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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대한민국 종교계 지도자, 난민 보호와 포용 강화 협력 논의

기사입력 2025.10.21 18:03 조회수 2,836 댓글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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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준 교령, “천도교도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 세상을 위해 함께할 것”

    박인준 교령은 지난 포덕 166년(2025) 10월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유엔난민기구–대한민국 종교계 지도자 간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되었으며, 천도교를 비롯해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성균관), 불교 등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7대 종단 지도자들과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지도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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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준 교령(사진 왼쪽 줄 가운데)은 이날 간담회에서 종교 간 연대를 통한 인류 평화와 상생의 실천을 강조했다.

     

    그란디 최고대표는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종교계는 오랜 세월 인도주의적 가치를 실천해 온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신앙 공동체의 연대와 공감이 난민 보호와 사회 통합의 길을 넓히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인준 교령은 간담회에서 “전쟁과 재해, 정치적 이유로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의 고통은 인류 공동의 문제”라며 “종교계가 먼저 나서서 그들의 존엄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교 간의 경쟁과 대립이 아닌, 인류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참된 종교의 길”이라며 “천도교 역시 미약하나마 이웃 종교들과 손잡고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 세상을 일구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유혜정 팀장은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종교계와의 주요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2023년 ‘글로벌 난민포럼’에서의 ‘더불어 살아가기’ 공동서약 발표, 종교청년평화학교 공동 주최, 종교계 행사 참여, 난민 보호 기금 후원 및 캠페인 확대 등 구체적 사례를 공유하며, 종교계의 지속적인 동참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참석한 종교 지도자들은 그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며 향후 공동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난민과 강제 실향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올바른 정보 확산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더불어 살아가기’ 공동서약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회의는 종교계가 인도주의적 가치 실현의 주체로서 역할을 재확인하고, 난민 보호와 사회적 포용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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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6일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종교계 지도자들과 유엔난민기구 관계자들. 앞줄 왼쪽부터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이주화 이맘, 천도교 박인준 교령, 유엔난민기구 필리포 그란디 최고대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이용훈 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목사, 뒷줄 왼쪽부터 김태성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사무총장, 세 사람 건너 성균관 유교 방동연 실장, 천도교중앙총부 최인경 사회문화관장, 유엔난민기구 김새려 한국 대표, 원불교 이명아 교무, 유엔난민기구 전혜경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장, 천도교 문범식 전서실장, 한 사람 건너 유엔난민기구 유혜정 한국대표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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