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포덕166년 2025.12.06 (토)
후천을 열며 하나 - 현암 윤석산 눈 뜨며, 나의 젊음은 이내 금속의 퍼어런 칼날이 된다. 적막이 온 몸으로 기어와 숨통을 조이는 시간. 숨결의 돌기마다 숨어 스스로 푸른 인광燐光의 눈, 치켜뜨는 내 스무 살의 새벽. (임금은 임금이 아니고 신하는 신하가 아니고 아비는 아비가 아니고 자식은 자식이 아닌.) 죽어버린 시간 헤집으며 나는 5만 년, 도도한 물살을 거스른다. * 현암 윤석산 : 전 ...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음은, 한울이 필요로 하는 것들로 실(實)하게 채우기 위해 비워(虛) 열어놓은 여백의 공란(空欄)이라. ---------------------------------------------【의암성사 법설_31장 시문(詩文)_(2)우음(偶吟) 758면】--- ●神風掃盡 白日 寒 (신풍소진 백일 한) 귀신 바람이 흰 날의 추위를 쓸어버리니 신풍(神風=불의에 항거하는 민중항쟁의 바람)이 불어, 속세의 진애(塵埃)를 다 쓸어버리고(掃), 진력(盡力=마음과 힘을 있는 대로 盡心竭力, 盡其...
감정의 찌꺼기 가볍게 보지 마라 살아온 세월만큼 얼굴에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이 온 삶을 흔들고 왔다 우리는 매일 몸으로, 눈과 귀, 코와 혀로 감정을 먹고 또 먹는다 희노애락 애오욕의 감정들이 붓을 들어 붉은 분노, 푸른 슬픔, 노란 기쁨을 색칠한 뒤 흔적만 남기고 사라진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라 두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살아 간다 찌꺼기 없는 사람 누가 있겠는가 한평생 가슴 깊이 쌓이고 쌓인 흔적의 덩어리, 무거운 마음, 강렬한 햇볕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오늘 먹은 감정만 ...
본 글은 포덕 164년, 천도교중앙총부 주최로 열린 '동학·천도교 그리고 3·1운동과 탑골공원 성역화'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이다. 3·1운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인터넷 신문을 통해 이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지난 호에 이어) 3. 독립정신의 근원-동학의 평등, 평화 사상 1918년 11월(음력) 조소앙 등이 작성한 「대한독립선언서」 무오년인 2018년 작성되어 「무오독립선언서」라고도 한다. 아직까지 작성 시기와 발표 시기가 정확하게 고증되지 않았다. 와 최남선이 작성하여 1...
하늘과 하나되기 위해 거울 앞에서 일 자 걸음을 연습했다. 그런 뒤, 도로 위에서 허리를 펴고 앞을 똑바로 바라보고 좀더 폭을 넓혀 걷기 시작했다. 걷기가 어느 정도 무르 익었다고 생각되자, 거울앞에서 걷기를 해 보았다. 앞으로 걸어도 팔자 걸음, 뒤로 걸어도 팔자 걸음. 아 ! 거울 속에서 본 내 걸음은 굽어진 팔자 걸음. 순간, 심한 충격에 멈춘다, 심장이 흔들린다, 발끝이 다시금 거울을 향해 일 자 걸음을 디디며 하늘과 하나 되기를. 作 운암 오제...
본 글은 포덕 164년, 천도교중앙총부 주최로 열린 '동학·천도교 그리고 3·1운동과 탑골공원 성역화'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이다. 3·1운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인터넷 신문을 통해 이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지난 호에 이어) 2) 동학농민혁명이 표방한 근대적 평등사상 1864년 최제우가 처형된 후 최시형이 2대 교주가 되었다. 최제우의 시천주 사상은 최시형에 의해 ‘사인여천(事人如天) 사상’으로 더욱 진보하였고, 교세는 삼남지방을 중심으로 더욱 급속하게 ...
본 글은 포덕 164년, 천도교중앙총부 주최로 열린 '동학·천도교 그리고 3·1운동과 탑골공원 성역화'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이다. 3·1운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인터넷 신문을 통해 이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지난 호에 이어) 2) 동학농민혁명이 표방한 근대적 평등사상 1864년 최제우가 처형된 후 최시형이 2대 교주가 되었다. 최제우의 시천주 사상은 최시형에 의해 ‘사인여천(事人如天) 사상’으로 더욱 진보하였고, 교세는 삼남지방을 중심으로 더욱 급속하게 확장되었다. 사인여...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삼천포교구 선우당 김명숙입니다. 지난 4.12~13일 양일간 경주용담 동학교육수련원에서 율암 신명식 도정님의 주재하에 순원포 동덕들의 워크숍을 계기로 영등포, 수원, 성남, 부산시, 대동, 사천, 삼천포교구의 동덕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를 주관한 도암 선도사께서 각자 자기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고 교단 발전과 연원 발전을 위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갖자면서 남성 동덕 한 분, 여성동덕 한 분 이런 순으로 발언토록 진행해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교단의 현실을 걱정하고 후...
동학혁명에 대한 교단의 인식 천도교의 동학혁명에 대한 인식은 시기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였다. 동학혁명 직후에는 ‘반역’ 또는 ‘역적’이라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고향을 등지거나 은신생활을 통해 목숨을 유지해야 했다. 그러면서도 동학에 대한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고, 갑진개화운동과 3.1운동 등 일제강점기 민족운동의 주제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단에서는 동학혁명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였을까. 동학혁명과 관련된 가장 앞선 기록은 『천도교회월보』 116호에 게재된 「천도교 61년 연보」의 ‘포덕 35년조’가 아닌가 한...
본 글은 포덕 164년, 천도교중앙총부 주최로 열린 '동학·천도교 그리고 3·1운동과 탑골공원 성역화'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이다. 3·1운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인터넷 신문을 통해 이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1. 문제의 제기 한국 근대의 시작점을 무엇으로, 혹은 어느 시기로 볼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문제다. 근대를 어떤 기준으로 이해하는지에 따라 당시 한국사회의 성격은 완전히 다르게 인식될 수밖에 없고, 인과적 결과물인 오늘날의 사회적 성격 역시 근본적으로 다르게 해석될 ...
『홀로 피어 꽃이 되는 사람』 천도교신문에서는 시인이자 숲 해설가인 이시백 동덕의 생활 명상 글과 라명재 송탄교구장이 엄선한 동학 경전 구절을 함께 엮어, 자연...
지난 11월 30일은 제가 전주교구에서 120주년 현도기념 특강을 한 날입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의 대고천하 – 천지부모라는 제목이었습니다. 120년 전에 의암 손병희 선생이 ...
"함께 써온 100년의 역사, 다시 여는 100년의 미래" 포덕 166(2025)년 11월 23일 신인간사 대표 휘암 윤태원
해월신사 지난 10월 칼럼에서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을 맞아 포덕168(2027)년에는 천도교 세계화를 선언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