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소박하나 굳건한 시천주의 발걸음, 임실교구 하계 기도회

기사입력 2025.08.31 18:07 조회수 1,247 댓글수 0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s url
    3일간 옹골찬 프로그램과 함께 교구 발전 방안 모색
    KakaoTalk_20250826_142624056_02.jpg
    임실교당 내부에서 진행된 임실교구 하계 기도회. 한지 미닫이문이 고즈넉한 아담한 공간에 기도회 일정표와 복원 관련 사진이 벽면에 붙어 있다.

     

     

    KakaoTalk_20250826_142624056_06.jpg
    임실교구 교인들이 하계 기도회 기간 중 손도구를 사용해 교당 마당에 난 잡초를 뽑고 흙을 고르게 다지며 배수로 주변까지 세심하게 손질하고 있다.

     

    임실교구(교구장 윤철현)는 포덕 166(2025)년 8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임실교당에서 하계 기도회를 열었다. 임실교구 교당은 지난 포덕 164(2023)년 11월 국가등록문화재 제799호로 지정되어 예전 모습으로 복원되었으며, 복원을 기념하여 봉고식도 치른 바 있다. 현재 임실교구 교인 가운데 8명이 봉고식 이후 새로 입교한 교인들이다.

     

    첫날인 22일 오후 5시 임실교당에 모인 교인들은 개회에 앞서 교당과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마음을 모았다. 이어 기도회 일정 안내와 더불어 ‘천도와 유불선’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저녁 9시에는 기도식에 이어 자유토론을 진행하며 기도회 첫날을 차분히 마무리하였다.

     

    23일 새벽 4시 30분, 교인들은 기상과 동시에 5시 기도식에 참여하며 하루를 열었다. 이어 주문 수도와 아침 식사, 식사 후 주문 수도, ‘주문에 담긴 생명 사상’을 주제로 하는 강의와 토론이 마련되었다. 점심 식사 후에는 박희숙 선도사의 지도로 천덕송 함께 부르기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주문 수도와 ‘명명기덕 염념불망’, ‘천도교 수도법’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저녁 식사 이후까지 이어졌다.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자유토론 시간을 두고 교단과 교구 발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셋째 날인 24일에는 5시 기도식과 주문 수도를 마친 후 임실교구 발전 방안 논의에 집중하였다. 이어 시일식을 봉행하고 점심 식사 후 유적지 순례를 끝으로 3일간의 기도회를 마쳤다. 임실교구는 동학농민혁명과 3·1혁명의 중심지로서, 지역사와 교단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겨왔으며, 이번 하계 기도회는 그 역사적 정신을 오늘에 이어가고, 미래 교단의 활로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