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홀로 피어 꽃이 되는 사람』
천도교신문에서는 시인이자 숲 해설가인 이시백 동덕의 생활 명상 글과 라명재 송탄교구장이 엄선한 동학 경전 구절을 함께 엮어,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동학의 지혜를 전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일상의 삶 속에서 꽃피우는 동학의 길을 함께 사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마음의 신발을 담다
난 홀로 순례를 한다. 바닷바람이 세찬 여름날, 별로 신경 쓰는 이도 없는데, 그녀는 조용히 운동화를 내민다. 내 신발 문수는 어찌 알았는지, 뒤축이 다 닳아 물가 주변을 조심하는 내 모습을 봤나 보다.
위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과 모시는 마음은 모두가 하나입니다.
그 마음이 있어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위하는 마음이 생기니 천지가 생기고, 세계가 생기고, 道 또한 생기었느니라."
<의암법설 : 성범설>
남해를 순례할 때였지요. 후배와 헤어질 때 터미널에서 불쑥 내미는 신발, 따스한 마음의 감정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