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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사(小史) ○ 9월 10일

기사입력 2025.09.10 14:35 조회수 14,349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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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군을 ‘적(敵)’ 또는 ‘비도(匪徒)’라고 칭하며 동학농민운동을 보수적으로 평가한 유림(儒林)으로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매천야록』에는 그 시대를 살아갔던 한 지식인의 고민과 갈등이 담겨 있다. 사진은 황현 초상화 © 문화재청 

     

    1910년, 매천 황현, 경술국치에 통분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다. 매천 황현은 이건창, 김택영과 더불어 ‘한말삼재(韓末三才)’로 불렸던 인물로, 시(詩)·서(書)·화(畵)·문(文)·사(史)에 능해 오절(五絶)이라고도 불렸다. 낙향한 선비이자 위정척사파 계열의 유림으로 시골에 은거하면서도 현실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황성신문』을 통해 경술국치 소식을 접한 후 「절명시」 4수와 유서(遺書)를 남기고 자결하였다.

     

    1919년, 일제, 문화통치 기본 정책 공표. 일제는 경술국치 이후 조선인들의 대대적인 반발을 의식하여 매우 강경한 무단통치 정책을 펼쳤다. 3.1운동 직후 제3대 조선 총독으로 취임한 사이토 마코토(齋藤實)는 무단통치의 한계를 절감하고 언론과 집회를 허가하고 헌병경찰제를 보통경찰제로 바꾸는 문화통치 정책으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폭력과 회유 양면 정책을 구사하며 경제 수탈을 강화하려는 음모가 자리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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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9년 생제르맹 조약 협상에 참여한 오스트리아 대표단.

     

    1919년, 연합국과 오스트리아, 생제르맹 조약 체결. 이 조약으로 제1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인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이 공식 해체되고 향후 20년간 독일과의 합병 또한 금지되었다. 이로 인해 오스트리아는 영토 대부분을 잃었고 현재의 오스트리아 국경이 이때 확정되었다. 이 과정에서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에도 영토가 할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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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베는 1935년 무솔리니의 침공으로 1년 6개월간 이탈리아에 점령당했던 조국 에티오피아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거머쥔 금메달을 선사하며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당시 식민지에서 벗어난 많은 국가에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1960년, 에티오피아의 마라톤 선수 아베베, 로마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 당시 28살이던 에티오피아의 아베베 비킬라 선수가 로마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마의 벽’으로 불리던 2시간 20분대를 깨고 2시간 15분 16초를 기록해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7분 50초 앞당겼다. 아베베는 당시 42.195km를 맨발로 달리며 한때 이탈리아의 지배를 받았던 조국 에티오피아에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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