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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바람꽃

기사입력 2025.03.14 08:59 조회수 3,987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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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산의 외딴 계곡 바위밑에서

    겨우내 잠을 자다가

    봄바람이 잠을 깨워

    온 힘을 다해 지구를 뚫고

    나온 바람 꽃.


    백설같은 자태와 맑은

    영혼은

    가슴설레는 사춘기 소녀의

    마음으로 돌려놓고


    꽁꽁 얼어붙었던

    나그네의 마음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어

    사랑의 마음을 일게 한다.

     

     

    作 운암 오제운(전북 신태인교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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