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3.12.08 18:17
TODAY : 포덕164년 2023.12.09 (토)
인구문제로 시끄럽다. 아이를 더 낳아야 한다고 난리다. 엊그제는 북한이 남침한다고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났다. 무슨 또 안보 장사꾼이 설치나 했더니 현재의 한국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면서 이렇게 가다가는 이를 틈타서 북에서 쳐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악할 상상력이다. “아들딸 구별 말고 둘 만 낳아 잘 기르자”라고 했다가 “하나씩 낳더라도 한반도는 초만원”이라더니 “덮어놓고 낳다가는 거지꼴 못 면한다”라고 했었다. 예비군 훈련장에 온 남성들을 거의 강제로 정관수술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다. 그때 우리나라 인구는 4...
2022년 TV 인기드라마였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예상 외의 좋은 반응으로 각종 매체에서 많은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이 드라마가 우리 사회에 던져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우영우 변호사는 강점과 약점을 한 몸에 지닌 캐릭터로서 강점은 대부분이 범접할 수 없을 만큼 탁월하지만, 약점은 우리들 대부분이 깜짝 놀랄 만큼 취약하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마다 우영우변호사와 함께 등장하는 고래에 필자는 더욱 관심을 가졌다. ...
지금으로부터 129전 전(前) 1894년 동학농민혁명(東學農民革命, 이하 동학혁명) 당시 동학이 내세웠던 첫 번째 실천이념이자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가 보국안민(輔國安民)이다. 갑오동학혁명 때나 오늘 날 행해지는 기념식과 재현행사에서도 가장 선두에 펄럭이는 깃발과 선창구호가 보국안민이다. 그 다음으로 제폭구민(除暴救民)·광제창생(廣濟蒼生)·척왜양창의(斥倭洋倡義) 등이 줄을 잇는다. 이처럼 동학혁명에서 상징적 이념, 캐치프레이즈의 깃발이 된 보국안민의 어원을 먼저 살펴보고 무슨 뜻이 담겨 있는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보국...
서울 서소문역사공원에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 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당시 동학의 지도자 안교선, 성재식, 최재호, 안승관, 김내현 등이 처형당하고 효시되었던 곳이다. 김개남 장군 역시 이곳에서 효시되었다. 당연히 이곳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라는 명칭답게 동학지도자가 처형 효시된 역사적인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곳, 그 분들의 현창탑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곳은 천주교 순교자 성지로서의 현양탑과 천주교 성지 박물관으로서의 기록물, 조형물, 미사장소 들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도 대한민국과 ...
논산지역의 동학농민혁명사를 소재로 한 마당극 ‘소토산 새 하늘’이 경남 남해에서 공연되어 화제입니다. 지난 10월 21일(토) 오후에 남해문화센터에서 펼쳐진 논산동학농민혁명 마당극 ‘소토산 새 하늘’ 공연은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김환용)의 초청으로 논산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회장 김선덕)가 주최했습니다. 논산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윤여진 부회장이 극본을 쓰고 ‘극단 처용’ 장용석 대표가 연출한 이 마당극은 2020년 ‘제1회 논산시민 평화대동 한마당’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21년과 2022년 ‘논산동학 한마당’ ...
인내천 서·예 명인모심전은 2019년에 싹트기 시작했다. 2019년 3·1운동100주년 기념 한국 서예 정예작가전을 기획했다. 3·1운동 하면 천도교와 손병희선생을 빼놓을 수 없다. 천도교인으로서 은근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터에 천도교 이정희 교령을 찾았다. 이러한 취지의 행사를 하는데 천도교가 후원을 좀 해 주시면 주최를 천도교, 주관을 정예작가 협회(회장 염정모)로 행사를 하겠노라 했더니 500만원 후원이 이뤄져서 행사가 성사되었다(101명 참여). 지금도 기록된 영상이 생생하다. 다음해 천도교...
며칠 전 우연히 추석 특집 ‘신동 가요제’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다. 그중에 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참가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인 트로트 신동 김태웅이다. 겨우 8세인 어린이가 ‘엄마 꽃’이란 노래를 나이에 걸맞지 않게 감정을 실어 잘 표현해서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아들딸을 키우시느라 버려야만 했던 것들, 후회한 점 없으시다는 나밖에 모를 사람 꽃이 피었네. 꽃이 피었네. 우리 엄마 젊었을 적에 눈물이 나요. 눈물이 나요. 나 땜에 변한 것 같아 그래도 온 세상 제일 예쁘다....
글 제목이 참 요상하다. 이런 제목은 낚싯밥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어쩌랴. 나는 현실에서건 글에서건 낚시를 모른다. 물살이(‘물고기’의 생명어)의 존엄성과 존중을 대대적으로 펼칠 때라고 여기는 사람이다. 우리 경전에 이런 말이 있다. 이 말을 듣고(읽고) 나는 살아서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灵)의 적극적인 표현은 형상이 있는 것이고 소극적인 섭리는 형상이 없는 것이다”이다. 존재의 본령은 형상이 없다. 형상 있음은 한시적이다. 정해진 역할을 위해 형상을 띈 것이다. 잠수부가 물에 들 때 잠수복을 입는 것과 같다....
지난 6월 인터넷 주간조선에서 “300명 교인 앉혀 놓고 설교한 챗GPT 목사”라는 기사가 실렸는데 독일의 어느 교회에서 챗GPT(대화형 인공지능 챗봇)가 설교를 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대형스크린에 아바타가 나타나 설교, 기도 등 40분간 예배를 이끌었다고 하니 앞으로 이러한 인공지능 교회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우리 천도교단에서도 전문가들과 교단내의 합의를 거쳐 AI 활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먼저 종교와 과학을 천도교식으로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과거 일제 강점기 시절 천도교는 ...
지난 5월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의 등재가 확정되었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번에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 총 185점이 선정되었다. 문화재청은 “동학농민혁명은 부패한 지도층에 저항하고 외세의 침략에 반대하며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민중이 봉기한 사건으로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인간의 권리와 평등, 식민주의에 대한 반대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기록물”이라고 등재의 의미를 밝혔다. 유네스코는 동학농민혁명을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되어 자유,...
2022년 TV 인기드라마였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예상 외의 좋은 반응으로 각종 매체에서 많은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이 드라마가 우리 사회에 던져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지금으로부터 129전 전(前) 1894년 동학농민혁명(東學農民革命, 이하 동학혁명) 당시 동학이 내세웠던 첫 번째 실천이념이자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가 보국안민(輔國安...
서울 서소문역사공원에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 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당시 동학의 지도자 안교선, 성재식, 최재호, 안승관, 김내현 등이 처형당하고 효시되었던 곳이다. 김개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