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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유적지를 찾아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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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유적지를 찾아서(1)

천도교 동두천교구 허유 동덕 作
제13회 <시와 창착 문학상> 특별문화대상 수상작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오전 7시 34분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동해 - 중앙선 열차에 몸을 싣고 박동산 선생님의 인솔 아래 16명이 동행하였다. 정선 민둥산 갈대축제로 기차표가 매진되어 입석으로 가게 되었다.

성강현 교수님, 종무원, 정갑선 현 교무관장, 여성회장 등이 합류하여 정시에 출발하였다. 좌석이 없으니 사람이 없는 자리를 찾아다니면서 기차는 달리고 있다. 

벌써 덕소, 양평을 지나 용문 지평을 지나더니, 석불(石佛), 일신 매곡(梅谷) 양동, 삼산을 거처 서원주(西原州)에 도착하니 자리가 많이 남아 우리 일행 모두가 의자에 앉게 되었다. 

원주(原州)역에 9시에 도착 제천, 연당, 영월, 예미(禮美)을 지나 자미원역 민둥산 역에 10시45분에 도착하여 남면(별아곡역) 옆 청솔가든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목적지 동면 싸네로 도보행진으로 출발하였다.


정성군 남면은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로 고려가 망하고 두문동(杜門洞) 72인 중 7인이 정선으로 은거하던 곳으로 매일같이 고려 수도가 있는 송도(松都)에 북향 제배하고 충신불사2군(忠臣不事二君)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 충절로서의 지조를 지키던 곳이다. 

두문동 7인은 전오륜, 김충한, 고천우, 이수생, 황의용, 변귀수, 김한 등 7현(七賢)이 매일같이 산위에 올라 통곡하여 한시(漢詩)로 달래니, 이 시(詩)가 인근에 전하여져 정선아리랑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1978년경에 정선문화원 최문규 원장이 두문동 7인의 도원가곡(桃園歌曲)의 자료를 발견하여 정선역 광장에 도원가곡비를 세우게 되었다.

내가 제호를 쓰게 되어 제막식에 참석하여 그후로 매년 화암약수(畵岩藥水)터 시비(詩碑)를 지은 정공채 시인과 같이 최문규 원장의 초청으로 하계학교 강사로 참석하였기 때문에 낯설지 않았는데, 남면에서 동면으로 넘어오는 길은 초행이며 도보(徒步)로 걷다보니 다리도 몸도 말을 듣지 않았다.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길목 작은 동리에 처음 보는 고목이 느릅나무(楡)라고 하는데 730년 되는 수령이며 보호수(保護樹)란다. 그 동네에 군락을 이루는데 3그루가 제일 오래된 보호수다.(정선군 남면 유명리)

고구려 평원왕 공주가 어려서 울기를 좋아하여 왕인 아버지가 자주 울며는 장차 공주는 바보 온달한테 시집보낸다고 하였더니 공주가 자라서 아버지 평원왕 호위무사장군한테 정혼하려고 하니 공주 말이 어렸을 때 바보 온달한테 시집보낸다고 하셨으니 바보 온달한테 시집간다니 바보 온달보다 바보 공주가 아닌가.

시녀 한 명과 금은보화를 가지고 산속으로 바보 온달을 찾아가 보니 늙은 어머니는 장님이고 온달은 나무꾼인데 그래도 공주는 어려서 아버지가 맺어준 인연이라 생각하고 패물을 정리하여 말(馬)을 사고 훈련시켜 장군을 만들었는데, 힘이 천하장사라 젊어서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생계를 하다 보니 그중에 느릅나무로 양식을 하였다는 말이 있다. 

지금도 중국 집안시(集安市) 그 당시 고구려 수도에 가며는 느릅나무로 녹말을 만들어 국수와 부침도 해먹고 있다.

 

남면에 있는 730년이나 되는 느릅나무는 대단한 보호수다. 느릅나무 보호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싸내를 향하여 걷고 또 걸어 화암 약수터에 도착하였다. 나는 몇 차례 약수터에 왔기 때문에 낯설지가 않았는데 화암장(畵岩莊) 숙소가 변하였다. 서울에 계신 김수복(金洙福) 여사가 운영하던 곳으로 정선문화원 최문규 원장과 2박 정도 숙박을 하였었다. 

김수복 여사는 5년 전에 고인이 되셨다고 여걸로 소문이 나 있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빌 뿐이다.

화암장이 지금은 군청에서 인수하여 화암 콘도를 개조하여 관광객들을 받는다고 하며 화암약수터는 그대로인데 정공채 시인의 시가 나그네를 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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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채 시인의 화암약수터 찬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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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여사가 운영하던 옛 화암장(畵岩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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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년 된 느릅나무 보호수 아래에서 기념촬영(2022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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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남면 유명리 보호수 3그루 느릅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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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남면 유명리 보호수 3그루 느릅나무


화암 약수터까지 성강현 교수, 정갑선 교무관장 나와 셋이서 약수 한 잔씩 마시고 탁주일배를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어 다시 싸내로 출발 숙소에 도착하였다. 숙소에서 1시간을 기다리니 동학도들이 도착하기 시작, 꿀맛 같은 만찬으로 시작 기도를 하고 1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사진, 글_ 허 유

충남 공주 출생. 아호 : 창포(.). 서예가. ()한국비림박물관 관장. 문화예술신지식인. 한국비림박물관서화대전 운영위원장. 중국한원비림 고문. 중국상지비림 명예박물관장. 중국중원공자학회 명예회장. 한국고서연구회 부회장. 세계비림협회 한국대표. 중국한국명예대사. <한빛문학>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 등단. 4<한빛문학상> 수상.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회원

 

*본 글은 2023 제13회 <시와 창착 문학상> 특별문화대상 수상작으로 저자와 잡지사의 허락을 받아 본지에도 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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