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해월 최시형 신사 고향 포항, 기념관 건립을 위한 첫걸음 내딛다

기사입력 2025.06.26 16:13 조회수 1,777 댓글수 0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s url
    천도교, 해월 정신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기념관 조성 적극 지지

    KakaoTalk_20250626_111209055.jpg
    6월 23일(일) 오후 2시,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학술세미나가 개최되었다.

     

    해월 최시형 신사의 고향 포항에서, 신사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기념관 건립 첫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천도교를 비롯한 동학 관련 인사들과 포항시민들의 깊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으며, 천도교에서도 오랜 숙원이자 시대적 과제라 할 수 있는 해월 기념관 건립의 서막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사단법인 동대해문화연구소는 6월 23일(일) 오후 2시,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항시의회의 후원을 받아 『포항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관 건립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석태 동대해연구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호남과 충청 등지에는 이미 여러 동학기념 시설이 조성되어 있음에도, 정작 해월 선생의 출생지인 포항에는 아직 기념공간이 없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포항다운 콘텐츠와 공간으로 최상의 기념관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국내 각지의 동학 관련 기념관 조성 사례와 지역 홍보 활동이 공유되었다.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은 전주 기념관의 건립 과정과 전시 운영을, 송선희 청주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손병희 유허지 조성사례를 발표하였다.

    정의필 울산대 명예교수는 울산 수운 최제우 유허지를, 김성대 경주동학역사문화사업회 이사는 경주 동학홍보 현황과 과제를 소개했다.


    천도교중앙총부를 대표해 참석한 남연호 천도교중앙도서관장은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관, 어떻게 설립하면 좋을까요?”라는 발표를 통해, ‘해와 달을 품은 포항정신’과 해월사상의 조화를 이루는 기념관 조성을 제안해 큰 주목을 받았다. 남 관장은 특히 “포항의 자연과학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해월 정신을 창조적으로 풀어내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도형기 지속가능발전연구원장의 사회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참석자들은 MZ세대를 위한 VR·AR 체험관 도입, 포항·경주·울산의 ‘해오름동맹’을 활용한 예산 확보, ‘K-동학’이라는 이름으로 해월정신의 세계화, 동학 해설사 양성과정 사전 운영, 포항정신문화 테마파크와의 연계 등 해월 기념관이 단순한 과거 회고를 넘어 현대적 신앙·정신문화 플랫폼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해월 정신의 뿌리를 되새기고 천도교의 사상적 정수를 현대 사회와 연결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천도교중앙총부는 해월신사의 탄신 200주년을 앞두고, 포항 기념관 건립에 전 교단적 관심과 협력을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월신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도덕적 삶, 자주적 신앙, 평화의 실천정신이 오늘의 대한민국과 세계에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