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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동학 7일 학교 <강원도편>, 해월의 여정 따라 인권·생태·평등 되새긴다
기사입력 2025.06.30 21:34 조회수 4,203 댓글수 0
오는 2025년 8월 9일(토)부터 15일(금)까지, 6박 7일간 진행되는 제4기 동학 7일 학교 <강원도편>이 강원도 인제, 홍천, 고성, 여주 등지에서 열린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해월 한울아이’로, 동학 2세 교조 해월 최시형 신사의 생애와 사상을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체험하고 토론하는 교육 여정이다.
동학 7일 학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전국 참가자 15명이 전 일정에 참여하며, 지도교사와 일부 학부모도 동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강원도편은 해월신사의 역사적 여정을 따라 이동하며, 동학이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강원도의 역사적 배경과 현장을 몸소 체험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최 측은 “사람을 한울처럼 섬긴다(事人如天)는 해월의 사상은 오늘날 인권, 평등, 생태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아이들이 해월의 삶을 체험하고 함께 발표·토의함으로써 동학의 핵심정신을 오늘의 가치로 이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정개요는 다음과 같다.
1일차(여주–인제): ‘해월의 꿈, 다시 일어나다’
여주 해월 묘소를 참배한 후 인제로 이동하며 해월의 사상적 출발을 되새긴다.
2일차(인제): ‘스승을 지키다’
인제 귀둔리의 동경대전 간행처와 비밀의 정원, 곤충박물관, 자동차 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해월의 활동 무대를 탐방한다.
3일차(홍천): ‘여름 숲 도서관’
갯골휴양림과 산촌박물관, 기적의 도서관을 방문해 생태와 지식의 의미를 되새긴다.
4일차(홍천): ‘우리는 동학소년회’
아침가리 계곡에서 물놀이 활동을 통해 공동체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한다.
5일차(고성):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전망대와 국립산악박물관 고산체험을 통해 분단과 평화의 가치를 교육한다.
6일차(고성): ‘바다와 나라를 지키는 자’
낙산해수욕장 체험과 군부대 방문(섭외 중)을 통해 공동체와 국가의 의미를 탐색한다.
7일차(홍천–여주): ‘강원의 첫 횃불, 동학농민혁명’
내촌면 물걸리, 동창 3·1운동 기념탑, 서석면 풍암리의 동학농민군 위령탑을 찾아, 동학의 항쟁 정신과 독립운동을 되새긴다.
이번 동학 7일 학교는 오늘의 사회 문제를 ‘동학’의 언어로 다시 질문하고 해석하는 창의적 인문교육 현장이다. 주최 측은 “해월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 위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토론하고 실천하는 ‘작은 한울님’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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