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포덕166년 2026.04.01 (수)
손수건 -문덕수 누가 떨어뜨렸을까 구겨진 손수건 밤의 길바닥에 붙어 있다 지금은 지옥까지 잠든 시간 손수건이 눈을 뜬다 금시 한 마리 새로 날아갈 듯이 금시 한 마리 벌레로 날아갈 듯이 발딱 발딱 살아나는 슬픔 * 문덕수 - 청마 유치환 시인의 추천(1955)으로 문단에 등단 / 시집 : 『선 · 공간』(1966), 『본적지』(1968, 김종삼 · 김광림 3인 연대시집) / 『새벽바다』(1975), 『꽃잎세기』(2002)...
상주 앞재 전성촌으로 동학도들이 모여들고 사람들이 늘어나자, 다시 관의 지목을 받게 되었다. 이에 해월 신사는 보은 장내리(帳內里)로 그 거처를 옮겨갔다. 장내리에 머무는 동안 전주, 진천 등지로 다니며 순회를 하였다. 어느 날 진천 금성동(金城洞)을 다녀오다가 청주 북이 면 금암리 서택순이라는 제자의 집에 들러, 훗날 ‘베 짜는 며느리’라고 이름 붙인, 유명한 일화를 남긴 설법을 하신다. 을유년(乙酉年, 1885년) 五月에 神師ㅣ 報恩 帳內에 移接하시다. 時에 神師ㅣ 淸州郡 大周里徐宅淳家를 過하시다가 織...
공주 가섭암(迦葉庵)은 공주 마곡사(麻谷寺)의 말사(末寺)이다. 해월신사께서 가섭암을 찾은 것은 1884년 10월의 일이다. 익산 사자암에서 4개월간의 기도를 마치고, 해월신사는 새로 입도한 신진 도인들을 대동하고 가섭암을 찾아 49일 기도를 봉행한다. 가섭암은 공주군 사곡면 구제리 마가변두에서 개울을 건너 북쪽으로 난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만나는 작은 암자이다. 산세가 묘해서 아래에서는 암자가 보이지를 않는다. 당시 해월신사께서 대동했던 신진 도인들은 손병희(孫秉熙), 박인호(朴寅浩), 송보여(宋甫汝) 등이다. ...
사자암으로 오르는 계단 사자암 입구- 이곳부터 급경사가 시작된다. 익산 사자암은 미륵산(일명 금마산) 8부 능선에 자리한 암자이다. 이 암자는 김제 모악산 금산사의 말사(末寺)였는데, 지금은 ‘사자사(獅子寺)’라고 이름하며, 암자를 벗어나 독립된 사찰로 되어 있다. 신용리 입구에서 마을의 어귀를 지나 산길을 따라 오르면 가파른 계곡 길을 만난다. 다시 이지역 특유의 푸르른 대나무와 소나무 숲을 지나 기이한 바위들이 아름다운 경...
이 글은 「북간도·연해주의 3·1운동 – 한인사회의 내적 논리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으로, 3·1운동을 국외 한인사회의 시각에서 조명한 글이다. 특히 북간도와 연해주 지역 한인사회의 역사적 조건과 사상적 흐름 속에서 3·1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본지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그 정신을 오늘에 되새기기 위해 저자의 허락을 받아 이 논문을 게재한다. 이상근, 『한인 노...
언어의 화분 놓기 - 오혜정 방안을 푸르름으로 가득 채우는 시의 화분을 놓는다 분수처럼 내리뻗은 푸른 잎들 나는 매일 화분에 언어를 주었다 내 마음만큼 커가는 화분은 어느새 내 키를 넘겨 지구 끝에 가 있었다 유난히 마음이 쓰리던 날 가슴앓이에 멍이 든 언어를 주었더니 푸른 잎으로 뻗어나가는 화분은 선율을 잃고 조금씩 화석이 되어버렸다 나는 다시 시의 화분을 놓는다 의미가 되는 언어를 ...
옛 천동 마을 전경 - 원래 이름은 샘골이며, 지금은 남천리로 불린다. 용담유사 간행 터로 추정되는 여규덕 집 터 인제 갑둔리에서 『동경대전』을 간행한 후 1년이 지난 1881년 단양 남면 샘골(泉洞)에서 해월 신사는 『용담유사』를 간행한다. 충북 단양군 남면 남천리 여규덕(呂圭德)이라는 제자의 집에 간행소를 마련하고 『용담유사』를 간행하였다고 되어 있다. 이에 관한 기록은 천도교의 모든 역사 기록에 나온다. 『천도교회사 초고』...
“사람을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 해월 최시형 신사님께서 남기신 이 말씀은 인간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근본 원칙을 제시하신 가르침입니다. 사람을 하늘로 보라는 인식은 인간 존엄의 절대성을 밝히신 선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은 조선의 독립을 선언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선언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에 앞선 사상적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동학을 창도하신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으로부터 이어진 인내천(人乃天)의 사상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인내천은 하늘을 초월적 존재로만 이해하...
저는 포덕 167년(2026)년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용담수도원에서 개최된 전국교구장 워크숍 및 특별수련회에 참석하여 예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중앙총부의 변화된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현대사회의 흐름에 맞춰 AI 기법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등 창의적이며 열정적으로 노력하시는 교무관장님을 비롯한 교화, 경리, 사회문화관장님들께 우리 모두 뜨거운 박수로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훌륭하신 교구장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천도교에 대한 열정과 헌신에 깊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체험사례 발표를 통해...
군부대가 들어오기 전 갑둔리 마을-갑둔리는 동경대전을 간행한 곳이다. 동경대전을 간행한 김현수 집터 1879년에 이르러 해월 신사에 의하여 기획된 『최선생문집』은 1880년 6월 인제에서 간행되었다. 이때 부쳐진 표제(表題)가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다. 아직 경진판(庚辰板)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원기서』에 “아아, 선생의 문집(文集) 침자(鋟梓)를 경영한 지… (先生文集鋟梓之營…)” 등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
『홀로 피어 꽃이 되는 사람』 천도교신문에서는 시인이자 숲 해설가인 이시백 동덕의 생활 명상 글과 라명재 송탄교구장이 엄선한 동학 경전 구절을 함께 엮어, 자연...
『홀로 피어 꽃이 되는 사람』 천도교신문에서는 시인이자 숲 해설가인 이시백 동덕의 생활 명상 글과 라명재 송탄교구장이 엄선한 동학 경전 구절을 함께 엮어, ...
한 청년이 찾아왔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하루 24시간을 온갖 망상에 시달린다고 했다. 옆집 누나를 강간해서 그녀의 남편으로부터 고소당했다고 한다.(어이구야 갈수...
『홀로 피어 꽃이 되는 사람』 천도교신문에서는 시인이자 숲 해설가인 이시백 동덕의 생활 명상 글과 라명재 송탄교구장이 엄선한 동학 경전 구절을 함께 엮어,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