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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진성당 최말란 선도사 영결식 봉행

기사입력 2025.08.31 09:20 조회수 25,167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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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공 수행과 헌신적인 삶, 교단에 큰 발자취 남겨

    고 진성당 최말란 선도사의 영결식이 시원포 장례위원회 주관으로 포덕 166(2025)년 8월 19일 오후 9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봉행되었다. 영결식은 천도교 의식에 따라 엄숙하게 봉행되었으며, 최말란 선도사의 약력 소개에 이어 박인준 교령의 조사, 최상락 용담수도원장의 조사가 진행됐다. 이후 위령송 합창과 분향, 마지막으로 유족을 대표하여 김성환 연원회 의장의 인사가 이어졌다. 영결식에는 강병로 종무원장을 비롯한 중앙총부 교역자와 많은 교인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고인의 삶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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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말란 선도사의 영결식에서 박인준 교령이 애도의 뜻을 담은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박인준 교령은 고인의 평생 신앙과 헌신을 기리며, 교단 발전에 남긴 큰 공적을 교인들과 함께 추모하였다.

     

     

    [크기변환]최상락원장.jpg
    조사를 낭독하는 최상락 용담수도원장. 최 원장은 “선도사님은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시천주 신앙을 굳게 믿고, 교단의 발전과 성역화 사업, 후손들에게 신앙의 길을 물려주기 위한 활동에 헌신하셨다”고 말했다. 

     

     

    [크기변환]김성환의장.jpg
    최말란 선도사의 사위이자 연원회 의장인 김성환 도정이 유족을 대표해 영결식에 참여한 중앙총부 교역자들과 교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최말란 선도사는 포덕 64(1923)년 6월 경북 경주시 현곡면에서 태어나 포덕 101(1960)년 입교하였으며, 이후 평생을 천도교 신앙과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하였다. 포덕 124(1983)년 환갑을 맞아 용담정에서 100일 독공 후 영통을 얻었으며, 포덕 131(1990)년 대신사 태묘 묘비 제작에 애쓴 공로로 중앙총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포덕 138(1997)년에는 대신사님 장남(세정)의 순도지인 옛 영양관아터 흙을 채취하여 부인 강릉김씨 묘와 합장으로 안장하였고, 포덕 139(1998)년에는 울산시 유곡동 여시바윗골 대신사님 유허비 제작을 위해 특성금을 헌납한 공로로 유허비 제막식에서 공로패를 받았다. 또한 여시바윗골을 사적지로 보존하는 성역화 사업에 앞장섰으며, 포덕 141(2000)년에는 시원포 선도사로 추대되었다. 같은 해에 용담정 내 대신사님 존영 우측의 향목 병풍을 기증하고 포덕 148(2007)년에는 여시바윗골 대신사 유허비 공사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등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포덕 149(2008)년 12월 완공된 용담수도원 내 진성관은 전액 최말란 선도사의 특성금으로 건립됐다. 또한 포덕 154(2013)년에는 대신사 생가 복원 공사의 기초설계도를 작성해 경주시청 문화과에 제출함으로써 대신사 생가 복원에 일조하였다. 포덕 155(2014)년 3월 여성회 창립 90주년 행사에서 공로패를 받았으며, 이 밖에도 30여 회 이상의 헌정 사례를 남겼다.

     

    이날 영결식은 평생을 시천주 신앙의 길에서 성실과 헌신으로 살아온 고인의 삶과 대신사 성역화 사업에서 남긴 빛나는 업적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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