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특별기고] 丙午年 새해에는 한울님 마음으로

기사입력 2026.01.09 11:42 조회수 3,549 댓글수 0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s url

    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丙午年 새해에는 한울님 마음으로

     

    포덕 167년 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덕님들의 도가에도 항상 건강과 다복이 함께하시기를 한울님과 스승님께 심고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과 몸에 한울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러하기에 신앙생활에 있어 늘 한울님 마음으로 일상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한번 맺은 인연이 영원한 인연이 되듯, 한울님과의 인연 또한 영원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인연 속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게 용시용활(用時用活)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 교단이 안고 있는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 몇 가지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포덕의 과업입니다.
    아마도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오늘날 사회는 종교 활동, 즉 신앙생활의 필요성을 점점 느끼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정보가 손쉽게 제공되는 시대 속에서, 진정한 한울님의 마음을 접할 기회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듯합니다.

    포덕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우리가 먼저 나서서 비교인을 이끌어 입교로 이어지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비교인이 스스로 도를 찾아 입교하는 경우입니다.
    어떤 방식이든 우리는 언제나 포덕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가정 안에서부터 모범을 보이며 가족을 포덕하고,
    친척과 친구 등 다양한 인연을 통해 포덕의 길을 넓혀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종단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을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고,
    SNS와 방송 매체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활용한 홍보도 필요합니다.
    또한 다른 종교와 천도교의 차별성과 특징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통해
    천도교의 가치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수련에 관한 과제입니다.
    현재 중앙총부 주관으로 하계·동계 수련이 각 수도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 수도원에만 수련이 집중되는 현실 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모든 수도원이 고르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또한 중앙총부 산하에는 연원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단체가 있는 만큼,
    이들 조직과 수련의 연계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수련시설의 환경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각 수도원마다 편의시설이 부족해 장·단기 수련에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인 만큼,
    많은 노력과 재정이 요구되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우리의 근본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전국 곳곳에 산재한 성지와 동학의 명소, 그리고 각 교구는 모두 우리의 소중한 뿌리입니다.
    특히 우리의 제2성지인 남원 은적암조차 충분히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습니다.
    각 지방 교구 또한 교인 수 감소와 노후화된 교당 문제 등으로
    전반적인 정비와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이 모든 과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 우선순위를 정해
    차근차근 정비해 나간다면 분명 변화는 가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 밖에도 여러 과제가 있겠지만,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제도 개선의 문제입니다.
    현재 천도교의 의절과 규정은 오래전에 제정된 내용이 많아
    현대 사회의 변화와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정기적인 검토를 통해 제·개정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현 중앙총부의 교령님과 종무원장님을 비롯하여
    연원회와 각 기관, 산하 단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단 운영을 위해 헌신하고 계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힘써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우리 교단이 더욱 번창하기를 한울님과 스승님께 심고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7년 1월 1일
    천도교 연원회 의장 김성환 심고

     

    20240509_071355.jpg
    김성환 연원회의장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