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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8월 29일 막 올라
대한민국 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던 故 김대중 대통령의 삶이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뮤지컬 <나의 대통령>은 정치인의 일대기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김대중을 무대 위에 생생히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8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협동조합 ‘손에손에’가 주최·주관하고, 부천시·부천문화재단·김대중평화센터 등이 후원한다.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길, 무대 위에서 되살아나다
뮤지컬 <나의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업적뿐 아니라 인간적인 고뇌와 용기를 함께 담았다. 작품은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국민 화합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그의 삶을 다양한 음악과 춤으로 표현한다.
권호성 연출가는 “정치인의 위대한 업적보다는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한 인간으로서의 김대중을 무대에 세우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김대중 역은 배우 안덕용, 이희호 여사 역은 손현정이 맡았다. 또한 조휘, 김경일 등 다수의 배우들이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출연진은 시대의 격랑 속에서 인간적인 갈등과 희망을 동시에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모두가 함께 성찰하는 민주주의의 무대
뮤지컬 속에는 관객들에게 던지는 강렬한 질문이 담겨 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이 물음은 과거의 역사를 단순히 회상하는 것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세대를 잇는 울림
뮤지컬 <나의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역사를 직접 겪었던 세대에게는 그 시절의 기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이 공연은 세대와 이념을 넘어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성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게 한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살아있는 이야기다.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철학이 무대 위에서 다시 피어나며,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염원이 새로운 울림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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