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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용시용활(用時用活)을 실천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천도교로 거듭납시다.

기사입력 2026.01.10 11:15 조회수 3,374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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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용시용활(用時用活)을 실천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천도교로 거듭납시다.

     

    한울님들, 한울님 모시고 모두가 행복하십니까.   

    포덕 166년(을사년, 乙巳年)의 붉은 뱀이 허물을 벗고, 희망찬 167년(병오년, 丙午年) 붉은 말의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우리 천도교단은 지난 4월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섰고 반복되는 수많은 일들에 쫓기면서도 새롭고 야심찬 도전들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묵은해가 지났고 새해가 밝았으니, 뭔가 크고 작은 일들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일을 계획하고 밀고 나가다 보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듯이, 적은 계획으로 실천하는 것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것이, 동학·천도교 2세 교조 해월신사 최시형 스승님 법설에 나오는 용시용활(用時用活)입니다.  

    ⎾대저 도(道)는 용시용활(用時用活)하는데 있나니 때와 짝하여 나아가지 못하면 이는 사물(死物_죽은 물건)과 다름이 없으리요. 하물며 우리 도(道)는 오만년의(五萬年)의 미래(未來)를 표준(表準)함에 있어, 앞서 때를 짓고 때를 쓰지 아니하면 안될 것은 선사(先師_수운 대신사)의 가르치신 바요, 그러므로 내 이 뜻을 후세만대에(後世萬代)에 보이기 위(爲)하여 특별히(特別)히 내 이름을 고쳐 맹세(盟誓)코자 합니다.⏌


    해월신사님께서 도(道)란 그 때에 따라 생활 속에 훌륭하게 적용되고 또 활용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가르침을 강조하기 위하여 본명인 경상(慶翔)을 시형(時亨)으로 고쳐 후세 만대에 모범을 보이고, 또 하늘에 맹세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천도교인들은 해월 스승님의 말씀을 교훈삼아 자신은 물론 교단을 새롭게 변모시켜 시대에 맞는 새로운 천도교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안을 하면서 마칩니다.

     

    송암 이윤영/동학혁명기념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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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 : 문자에 깃든 뜻과 정신을 중시하며, 서예를 통해 인간과 시대에 대한 성찰을 전해 온 서예가 여태명 선생(전 원광대학교 서예학과 교수)으로부터 ‘용시용활(用時用活)’ 글씨를 받아 인터넷 천도교신문 독자들과 함께 나눕니다. 여태명 선생은 전통 서예의 정신을 바탕으로 글씨에 사유와 뜻을 담아내는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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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태명 선생의 글씨 '용시용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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