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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166(2025)년 9월 7일 용담수도원 시일설교 준암 박인준 교령 "경주에서 다시 살아나자"

기사입력 2025.09.25 16:43 조회수 1,068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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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 근원과 사명, 역사적 서사로 풀어내다

    동학 창도와 해월 신사의 순교, 행동하는 신앙을 촉구


    박인준 교령은 지난 9월 7일 경주 용담수도원에서 봉행한 시일식에서 설교를 통해 천도교의 정체성과 사명을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교에서는 천도교의 역사적 서사를 돌아보며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혼란 속에서 천도교인이 걸어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박 교령은 수운 대신사의 동학 창도와 해월 신사의 순교를 통해, 잃어버린 ‘환국’의 이상과 영광을 되찾고자 했던 천도교의 본질적 사명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천도교가 직면한 과제를 ‘포덕’에서 찾으며, “지금의 혼란은 세상 사람들이 자신이 하늘을 모시는 존재임을 깨닫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영성적 존재임을 자각하면 세상이 뒤집히듯 새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운 대신사가 풀이한 ‘시천주(侍天主)’의 의미, 즉 내유실령 외기화 각지불이(內有實靈 外氣化 各知不二)를 언급하며, 이는 인간의 내면에 신령함이 깃들어 있고 모든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가 되는 천인합일의 세계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령은 “이 깨달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바로 포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포덕은 천도교인의 사명이며, 말로만 천도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 세상을 천도교의 세상으로 만들고, 옛날 환국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포덕이다.”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령은 “지금 여기, 경주에서 천도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망설이지 말고, 한마음으로 포덕하여 한울나라 건설을 앞당깁시다.”라고 강조하며 모든 천도교인에게 행동하는 신앙을 촉구했다.


    이번 합동 시일식은 천도교가 다시 개벽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굳건한 결의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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