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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66년 11월 22일(토) 오후 1시, 수운회관 907호에서는 ‘천도교 청년회와 대학생단이 말하다’를 주제로 청년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좌담회가 열렸다. 사회는 대학생단 부단장 이예나 동덕이 맡았다. 이번 좌담회는 신인간 통권 900호 발간(12월)과 내년 창간 100주년을 앞두고, 청년들이 교단의 현실과 비전을 스스로 말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사회자 이예나 동덕은 “그동안은 짧은 기고나 칼럼을 통해 간접적으로 의견을 나누었지만, 오늘 이 자리는 청년회와 대학생단의 생각과 모습을 공식적으로 보여드리는 첫 장”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좌담회는 총 5개 세션, 8명의 발표로 구성되었으며 발표마다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어 참석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이 이어졌다.
첫 발표에서는 강혜림·박현빈 동덕이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천도교 대학생의 관점을 이야기했다. 급변하는 기후 위기 속에서 청년 세대가 느끼는 책임과 불안, 그리고 ‘한울님 마음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삶’이라는 종교적 가치가 환경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진솔하게 밝혔다.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청년층의 실천 가능성과 교단 차원의 방향에 관한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청년회 이상미 회장과 대학생단 정민선 동덕이 ‘천도교에 청년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청년 조직의 현실을 분석했다. 두 발표자는 청년 세대의 변화된 정서, 종교 참여 방식의 변화, 조직 문화의 개선 필요 등을 짚으며 “지금의 청년회가 어떤 고민 속에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세대 간 인식 차이와 종단 청년정책에 대한 활발한 의견을 이어갔다.
이어 청년회 부회장 박대현 동덕이 천도교 청년회의 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는 청년회가 나아가야 할 조직적·신앙적 방향, 교단과의 소통 구조 개선, 청년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 등 실천적 구상들이 중심을 이루었다. 질의응답에서는 ‘청년이 주도하는 교단 운영 방식’, ‘장기 비전 실현을 위한 제도적 지원’ 등 구체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네 번째 세션은 청년의 삶과 사회적 시선에서 바라본 개인적·세대적 비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김유설 동덕은 오늘의 청년이 겪는 불안, 경쟁, 관계의 해체 문제 등을 말하며 “청년은 아직 자라나는 나무”라는 은유로 성장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화정 동덕은 변화한 청년 세대의 가치관, 새로운 시민의식, 청년이 꿈꾸는 사회의 모습 등을 공유하며 “청년 스스로 시대를 해석하고 미래를 만들어 갈 힘”을 이야기했다. 각 발표마다 질의응답이 진행되었고, 참석자들은 삶과 신앙,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청년들의 시각에 깊은 공감을 보였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대학생단 부단장 박현서 동덕이 신인간 잡지에 대한 청년의 기대와 제언을 전했다.
신인간 창간 100주년을 앞두고, “청년의 시각이 적극 반영되는 잡지”, “교단과 사회를 잇는 통로로서의 역할 강화”, “청년 기고 확대” 등 미래 방향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청년의 목소리로 교단의 미래를 열다
총 다섯 개의 세션, 여덟 명의 발표로 이루어진 좌담회는 단순한 발표를 넘어 청년회와 대학생단이 현재의 고민과 비전을 공유하고 교단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좌담회는 청년의 솔직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천도교 청년회와 대학생단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좌담회와 연속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교단 운영과 신앙 활동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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