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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9년 출생아 수는 30.3만 명으로 급감했으며, 합계출산율도 0.92명까지 떨어지는 등 인구 감소의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노인 인구가 1천만 명을 돌파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천도교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결혼관을 형성하기 위한 ‘한울인연 캠페인’을 추진했다.
현대 사회에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노동시장의 격차와 불안정한 고용, 교육 경쟁의 심화, 높은 주택 가격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젊은 층이 결혼과 출산을 부담스럽게 여기기 때문이다. 특히, 성차별적 노동환경과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거나, 출산 후 노동시장을 떠나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까지 더해져, 만남의 기회 자체가 줄어들면서 결혼율 감소에 더욱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기성세대와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고용 환경과 주거 지원, 육아 인프라 확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에 천도교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인연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한울인연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 캠페인은 긍정적인 결혼관을 확산시키고,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천도교는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여 홍보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이번 ‘한울인연 캠페인’ 영상은 결혼과 출산을 단순한 의무가 아닌 삶의 중요한 가치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담았다. 해월신사님께서는 "나의 부모는 첫 조상으로부터 몇 만대에 이르도록 혈기를 계승하여 나에게 이른 것이며 나의 정신도 후대로 이어갈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나의 삶이 단순히 개인만의 삶이 아니라, 수많은 조상과 후손이 연결된 공동의 삶임을 의미한다. 한울인연 캠페인은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인연의 소중함과 가정을 이루는 의미를 사회에 전하고자 한다.
천도교중앙총부 최인경사회문화관장은 “결혼과 출산이 개인의 선택으로만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요소임을 알리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핵심”이라며 “한울인연 캠페인을 통해 인연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기꺼이 선택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와 사회가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육아 환경 개선과 정책적 뒷받침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도교 한울인연 캠페인은 단순한 출산 장려 정책을 넘어, 사람과 사람이 맺는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가족 문화 정착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인의 희생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연대 속에서 출산과 양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성세대와 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제작되었다. 영상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8xb6B3Zgl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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