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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릿골대신사의 시신을 모신 일행은 자인현에서 사흘을 머문 이후 길을 떠나 경주 현곡면 가정리에 이른다. 지금에 일컫는바 대신사 태묘로 올라가는 오른쪽 산기슭 아래로 작은 마을이 펼쳐져 있다. 이 오른쪽 산기슭 일대를 ‘대릿골’이라 부른다. 대릿골에서 보면 대신사께서 태어나고 또 자랐던, 가정리 마을이 바라다 보인다. 가정리가 잘 내다보이는 자리에 자리를 잡아 대신사의 시신을 모셨다. 국가대역죄인으로 참형을 당하셨기 때문에 봉분도 작고, 또 비석이나 표지 하나 없는 묘를 만들었다. 당시의 상황을 증언하는 기록이 있다. “갑자년 3월 보름에 내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북등 아래 밭에 갔더니, 어떤 세 사람쯤이 북등 작은 밭 위에서 한 시체를 매장하되, 몇 삼태기의 흙으로(數簣土) 겨우 시체를 덮고 무덤의 모양도 다 만들지 못한 채 흩어져 가버리더라.”며 그곳에 사는 김수영이라는 사람의 아버지가 한 말이다. 이렇듯 남모르게 허술한 무덤을 만들어 임시로 매장을 하였던 것이다. 이때의 기록이 『도원기서』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翌日發行 卽到龍潭 先生長侄孟倫 從後而來 到安窆于龍潭西原 嗚呼 龍潭亭兮 果爲平地 嗚呼 先生之室兮 子兮 去何疇依 嗚呼 龜尾之奇峯怪石 空帶傷心之色 嗚呼 龍湫之淸潭寶溪 如流涕淚之聲 다음날 길을 떠나 용담(龍潭)에 이르니, 선생의 장조카 맹륜(孟倫)이 뒤따라와 용담 서쪽 언덕에 안장하였다. 아아, 용담정(龍潭亭)이여, 과연 평지(平地)가 되었구나. 오오, 선생의 부인이여, 자식이여, 가서 누구를 의지하리오. 아아, 구미(龜尾)의 기봉(奇峯) 괴석(怪石)이여, 하늘이 상심(傷心)의 빛을 띠었구나. 아아, 용추(龍湫)의 맑은 못과 보계(寶溪)는 눈물 흐르는 것같이 소리 내어 흐르는구나. - 『도원기서(道源記書)』 대릿골에 모신 대신사의 시신을 시천교(侍天敎)에서 포덕 48년(1907년) 오늘의 태묘 자리로 이장을 하였다. 그러나 4년 뒤인 포덕 52년(1911년) 의암 성사가 태묘 참배를 하려고 현지에 도착하자, 현지 주민인 김석현과 김석현이 내세운 김수영이라는 사람이 증언하기를, 4년 전에 시천교에서 옮겨간 태묘는 남쪽 무덤(南塚)을 잘못 발굴하여 옮겨간 것이라고 한다. 지금 남아 있는 북쪽 무덤(北塚)이 진짜 대신사의 묘라는 증언을 한 바 있다. 이런 기사가 『천도교회월보』 11호[포덕 52(1911)년 5월 발행]에 「서지기사」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 의암 성사가 종도들과 대릿골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춘암 상사를 비롯한 교회의 간부들과 찍은 사진도 함께 게재되었다. 이런 문제로 인하여 교단이 현행 태묘 진위(眞僞)에 관하여 다툼과 어려움을 겪었다. 대신사의 시신이 처음 묻혔던 대릿골은 이제 사람들의 관심 밖이 되었다. 그래서 경주 용담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용담에 들러 참배를 하고, 가정리에 새로 신축된 대신사 생가에 들려 이곳저곳을 돌아보고는 곧바로 대신사 태묘로 올라간다.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사업 추진위 태묘정비위원회에서 약 2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신사 태묘를 정비한 결과, 봉분 둘레석이 새롭게 교체되었고 담장도 새로 설치하였다. 무엇보다 비포장이었던 진입로가 콘크리트 길로 정비되었고, 300여 평 규모로 주차장도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편하게 참배를 다녀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기쁘기 그지없다. 김성환 연원회 의장의 정성이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기회를 빌려 대신사 태묘 정비에 애쓰신 모든 동덕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그러는 한편으로 처음 대신사 시신이 묻혔던 대릿골에 관해서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다. 대신사의 후학으로서 대신사께서 참형을 당하시고 처음 묻혔던 그 자리는 참으로 많은 의미를 지닌 것이 아닐 수 없다. 대릿골에 서서 대신사의 고난의 시간을 생각하고, 대신사께서 태어나고 성장했던 가정리를 바라보며 대신사 생각을 해보는 것 역시 천도교인들의 자세가 아닐 수 없다. 수암 염상철(守菴 廉尙澈) 1956년 충북 진천 출생 한국종교인연대(URI-K) 공동상임대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수운최제우대신사출세2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천도교서울교구 후원회장 천도교중앙총부 종의원 의장, 감사원장대행 역임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감사 역임 -
"그냥"의 의미『홀로 피어 꽃이 되는 사람』 천도교신문에서는 시인이자 숲 해설가인 이시백 동덕의 생활 명상 글과 라명재 송탄교구장이 엄선한 동학 경전 구절을 함께 엮어,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동학의 지혜를 전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일상의 삶 속에서 꽃피우는 동학의 길을 함께 사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수많은 단어 중에서 '그냥'이라는 말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천도교 대학생단 간사 시절, 김문혁 단장이 대학생단 활동비 25만 원 전부를 저에게 월급으로 지급하며 노란 봉투에 이렇게 씌여 있었습니다. '형님' 그냥 좋아요. 세상에 막무가내로 이루어진 "그냥"은 없습니다. "그냥"에는 이미 수많은 사랑해와 수많은 감사와 수많은 미안함과 수많은 따뜻함이 전제되어야 "그냥"이 붙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은 그 많은 것을 포함합니다. <이윤정 동덕> 졸업 후 저에겐 참 힘든 시절이었지요. 처음 이 노란 봉투를 엄마에게 드렸을 때 그 환하게 반기던 모습을 잊지 못합니다. -
사회주의 통제경제(3) - 근본적 한계<동귀일체>는 천도교의 중흥과 발전을 목표로, 신앙심이 깊고 헌신적인 젊은 동덕들이 모여 결성한 종교결사 단체이다. 포덕 140년 12월, 천도교 신인간사가 주최한 대토론회 ‘새 천년, 천도교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처음 그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이후 전국의 뜻있는 동덕들이 자발적으로 연대하여 창립되었다. <동귀일체>는 한울님을 모시는 마음(侍天主)과 대동세상 건설의 이상을 실천하기 위해 신앙 수련, 교리 연구, 교단 활성화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 속에서 천도교가 지향해야 할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영상은 동귀일체가 직접 기획·제작한 콘텐츠로, 단체의 창립 정신과 주요 활동,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동귀일체의 설립 배경과 활동 방향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동덕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껴보실 수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서구 근대철학이 낳은 대표 정치.경제체제의 하나인 '사회주의.통제경제'의 근본적 한계를, 불완전한 인간의 생각으로 지상에 이상향을 건설하려는 '이성 절대주의', 모든 것을 물질을 중심으로 진단하고 처방하려는 '유물론'으로 규정하고, 오류와 한계, 그로 인한 현실에서의 심각한 문제를 가감없이 짚어본다 -
사회주의 통제경제(2) - 오류와 한계<동귀일체>는 천도교의 중흥과 발전을 목표로, 신앙심이 깊고 헌신적인 젊은 동덕들이 모여 결성한 종교결사 단체이다. 포덕 140년 12월, 천도교 신인간사가 주최한 대토론회 ‘새 천년, 천도교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처음 그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이후 전국의 뜻있는 동덕들이 자발적으로 연대하여 창립되었다. <동귀일체>는 한울님을 모시는 마음(侍天主)과 대동세상 건설의 이상을 실천하기 위해 신앙 수련, 교리 연구, 교단 활성화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 속에서 천도교가 지향해야 할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영상은 동귀일체가 직접 기획·제작한 콘텐츠로, 단체의 창립 정신과 주요 활동,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동귀일체의 설립 배경과 활동 방향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동덕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껴보실 수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서구 근대철학이 낳은 사회주의.통제경제의 오류와 한계를, 인간으로부터 신.전통의 분리, 자유와 경쟁의 대안없는 제거로 경쟁력.창의력 원천 차단, 불완전한 인간이성에 기반한 계획.통제로 인한 각종 문제 등으로 나눠 살펴본다. -
故김 철 전 교령 子, 김재호 씨 환원지난 17일 故 김 철 전 교령의 아들이자 현 종의원 김재훈 사무장의 동생 김재호 씨가 환원하였다. 빈소는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장례식장이며 장례는 무빈소로 치른다. 발인은 19일 13시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부고안내> https://funein.com/b/f/2506000/1493159/ -
2025 동학문화해설사 양성과정 모집 마감2025년 동학의 역사와 사상을 시민의 언어로 전달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2025 동학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의 모집이 마감되었다. 이번 양성과정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강의 방식으로 운영되며, 수강생들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강의 영상을 시청한 뒤 매 강좌마다 간단한 강의 요약문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원활한 운영과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 단체방을 개설하여 세부 안내에 따라 과정이 진행된다. 출석은 각 강좌 영상에 댓글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인정되며, 모든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수료자들은 향후 동학 관련 각종 행사에 우선 초대받게 되며, 동학문화해설사로서 현장 해설 및 관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본 과정은 동학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보다 널리 알리고, 지역과 현장에서 이를 실천적으로 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동학문화해설사 과정은 단순한 양성과정에 그치지 않고, 수료자들이 ‘생활 속 동학’을 시민에게 안내하는 실천적 전달자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동학의 사상과 정신은 해설·교육·전시·문화행사 등 다양한 동학문화콘텐츠로 확장되어, 지역과 현장의 특성에 맞는 여러 형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제8회 「신인간」 함께 읽기 모임 열린다『신인간』 창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기획으로, 통권 900호를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신인간사 『신인간』 편집실은 오는 포덕 166년(2025) 12월 27일(토) 오후 2시, 수운회관 907호에서 제8회 「신인간」 함께 읽기 모임을 개최한다. 이번 모임은 『신인간』 통권 900호 발간과 창간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신인간』이 걸어온 길과 오늘의 의미를 되짚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신인간』 900호를 함께 이야기하자”는 주제로, 천도교인 각자가 살아온 삶과 실천의 자리에서 『신인간』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공유하는 ‘도(道) 이야기, 도담(道談)’의 장으로 꾸며진다. 『신인간』은 1926년 창간 이래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천도교 사상과 시대정신을 담아내며, 교단 안팎의 담론을 이끌어온 대표적 정기간행물이다. 통권 900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천도교인이 함께 만들어온 역사이자 공동의 자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신인간』은 “천도교인이 『신인간』을 만들어왔고, 『신인간』은 천도교인을 만들어왔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제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잘 살아가는 길’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한다. 행사는 『신인간』 박길수 주간의 진행으로 이루어지며, 현장 참석과 함께 줌(Zoom) 화상회의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신인간』에 관심 있는 천도교인과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편 『신인간』 편집실은 이번 모임을 시작으로, 창간 100주년을 향한 다양한 읽기·토론·기록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의: 02-735-3297 / 010-5207-6487 -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경기도의회 지원 조례 상임위 통과경기도의회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5일 열린 제387회 임시회 제5차 회의에서 김동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1)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동학농민혁명이 지닌 자유·평등·민족자주의 정신을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관련 유적과 인물, 기록물의 보존과 연구, 기념사업을 도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지난 2023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은 점을 계기로, 경기도 차원의 체계적인 연구와 기념사업 추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김동규 의원은 “동학농민혁명은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민중이 역사의 주체로 등장한 사건”이라며 “경기도가 이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계승해 도민의 삶 속에서 살아 있는 역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조례안에는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과 발전을 위한 시책 수립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적지 발굴·보존 및 기념사업 추진 ▲관련 비영리법인 및 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도민과 함께 역사적 교훈을 공유하고, 미래 세대가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상임위원회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월 27일 중앙총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경기도 여주·이천 지역의 동학유적지 정비와 기념관 건립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토론회가 열린 바 있다. 현재 경기도 여주지역에서는 해월신사 관련 기념관 건립을 비롯한 동학 유적 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례안 상임위 통과를 계기로 관련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시형 경기동학민회 상임대표는 "100년의 기다림 끝에 오늘 2025년 12월 18일 경기도에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지원조례가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김동규도의원님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아울러 지난 6월부터 동학유적지정비청원서명참여로 기운을 일으켜주신 모든 동학인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
근현대 한국종교와 민족운동의 지형을 묻다근현대한국종교역사학회 제1회 학술심포지엄이 12월 16일(화) 오후 2시, 서울 수운회관 8층 천도교종학대학원에서 개최되었다. 학회장을 맡은 임형진 전 동학학회장은 기조강연에서 "한국의 민족종교는 한국의 민족성을 일깨워주고 민족성을 지켜내는 데 역할 다했다"고 밝혔으며, 성강현 대동교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천도교 민족운동의 연구 현황과 과제를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발표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근현대한국종교역사학회가 주관하고 한국민족종교협의회가 주최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천도교종학대학원이 후원하였다. ‘한국종교 민족운동의 연구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근현대 한국 사회에서 종교가 수행해 온 민족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등록 및 개회 준비에 이어 김권정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의 개회 사회로 시작되었다. 임형진 근현대한국종교역사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와 학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임 회장은 “역사학계에서 한국 종교와 민족운동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이러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는 점 자체가 매우 뜻깊다”며, “회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학회가 연구자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특히 역사를 전공하신 분들께서 이 주제에 대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 학술대회를 계기로 근현대 한국종교 역사 연구가 학문적으로 제대로 자리매김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축사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재우 사무총장이 김령하 회장의 축사를 대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김령하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종교들은 단순한 신앙생활을 넘어, 암울했던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민족의 정서적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천도교, 대종교, 보천교, 유교 등 한국의 종교들은 나라를 잃은 고난의 시기에 독립운동과 민족의 자주독립을 이끄는 거대한 정신적 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또 “오늘 이 자리는 그 치열했던 역사 속에서 종교가 수행한 역할을 학문적으로 깊이 조명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 종교의 민족·인문학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학계와 종교계가 함께 발전적인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풍요로운 지혜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발표의 사회는 김선배 천도교유지재단 이사(동국대 교수)가 맡았다. 기조발표에서 임형진 경희대 교수는 「민족종교의 등장과 민족운동」을 주제로, 근대 전환기 민족종교의 형성과 그 역사적 역할을 개괄하며 종교와 민족운동의 상호 연관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종교별 민족운동 연구 성과와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제1주제에서는 성강현 동의대 교수가 「천도교 민족운동의 연구현황과 과제」를 발표하며, 천도교의 사상과 조직, 실천이 민족운동과 어떻게 결합되어 전개되었는지를 짚었다. 성강현 교수는 발표에서 "천도교로 근대적 체제를 갖추계 되는 계기를 마련한 갑진개혁운동, 일제강점기 최대의 민족운동인 3.1운동에서 인적 물적 자원의 쏟아 부었고, 이른바 분화통치 시기 천도교청년회 중심의 신문화운동은 언론, 노동, 여성, 출판, 농민, 소년, 학생의 7개 부문 운동으로 구체화해 우리 민족의 실력양성을 추구했다. 이어 6.10만세운동과 신간회 활동, 멸왜기도운동과 조국광복회 활동 등 지속적인 민족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제2주제에서는 조준희 국학인물연구소 연구원이 「대종교 민족운동의 연구현황과 과제」를 통해 대종교의 항일 민족운동과 연구 동향을 분석했다. 제3주제에서는 안후상 한국신종교학회 연구위원이 「보천교 민족운동의 연구현황과 과제」를 발표하며, 기존 연구의 한계와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제4주제에서는 김항기 독립기념관 연구원이 「유교 민족운동의 연구현황과 과제」를 통해 근현대 유교계의 민족운동 참여와 그 역사적 의미를 조명했다. 종합토론은 한동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었으며, 정용서 연세의료원 연구자, 김탁 인물과사상연구소 소장, 김상욱 목포대 교수, 이은숙 숙명여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각 발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에서는 종교 민족운동 연구의 방법론, 자료 확장, 비교사적 접근의 필요성 등이 제기되었다. 모든 순서를 마친 뒤 임형진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종교 민족운동 연구를 한 단계 확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행사의 의미를 정리했다. 이번 제1회 학술심포지엄은 근현대 한국종교가 민족운동 속에서 수행한 역할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고, 향후 연구의 방향과 과제를 공유하는 뜻깊은 학술의 장으로 평가된다. -
안기옥 님 (서울교구 안상철 동덕 부친) 환원지난 17일 서울교구 안기옥 선생(정원포)이 88세를 일기로 환원하였다. 서울교구 민속연구회 6기 안상철 동덕의 부친으로, 상주는 안상철, 이갑순, 안상미, 안상은, 홍성희, 김원선, 김성욱, 홍민주, 김성주 등이다. 빈소는 성남시의료원장례식장 6호이며, 20일(토) 오전 7시에 발인한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부고안내> https://wooribugo.com/funeral/view?urlsincode=eyJpZHgiOiIyOTAzMTQiLCJuZ3QiOjEsIm5hYyI6MSwibW5faWR4IjoiMjQwNTk1MCIsImdfcGgiOiIif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