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교구 남성 동덕들이 시일 점심 준비를 위해 주방에서 정성스레 음식을 만들고 있다. 이날 점심은 추석을 하루 앞둔 시일로, 고등어조림과 계란프라이, 떡, 과일 등으로 차려졌다.
대동교구에는 시일날 식사 준비를 위한 특별한 전통이 있다. 여성 동덕으로 구성된 4개 식사 준비팀이 순번제로 봉사하고, 1년에 네 번 맞는 5주 차 시일에는 남성 동덕들로 이루어진 특별팀이 점심을 준비한다. 특히 매 시일마다 설거지는 남성 동덕들의 몫으로, 부경대학교 앞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윤석운 동덕이 늘 가장 열심히 참여해 교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포덕 166(2025)년 10월 5일 시일은 추석 하루 전날이어서 여성 동덕 대다수가 시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남성 동덕들이 정성껏 점심 식사를 마련했다. 이날 점심은 고등어조림을 주메뉴로, 달걀프라이와 떡, 포도 등으로 풍성하게 차려졌다.
교구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함께 나눔의 기운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일이었다”며 “명절의 풍성함 속에서도 주변의 외로운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을 함께 새기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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