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목록
-
인내천나눔, 포덕 167년도 ‘인내천 장학생’ 선발천도교인이 천도교인을 소중히 여기자는 뜻으로 시작된 〈인내천나눔〉이 포덕 167년도 ‘인내천 장학생’을 선발한다. 〈인내천나눔〉은 천도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양성하기 위해 매년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역시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 대상은 천도교인으로서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재학생(신입생 포함)이며, 장학금은 대학생 각 100만 원, 고등학생 각 50만 원이 지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교인은 신청서, 자기소개서, 교구장 및 연원주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출 서류는 모두 소정 양식을 사용해야 한다. 신청 마감은 포덕 167년 2월 1일(시일)까지다. 문의 및 접수는 (주)신인간사 인내천나눔에서 담당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종환 총무(010-2713-3601)에게 문의하면 된다. 〈인내천나눔〉 방태수 회장은 “인내천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교단과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장학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온, 오프라인 어린이 시일식 봉행포덕 166년 12월 28일, 청년회와 대학생단 주관으로 어린이 시일식이 진행되었다. 정서현 어린이가 집례를 맡고 대학생단 조영진 동덕이 경전을 봉독했다. 설교는 수원교구 조화정 동덕이 담당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일식은 오전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 약 30분간 이어졌으며, 이후 오전 11시 30분부터 정오까지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활동 프로그램은 청년회와 대학생단이 함께 준비한 ‘하트 곡물 핫팩 만들기’로, 참가 어린이들은 실시간 화면을 통해 안내를 받으며 하트 모양으로 바느질을 하고 팥을 채워 넣는 체험에 참여했다. 행사에 필요한 재료는 사전에 각 가정으로 배송되어 어린이들이 집에서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최 측은 “추운 겨울철, 친환경적인 곡물 핫팩을 직접 만들어보며 어린이들이 의미 있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행사였다”고 전했다. -
[특별기고]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며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동덕 여러분의 가정에 한울님 은덕이 충만하시길 심고드리며, 교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종법사 은성당 조동원 심고 -
[특별기고] 정성·공경·믿음으로 다시 여는 포덕 167년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포덕 167년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동덕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위에 한울님의 감응과 평안이 늘 함께하시기를 심고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교단 안팎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과 변화의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천도교 신앙의 근본은 무엇이며, 인내천의 가르침이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여야 하는지를 다시금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도교는 일상의 삶 속에서 정성과 공경으로 이웃과 세상을 대하고, 믿음으로 시대의 책임을 감당하는 실천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가 종교에 요구하는 역할 또한 바로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포덕 167년은 교단의 모든 사업과 일상 속 실천이 곧 포덕의 길이 되도록 힘을 모으는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신앙이 삶이 되고, 삶이 곧 포덕이 되는 길을 동덕 모두가 함께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다음 세대와 함께하는 교화, 사회와 호흡하는 실천, 역사와 미래를 잇는 성찰을 통해 천도교의 정신이 오늘의 언어로 살아나야 합니다. 새해에는 동덕 한 분 한 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실천을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작은 정성과 공경, 믿음이 모여 교단을 살리고 사회를 밝히며, 이 시대의 희망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화악산수도원 선우철수 원장 심고 -
달성공원에 깃든 거목의 숨결: 수운 최제우 대신사와 시인 이상화대구 달성공원에는 천도교(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동상이 우뚝 솟아 있다. 이는 1864년 3월 10일, 대신사께서 ‘좌도난정률(左道亂正律)’이라는 누명을 쓰고 대구읍성 남문 밖 관덕당(觀德堂) 뜰에서 순도(殉道)한 역사를 기리기 위함이다. 당시 처형장이었던 관덕당은 아미산 북쪽 영남제일관 서남쪽으로 약 200-300미터 거리에 위치한 군사 무예훈련장이었다.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1964년, 전국의 천도교 동덕들이 뜻을 모아 성금을 기탁함으로써 비로소 대신사의 동상이 건립되어 그 숭고한 정신을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다. 또한, 달성공원에는 민족의 울분을 시로 달랬던 시인 이상화를 기리는 시비(詩碑)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 기념비는 1948년에 건립되었으며, 한국 문학사에서 특정 문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최초의 기념물이다. 당시 식민 지배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막 벗어난 우리 민족은 장군이나 정치인이 아닌, 오랫동안 민족의 상처 입은 정신을 지탱해온 ‘시인’을 첫 번째 기억의 대상으로 선택했던 것이다. 한국 근대문학 100여 년의 역사에서 이상화(1901–1943)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다. 그의 시는 초기의 탐미적 서정성에서 출발해 점차 민족적 양심을 담은 강력한 저항의 목소리로 진화했다. 그는 단순히 시대를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의 아픔과 정면으로 마주하고자 했다.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상화는 1919년 3·1 독립운동에 투신하며 그 경험을 삶과 문학에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겼다. 그는 당대 '용봉인학(龍鳳麟鶴)'이라 불릴 만큼 출중했던 4형제 중 둘째였다. 독립군 장군이자 임시정부 의원이었던 맏형 이상정,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사회학자인 이상백(前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수렵가였던 막내 이상오까지, 이들 형제는 각자의 분야에서 민족의 기개를 떨치며 애국에 매진했다. 특히 이상백 교수는 필자의 선친이자 고고학의 선구자이신 최남주 선생과 매우 가까운 친우(親友)였다. 이상백 교수는 친형 이상화 시인이 천도교 잡지 『개벽』에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천도교에 깊은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러한 인연으로 선친의 안내를 받아 천도교의 발상지인 경주 구미산 용담정을 여러 번 방문하기도 했다. 이상화의 지적 여정은 폭넓고 깊었다. 그는 서울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며 유럽 낭만주의와 상징주의를 접했다. 1922년 귀국 후에는 대구 대륜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문학 세계를 가다듬었다. 초기작 「마이너」, 「나의 침실로」 등은 섬세한 감정과 내면적 성찰을 담은 서정시였으나, 그는 곧 식민지 현실에 맞서는 저항 시인으로 변모했다. 그 전환점은 1926년 『개벽』 제70호에 발표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였다. 이 시는 노골적인 구호 대신 황폐한 들판과 침묵하는 하늘의 이미지를 통해 상실의 고통을 형상화하며 조선인들의 가슴을 깊이 울렸다. 이상화의 문학적 유산을 논할 때에는 당대 최고의 민족 정론지였던 『개벽(開闢)』을 빼놓을 수 없다. 1920년 천도교청년회의 편집부 청년들이 창간한 『개벽』은 ‘사람이 곧 하늘(人乃天)’이라는 사상을 바탕으로 민중을 계몽하고 새로운 세계의 비전을 제시했다. 당시 천도교 청년들은 항일 및 신문화 운동을 활발히 펼치며, 민족문학의 수립과 개벽 문화 확립을 위해 언론·학술·예술을 포괄하는 종합 잡지를 기획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 ‘후천개벽 사상’을 계승한 개벽사가 설립되었고, 잡지 『개벽』이 발간되었다. 일제의 가혹한 검열로 창간호와 임시호가 잇달아 발행금지가 되어 호외호로 발행되는가 하면 전체 발행기간 중 두 번 중 한번은 압수나 발매금지, 기사 삭제가 되는 고초를 겪으면서도(총 34회), 『개벽』은 당대 최고의 사상가들과 문인들을 끌어 모으는 요람이 되었다. 김소월, 현진건, 방정환 등이 이곳을 거쳐 갔으며, 초기 국민문학파에서 신경향파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대 문학의 흐름을 주도했다. 발매 금지 34회라는 수난 속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던 이 잡지는 1926년에 결국 강제 폐간되었다. 필자는 그 위대한 정신을 기리고자 이상화의 시가 실린 당시의 『개벽』지 70호 영인본(影印本)을 소중히 소장하고 있다. 최근 필자는 대구 달성공원의 수운대신사 동상과 이상화 시비를 참배한 적이 있다. 또한 수성못 인근 상화동산에 위치한 시인의 흉상과 기념비를 둘러보며 그 뜻을 기리기도 했다. 위대한 예술은 침묵과 감시, 그리고 슬픔 속에서 자취를 감춘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렸다. 이상화의 삶은 짧았지만, 그의 정신은 자유를 향한 열망이 담긴 양심의 언어가 되어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 대구 달성공원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동상과 시인 이상화의 시비(詩碑)가 나란히 자리한, 한국 근현대사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민족의 거목들이 쌓아온 정신적 유산이 깃들어 있는 살아있는 역사의 교육장이라 할 수 있다. <필자소개>최정대. 칼럼리스트(충의포 직접도훈)는 영국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 회원으로 민간외교에 많은 공헌을 해왔으며, 40년 이상 코리아타임스(The Korea Times)에 국내외 문화와 외교사, 동학 천도교에 관련 정기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한-미협회 뉴스레터의 편집위원이자, 한-스웨덴협회 창립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스웨덴 왕실로부터 북극성 훈장(Sweden’s prestigious Royal Order of the Polar Star)을 수훈한 바 있다. -
[특별기고] 아홉 말이 길에 이르는 해, 도통군자의 출현을 바라며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홉 말이 길에 이르는 해, 도통군자의 출현을 바라며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포덕 167년(2026), 희망찬 병오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한울님의 크신 덕德과 은혜가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심고합니다. 우리 모두는 존엄한 한울님을 모시고 있는 존재로서, 그 무한한 가능성과 신성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나뿐만 아니라 이웃과 세상 모든 사람에게서 한울님의 모습을 발견하고, 서로 공경하고 화합하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시대적 소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해월신사께서는 말띠해에 우리 도가 찬란하고 영화로와지게 된다고 “아홉 말이 길에 당도한다(九馬而當路)”라고 한울님께 글을 받았습니다. 아홉 말은 황제만이 타는 마차를 상징하며 우리 도에서 황제는 성품을 보고(見性) 마음을 깨달아(覺心) 천황씨의 경지에 오른 성인聖人을 뜻합니다. 올해 말띠 해의 운수를 받아 도통군자가 많이 나오기를 심고합니다. 명동산수도원은 구도자들의 갓난아이 마음을 회복하는 수도연성에 도움을 주며, 다시개벽의 종자사람을 양성하는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시고,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다시개벽의 새 시대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포덕 167년 새해 아침에, 명동산수도원장 각암 박해용 -
[특별기고] 신앙의 뿌리를 다지는 새해를 맞으며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신앙의 뿌리를 다지는 새해를 맞으며 동덕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도를 지키고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 주신 동덕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천주 신앙의 실천을 위한 동덕님들의 노력이 우리 교단을 굳건히 지탱해 왔습니다. 천도교는 사람 안에 한울이 있음을 믿는 종교입니다. 시천주의 정신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 가정과 교단 나아가 사회, 일상의 삶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실천으로 드러납니다. 새해에는 이 가르침이 말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의 삶 속에서 더욱 살아 움직이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어제 오늘을 둘러보면 그 변화가 너무나 빠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신앙의 뿌리를 더욱 단단히 해야 합니다. 개인의 신앙을 굳건히 하고 나아가 공동체의 책임을 함께 나누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어느 때보다 다음 세대에게 천도교의 정신을 자연스럽게 전하고, 함께 배우며 동행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쇠운이 지극한 우리 교단의 역사를 성운전환의 새로운 역사로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됩니다. 이처럼 올 한 해는 개인나 교단에 있어 희망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 아래 서로를 격려하고 손을 맞잡을 때 우리 도는 다시개벽의 세상을 향해 나갈 것입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동덕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고 만사여의 하시기를 심고드립니다. 천도교여성회본부 회장 김명덕 -
[특별기고] 동학의 길로 다시 여는 한반도 평화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동학의 길로 다시 여는 한반도 평화 공경하는 천도교 동덕 여러분 ! 그리고 동민회 회원 여러분과 이 땅의 평화와 미래를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사)동학민족통일회가 천도교 대의원대회의 결의로 창립된지, 3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35년 동안 우리는 천도 동학의 가르침을 가슴에 품고, 이 땅의 아픔인 분단을 넘어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향해 일이관지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길이 결코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함께해 주신 모든 동덕님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한 한반도의 현실은 매우 엄중합니다. 남과 북은 지난 정부에서 대화의 문을 닫은 채, 서로를 ‘적대하는 두 국가’로 규정하는 냉혹한 언어환경으로 매몰시켰습니다. 분단은 세대를 거치며 일상이 되었고, 평화와 통일은 점점 멀어진 이상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천도교는 처음부터 인간의 존엄을 믿는 종교였습니다. 동학이 가르친 시천주(侍天主) 진리와 인내천(人乃天)의 사상은, “사람이 곧 하늘”이며, 어느 누구도 적으로 규정될 수 없다는 깊은 사명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가르침은 오늘의 분단 현실 앞에서 더욱 절실한 의미를 갖습니다. 동학 정신은 정치와 제도, 이념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먼저 이어질 때, 비로소 평화의 길이 열린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일깨워 주기 때문입니다. 「동학민족통일회」는 이러한 천도교적 신앙과 동학 이념을 바탕으로, 막혀 있는 남북관계 속에서도 화해와 평화의 작은 불씨를 다시 살려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우리는 남북의 천도교, 그리고 천도교 청우당을 중심으로 한 종교·민간 차원의 연대가, 정치와 군사의 장벽을 넘어 신뢰를 회복하고 공존의 길을 여는 소중한 통로가 될 수 있음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가장 어두운 시기마다 길을 밝혀온 것은 언제나 민중의 양심이었고, 종교의 깨어 있는 정신이었습니다. 동학 천도교는 이 땅에서 생명과 평등, 자주와 연대의 가치를 몸으로 실천해 온 민족종교입니다. 그 전통은 오늘 우리에게 그 사명감을 더욱 일깨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치인들이 만든 분단의 고통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창립 35주년을 맞는 우리는 다시 동학혁명 정신과 3.1정신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남북 천도교인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천도교청우당과의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가며, 작은 실천을 통해 정치적 변화의 실마리를 열어나가겠습니다. 그 길에 동덕 여러분의 지혜와 참여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새해에도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해 적대의 언어를 내려놓고, 사람을 하늘로 대하는 마음으로 마주 설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감당해 나가겠습니다. 새해에도 회원 여러분과 이 땅의 모든 이웃에게 한울님의 뜻과 생명의 따뜻함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분단의 겨울을 넘어, 평화의 봄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7년(2026) 새해 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주선원(영채)심고 -
금아당 반희숙 선도사 부친·금암 이종민 선도사 장인 반영학 선생 환원금아당 반희숙 선도사의 부친, 금암 이종민 선도사의 장인 반영학 선생이 1월 10일 오전 11시 40분, 향년 90세를 일기로 환원하였다. 유가족들은 깊은 슬픔 속에서 고인의 명복과 성령출세를 기원하고 있다. 장례 일정은 다음과 같다. 상주 : 반병삼 빈소 : 광명성애병원 장례식장 202호 입관 : 1월 11일(일) 오후 1시 발인 : 1월 12일(월) 오전 11시 화장 : 화성함백산추모공원 장지 : 광명메모리얼파크 연락처 : 이종민 선도사 (010-6702-2224) ※ 조의금 안내 SC제일은행 328-20-014956 (예금주: 이종민) 천도교신문은 고인의 명복과 성령출세를 기원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
[특별기고] 계속 배우며 걸어가겠습니다.천도교신문은 포덕 167년(2026)을 맞아 새해의 뜻을 함께 나누고자 천도교 각 기관장의 신년 인사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번 신년 인사는 한울님을 모시는 신앙의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성찰하고, 새해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제출된 원고는 도착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게시되며, 이를 통해 동덕 모두가 포덕 167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모시고 안녕하십니까.천도교 대학생단 단장 조화정입니다. 포덕 167년, 2026년을 맞아 교단의 모든 교인 여러분께 인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를 맞으며 지난 한 해를 돌아보게 되고, 함께했던 시간들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2025년은 천도교 대학생단에게 여러 활동을 통해 많은 만남이 이어졌던 해였습니다. 무엇을 이루었는가보다, 누구와 어떤 시간을 함께했는지가 더 또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어린이캠프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설명보다 경험을 통해 천도교의 가르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서로를 부르고 손을 잡는 모습 속에서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말이 일상의 모습으로 드러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울나눔터에서는 나눔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돕는다는 의미보다, 함께 살아간다는 감각이 더 중요하게 다가왔고, 준비한 물건보다 말 한마디와 시선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어린이시일과 대학생단 정기모임에서는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정답을 정해두기보다, 각자의 고민을 나누며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였습니다. 청년회 창립기념일을 통해서는 천도교 안에서 청년의 시간이 이어져 왔음을 돌아보게 되었고, 그 흐름 속에서 우리가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느낀 것은, 천도교의 미래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어린이와 청년들의 일상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동시에 그 과정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켜보고 함께해 주는 공동체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학생과 청년의 삶은 여러 고민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대학생단은 ‘잘 믿는 모습’보다는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고자 했습니다. 확신이 없더라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했습니다. 포덕 167년을 맞는 2026년에도 대학생단은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한 걸음씩 이어가고자 합니다. 어린이와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앙의 모습을 계속해서 고민해 나가겠습니다. 천도교는 늘 사람을 중심에 두어 왔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그 중심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곧 포덕이며, 그 모습이 다음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포덕 167년(2026) 새해, 서로를 조금 더 바라보고 함께하는 시간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천도교 대학생단도 그 과정 속에서 계속 배우며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도교 대학생단 단장 조화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