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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사(小史) ○ 10월 14일

기사입력 2025.10.14 16:04 조회수 4,928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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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해석』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지그문트 프로이트 

     

    ○ 1900년,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발간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인간 무의식의 세계를 과학적으로 탐구한 첫 저작으로, 인간 심리와 예술, 철학, 종교를 바라보는 시각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켰다. 실제로는 1899년에 집필을 마쳤으나, 출판사는 ‘새 세기의 첫 책’으로 홍보하기 위해 1900년으로 발간 연도를 표기했다. 이 책은 20세기 인문학의 출발점이자, 인간 내면 탐구의 상징으로 남았다.

     

    [은정]USS_Charles_P._Cecil_(DD-835)_and_a_Martin_SP-5B_Marlin_of_VP-45_escort_the_Soviet_submarine_B-36_during_the_Cuban_Missile_Crisis,_in_October_1962.jpg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미국 해군 순찰대대 VP-45 소속 마틴 SP-5B 마를린이 소련의 프로젝트 641 잠수함 B-36 위를 비행하고 있다. 

     

    ○ 1962년, 쿠바 미사일 사태 발생

    미국 정찰기가 쿠바 내 소련의 핵미사일 기지를 포착하면서 냉전이 핵전쟁 직전까지 치달았다. 케네디 대통령은 해상 봉쇄를 명령했고, 세계는 일촉즉발의 위기를 지켜보았다. 이후 소련이 미사일 철수를 약속하면서 사태는 진정됐으나, 인류가 핵전쟁의 공포를 체감한 역사적 사건으로 남았다.

     

    [은정]Mugujeonggwang_daedaranigyeong_(replica,_Great_Dharani_Sutra_of_Immaculate_and_Pure_Light),_8th_century_woodblock_print_-_Korean_Culture_Museum,_Incheon_Airport,_Seoul,_South_Korea_-_DSC00801.JPG.jpg
    불국사 석가탑 내부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세계 최고 목판 인쇄본의 위상을 보여준다. 

     

    ○ 1966년,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발견

    석가탑 보수공사 중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목판 인쇄본으로, 통일신라시대 불교문화의 높은 수준을 증명한다. 751년 이전에 인쇄된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기원을 천 년 이상 앞당긴 귀중한 유물로 평가된다. 현재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 1976년, 서울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UFO) 출현

    이날 밤, 서울 강북 하늘에 밝은 빛을 내뿜는 원형 비행물체 여러 대가 포착되어 시민과 군 당국이 큰 충격에 빠졌다. 대공포 사격까지 이어졌으나 격추되지 않았고, 라디오 방송이 중단될 정도로 전국적인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정부는 기상 현상 또는 비행훈련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아 지금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001주먹도끼.jpg
    경기도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의 주먹도끼. 전곡리 주먹도끼는 아프리카, 유럽, 서남아시아 등지에서 발견된 아슐리안형 석기와 동일한 양식을 보여주어, 한반도에서도 아슐리안 문화권의 인류가 활동했음을 증명한 결정적 유물로 평가된다. 미군 병사 그렉 보웬이 처음 발견한 이래, 한국 구석기 연구의 전환점을 마련한 대표적인 문화재이다.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1979년, 경기도 연천 전곡에서 구석기 시대 유적 발굴

    미군 병사였던 그렉 보웬이 우연히 주먹도끼를 발견하면서 우리나라 구석기 연구의 전기가 열렸다. 이후 발굴조사에서 다량의 석기가 출토되어 한반도에 약 50만 년 전 인류가 살았음을 입증했다. ‘전곡리 유적’은 한국 고고학사의 지평을 바꾼 발견으로 평가된다.

     

    ○ 1993년, 영화 「서편제」 상해국제영화제 감독상·여우주연상 수상

    임권택 감독의 대표작 「서편제」가 제1회 상해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오정해는 21세의 나이로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국악의 정서와 인간의 슬픔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이 영화는 한국적 미학의 세계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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