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10.31 16:50
TODAY : 포덕165년 2024.11.01 (금)
지난 겨울에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일본과 동남아 등지는 몇 차례 다녀왔지만 유럽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동해의 해돋이를 보면서 지내던 일상에서 벗어나 포르투갈의 ‘카보 다 로카(Cabo da Roca)’에서 대서양의 노을을 보며 느꼈던 감흥은 아직도 생생하다. 콜럼버스가 인도를 찾기 위해 몸을 실었던 범선도 보았고, 그 유명하다던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도 눈에 담고 왔다. 산업혁명 이후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유럽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인상 깊었던 것...
여시바윗골 울산 중구 여시바윗골에 위치한 수운최제우유허지는 민족사상의 구심점인 동학의 모태지역으로서 울산광역시 문화재 기념물 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수운대신사께서 주유팔로 후에 경주 용담에 들어 앉아 사색에 몰두하였으나 인간의 존엄성을 발휘해 주는 새로운 길을 찾지 못하던 중에 1854년 가을 경주에서 울산 여시바윗골로 가족과 함께 이사를 하시었다. 초가 3칸을 짓고 집 앞의 6두락 논(현재 동학관의 위치)을 사서 농사도 짓고 수련을 하시던 중 1855년 봄날 을묘천서...
포덕165년 천일기념식, 4월 5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용 담 가 (龍潭歌) 『··천은(天恩)이 망극(罔極)하여 경신사월(庚申四月) 초오일(初五日)에 글로어찌 기록(記錄)하며 말로어찌 성언할까 만고(萬古)없는 무극대도(無極大道) 여몽여각(如夢如覺) 득도(得道)로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은 경전 곳곳에 4월 5일 득도의 기쁨을 노래하였습니다.」 지난 4월 5일은 포덕 165주년 천일기념(天日記念日)일이었습니다. 천도교의 많은 기념일 가운데 최대경축일이 천일기념일입니다...
105년 전 1919년 3월 1일, 한반도 전역에서는 태극기가 휘날리며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함성소리는 매해 3월이면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고동치게 한다. 3.1만세운동은 나라를 되찾기 위한 평화로운 항거였으며 3.1정신은 이후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루는 근간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가 3월이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인 인물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유독 공적에 비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분이 있다. 바로 3.1만세운동을 계획하고 조직하고 자금을 준비하였던 의암 손병희선생이다. 천...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출처: 네이버 영화) 요즘 독재자와 학살자로 역사적 평가가 내려진 이승만 대통령을 미화하려는 움직임을 자주 접하게 된다. 뜬금없이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여 독재자를 기리겠다고 한다거나 영화 ‘건국전쟁’을 통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뒤짚으려고 한다. ‘불의에 항거한 4ㆍ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기술한 우리나라 헌법전문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이런 준동에 분노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현재 기준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인권 말살과 부정부패를 저질...
올해는 3.1운동 105주년이다. 모든 언론이 3·1운동 105주년이라고 쓰고 있다. 오랫동안 사용해 화석화된 잘못된 용어이다. 105년 전 3월 1일 민족대표들은 탑골공원 인근의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을 했고 일경에 체포되어 갔다. 독립만세를 외치는 경성 거리의 민중들을 바라보며 끌려가던 그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3월 1일의 거사를 준비하는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동학혁명이 좌절된 후 혁명의 최후 지도자였던 의암 손병희는 동학을 천도교로 변경하고 1900년대 초의 민족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그는 언론과 교육...
대신사출세백년기념관 사진, 출처 : 임인식 저, 그때 그 모습 (1995) 지금부터 백 년 전인 1923년 8월 10일 지금의 천도교중앙총부 전신인 천도교중앙종리원의 직원회에서는 중대한 결정 하나를 내렸다. 그것은 천도교 교조 수운대신사의 탄신 백주년을 맞아 ‘대신사출세백년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을 조직한 결정이었다. 천도교를 창도한 수운대신사는 1824년 10월 28일 태어났다. 1924년이 수운대신사가 탄신한지 꼭 백 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이를 교단적 차원에서 기념하...
“티브이 없었으면 어떡할 뻔하셨어요?” 라고 내가 묻자 준비한 것처럼 촌각의 틈도 없이 돌아온 대답이었다. “되는대로 살아야지 뭘 어떡해?”. 마을(노인)회관에 옹기종기 앉아서 티브이만 보고 있는 어르신들. 거의 혼자 사시는 분들이라 체온도 그립고 난방비도 겁나니 노쇠한 몸 하나 의지하기엔 마을회관이 좋다. 종일 티브이 장면을 따라가며 얘기 보따리를 끌렀다 싸맸다 하시는 노인들. 그러다 심드렁해지면 묵은 기억 들추다가 말다툼도 벌이지만 다시 티브이 따라 깔깔 웃는다. ‘되는대로 산다’라는 말은 주어진 조건에 저항하지 않고 ...
최근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시작은 1970년대 UN에서 논의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서 시작되었는데 UNSDGs에 의하면 인류의 보편문제와 지구 환경문제 및 경제 사회문제를 2030년 까지 17가지 주목표와 169가지 세부 목표를 정해 국제적 공동 목표를 세웠다. 우리나라 역시 이 분야에 큰 관심과 함께 향후 계획 및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기업은 가격이 싸고 품질이 좋은 생산품을 만들어 이익을 많이 내면 되었지만 향후는 생산품을 만드는 과정...
올해 갑진년(포덕165, 2024년)은 대신사 수운 최제우 탄신 200주년(이하, 대신사 탄신 2백주년)이다. 다시 말해 100년에 한 번 돌아오는 기념비적인 해이다. 또한 동학혁명 130주년, 갑진개화혁신운동 120주년, 천도교여성회 창립 100주년으로서 천도교단에는 경사가 겹치는 해이기도 하다. 먼저 본 글에서는 대신사 탄신 2백주년에 초점을 맞춰 논하고자 한다. 대신사 탄신 2백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과연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며, 어떤 기념비적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다. 또한 국내는 물론 대신사 탄신에...
용담성지 포덕문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업적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수운 최제우 선생께서는 인류가 살아가는 방법을 ...
지난 8월 29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강준현 의원 등 국회의원 공동주최,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서훈국민연대 주관 ‘동학 독립운동가 서훈 국회...
1789년 7월 14일 프랑스의 성난 민중들이 파리의 바스티유 감옥을 공격했다. 세금인상을 위한 형식적인 삼부회에 동원된 평민대표들은 사제들과 귀족층의 일방적인 회의결정에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