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교구(교구장 강정환)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 오후 2시, 서울 우이동에 위치한 의창수도원에서 특별 교리 공부 모임을 진행한다. "하늘과 나의 길, 천도교"라는 제목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동학과 천도교 교리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다지고, 시일식 설교(나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다섯 차례의 과정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뒤, 2026년에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동두천교구를 비롯한 소규모 지역 교구들은 매주 시일식에 10여 명의 교인이 참석하고 있으나, 설교를 맡을 내공 깊은 인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교구에서는 모든 교인이 돌아가며 설교(나눔)를 담당하는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특별 수업은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모든 교인이 신앙과 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일식 설교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의창수도원 서종환 원장은 “공부와 수련을 병행함으로써 각자가 신앙의 기초를 단단히 다지고, 이를 통해 지역 교구의 교화와 포덕이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업은 교리와 신앙 실천의 조화를 도모하는 새로운 교화 모델로서, 교구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함께 공부하고자 하는 다른 교구 교인들의 참여 또한 환영하고 있다.
동두천교구 시일식 장면. 동두천교구에서는 설교를 맡을 인재가 부족한 실정이라 모든 교인이 돌아가며 설교(나눔)를 담당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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