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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중추판 『용담유사』 강독하는 대학원 교수와 학생들, 천도교중앙총부 방문

기사입력 2025.06.11 13:34 조회수 2,006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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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로 종무원장과 전명운 교화관장이 지난 6월 10일 천도교중앙총부 종무원실을 찾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종교학과 조현범 교수와 대학원생들의 계미중추판 『용담유사』에 대한 자문에 응하는 모습

     

    포덕 166(2025)년 6월 10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종교학과 조현범 교수와 석·박사 과정을 밟는 4명의 대학원생이 중앙총부 종무원실을 방문했다. 이들은 강독 중인 계미중추판 『용담유사』 원본을 직접 확인하고, 해석과 이해에 도움이 될 자료와 자문을 얻고자 중앙총부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강병로 종무원장을 비롯해 전명운 교화관장, 최인경 사회문화관장, 남연호 중앙도서관장이 함께했다.

    전명운 교화관장이 “『용담유사』를 강독한 소감이 어떤가”라고 묻자, 학생들은 “종교적 감수성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응답했다. 조현범 교수는 특히 「몽중노소문답가」를 언급하며 “수운 대신사의 종교 체험이 아주 직접적이고 솔직한 언어로 표현되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강병로 종무원장은 “시대적 정서나 가치관은 달라도, 이처럼 경전 원본을 직접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천도교만이 지닌 고유한 자산이자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1881년 충북 단양에서 목활자본으로 간행된 『용담유사』 초판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1883년 음력 8월에 간행된 계미중추판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일반에게는 특별 전시 기간에만 공개되나 이날 방문을 맞아 특별히 원본이 공개되었다.

    최인경 사회문화관장은 “이 소중한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지 못하고, 오직 동학농민혁명사만 등재되어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용담유사』야말로 민족 최초의 K-사상과 철학을 담은 기록으로써 재평가되어야 마땅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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