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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신문은 『홀로 피어 꽃이 되는 사람』 연재를 시작합니다.
시인이자 숲 해설가인 이시백 동덕의 생활 명상 글과 라명재 송탄교구장이 엄선한 동학 경전 구절을 함께 엮어,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동학의 지혜를 전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일상의 삶 속에서 꽃피우는 동학의 길을 함께 사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어둠 속의 빛
한 아이가 길에서 버려진 꽃 한 송이를 주웠다.
누나가 좋아하는 장미, 누나는 한참이나 향기를 맡으며
붉으레한 볼로 쓰다듬었다. 누나는 청맹과니였다.
마음이 믿음에 흔들리지 않으면 고요함에 들 수 있고
고요함으로 지혜에 들면 내면에서 한울의 빛이 스스로 올라와
형체 없는 한울을 보며 형체 있는 한울도 보게 된다.
<대종정의 : 오교의 요지>
누나를 생각하고 아이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버려진 장미를 떠올립니다.
모두 귀한 존재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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