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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종무위원회의 개최2월 4일(수) 오후 2시, 수운회관 907호에서 제5차 종무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종무원장의 개회사와 교령의 격려사에 이어 안건 심의가 진행됐다. 강병로 종무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1년간 종무원이 새로운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며 교령 공약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제한된 예산 여건으로 인해 사업성과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종무위원들의 점검과 의견이 향후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준 교령은 격려사에서 “경전은 시대와 함께 살아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정신을 지키는 가운데 오늘의 언어로 이해하려는 노력은 필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전 관련 사업이 교단의 공식 사업으로 추진될 경우에는 교서편찬위원회의 심의와 종무위원회의 논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안건 상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동경대전과 용담유사 등 목판 복원 사업 역시 천도교의 뿌리인 경전을 문화유산으로 복원하여 다음 세대에 전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포덕 166년(2025) 사업 실적 및 세입·세출 결산(안), 고성교구 교당 보수공사 지원, 연원회 운영규정 개정(안), 「읽기 쉬운 해월신사법설 해의」(가제) 발간(안), 와룡암 안내판 설치, 회계·보수·인사관리 및 복무규정 개정(안)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됐다. -
[칼럼] 병오년 전정사금(前程似錦)의 해가 되시길2026년이 밝았다. 매스컴에서는 병오년의 붉은 말의 해라고 호들갑이 넘친다. 그러나 꼰대 마인드로는 아직 음력으로는 을사년이다. 병오년은 2월 17일 설날부터이므로 지금은 그저 2026년 신년 초일뿐이다. 해마다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하는 교수신문에서는 2025년을 변동불거(變動不居)라고 했다. 정말 다사다난한 2025년을 가장 잘 표현한 성어인 것 같다. 세월은 흐르지 않는 것 같아도 결국은 끊임없이 흘러가면서 세상을 변화 발전시킨다는 의미이다. 작년 한해동안 정말 많은 변동이 있었지만 변함없이 발전해 오늘에 이른 것에 틀림없다. 느닷없는 한밤중의 계엄령 선포로 시작된 혼란과 대통령의 탄핵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등장. 그 과정의 주역은 단연코 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이었음이 확실하게 증명된 해가 2025년이었던 것이다. 2025년에는 정말 너무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서슬 퍼런 권력자들의 민낯이 드러나고, 심지어는 최고의 권력기관인 검찰청과 국군 방첩대는 권력 남용과 쿠데타 부대라는 오명을 쓰고 사라지게 되었으며, 아직도 내란의 주범은 온갖 추악한 언행으로 사법부를 농단하고 있는 등 우리의 수준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특별히 우려되는 청년층 일부의 극우화 현상도 두드러진 해였다. 서부지원의 폭력사태로 상징되는 극우화 모습이 유독 청년층에 집중되었다는 점에 교육계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잘못된 견해와 오도된 뉴스만을 맹신해 나오는 혐오와 배제 그리고 폭력은 민주주의 최고의 적임을 적극적으로 가르치지 못한 반성이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문제들 속에서도 2025년의 변화는 긍정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등장은 세계인에 K-컬쳐의 힘을 새삼 부각시켰으며 뒤를 이은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드라마의 확산은 그대로 한국문화의 자부로 연결되었다. 또한 국제대회를 개최할 때 마다 망신의 연속이었던 지난 정권과 달리 가을 경주 APEC의 성공적인 개최와 뒤를 이은 대미 협상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수출 호황, 주가지수 5,000선 돌파 등은 꽃길 같은 2026년을 희망케 한다. 그러나 2026년도 결코 만만치만은 않을 것이다. 벽두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미국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의 납치 과정은 다시금 제국주의 시대로의 회귀라는 신호탄에 다름없었다. 세계 제2차대전 이후 현대 사회의 원칙으로 인정되었던 개별 국가의 주권 존중과 평등이라는 원칙을 무참히 짓밟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과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강압적인 주권 양도 요구 등은 강대국의 논리 앞에는 어떠한 정의도 불가한 힘의 정치만 존재한다는 선언이다. UN의 비난이 있자 트럼프는 UN 산하 국제기구 66개를 탈퇴해 버렸을 뿐 아니라 자국민에게도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등 충격의 연속이다. 이젠 더 이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격하고 비난할 명분도 사라졌다. 분명 정상적인 국제질서도 민주주의도 퇴보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역시 꼰대 마인드로 을씨년스럽다는 말이 나왔던 을사년의 말미였으면 한다. 국내적으로도 1월 달이 지나갔지만 여전히 내란 사태는 종식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회 정의의 최후의 보루라고 하는 사법부의 자의적 판단이 국민적 상식과 얼마나 괴뢰되어 있는지를 확인시킬 뿐이다. 물론 전 헌재 재판관인 문형배 판사나 이진관 판사처럼 내란 종식에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는 판사도 있지만 대부분의 판사들은 그저 책상물림이고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고고한 채 하는 가장 대표적인 보수 반동주의자들이다. 그들은 지금도 윤석열 시대가 그리운 듯 재판하고 있다. 정말 법과 판사들의 양심에 따라 판결한다는 원칙에 충실하고 있다. 문제는 그들의 양심이 국민이 가지고 있는 상식과 얼마나 부합되는가이다. 불행하게도 전 세계에서 판사의 양심에 따른 판단을 허락한 나라는 일본과 우리뿐이다. 대부분의 나라는 법과 상식에 따른 판결을 한다고 되어있다. 안타깝게도 그들의 양심에 내란사태의 종식이 맡겨져 있다. 2026년의 사자성어로 한 언론사는 비 온 뒤의 땅이 단단해 진다는 우후지실(雨後地實, 시련 뒤의 더욱 성숙해진다)을 들었다. 제발 그대로 되었으면 좋겠다. 마침 년 초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방일 외교로 중국, 일본과의 교류 협력이 다시금 활발하게 재개되고 나아가 남북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듯싶다. 그래서 나는 2026년의 성어로 앞날이 비단처럼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바란다는 전정사금(前程似錦)을 들고 싶다. 2025년의 어려움이 끝나고 2026년은 모두의 앞길이 순조롭고 장밋빛 미래만 열렸으면 한다. 글 임형진(년암, 동서울교구, 경희대 교수) -
통일포 신년배하식 봉행통일포는 지난 1월 25일 의정부교구에서 아산교구와 마포교구가 함께하는 통일포 신년배하식을 봉행했다. 이번 배하식은 새해를 맞아 교구 간 연대와 화합을 다지고, 신앙의 실천을 다시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통일포 신년배하식은 의정부·아산·마포교구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성을 모아 봉행하였으며 통일포를 통해, 분열을 넘어 하나 되는 공동체 정신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되새겼다. 이날 배하식에는 각 교구의 교구장과 교역자, 교인들이 함께 참여했다. 참석한 교인들은 신년 배하를 통해 개인의 수행과 교구의 포덕 활동을 돌아보는 한편, 새해에도 생활 속 수련과 사회적 실천을 통해 지역과 이웃, 더 나아가 민족의 화합과 평화에 기여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통일포 김 산 도정은 “통일포 배하식은 교구를 넘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신앙 실천의 자리”라며 “앞으로도 인근 교구들과의 연대를 통해 공동 포덕과 나눔의 길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마포교구, 이웃과 나누는 ‘사랑의 김치’ 전달지난 1월 30일 천도교 마포교구는 지난해에 이어 2026년 올해에도 교구가 위치한 서울 은평구 역촌동 주민센터에 ‘사랑의 김치’를 전달하며 이웃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김치 나눔은 마포교구 교인들이 시일식 식사 후 자발적으로 모은 커피성금을 1년간 적립해 마련한 기금으로 진행됐으며, 배추 60박스 분량의 김치를 준비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작은 실천이지만 일상 속에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천도교의 ‘생활 속 수도’ 정신을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전달식에는 수암 김산 도정, 수경당 이미희 총무, 덕신당 김진순 교구장, 덕암 장용덕 선도사, 길암 박남용 선도사, 정심당 이정녀 여성회장, 비암 김정호 교화부장이 함께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마포교구는 매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포덕과 실천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
포덕 167년 2월 1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우리가 살고 싶은 개벽 세상은?"포덕 167년 2월 1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 개벽의 틀, 이신환성 - "우리가 살고 싶은 개벽 세상은?" 중암 라명재 송탄교구장 -
서울교구, 포덕 167년 동계특별기도 봉행서울교구는 포덕 167년 동계특별기도를 오는 2월 9일(월)부터 2월 15일(시일)까지 봉행한다. 이번 동계특별기도는 ‘생활 속의 수도’를 주제로, 일상 속에서 신앙과 수행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별기도는 동영상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일 새벽 5시에 특별기도 동영상이 게시되며, 참가자는 새벽 5시부터 또는 각자가 가능한 시간에 동영상을 시청하며 재가봉행하면 된다. 또한 특별기도 시작 전이나 마친 후에는 신사주문, 스승님 말씀, 또는 생활 속에서 스스로 실천할 수행 내용을 온라인 채팅방에 공유할 수 있다. 다만 공동체의 질서 있는 운영을 위해 새벽 5시부터 6시 사이와 저녁 9시 이후에는 글 게시를 삼가달라고 안내했다. 서울교구는 특별기도 기간 동안 경전 읽기와 필사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경전 필사본을 제출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서울교구는 “이번 동계특별기도가 형식적인 의례를 넘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수도를 실천하고 신앙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복된 자리였습니다! 모두 행복한 신앙생활, 교구 활동하시기 바랍니다!”포덕 167년 전국 교구장 워크숍 및 특별수련 폐강식은 3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진성관에서 전명운 교화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강병로 종무원장은 폐강사에서 “해월신사 독공 편에, ‘자강불식’하라고 하였다”는 말씀을 인용하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각 교구가 어려운 사정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교구의 사정은 잘 기록해서 총부에서도 대책을 찾아볼 것입니다. 우리 임기가 못한다 하더라도 자료로서 남겨서 하나씩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 스스로 극복하는 의지를 보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고 당부하였다. 끝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중앙총부 교역자들이 더 힘을 받고 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침 기도식에 주문3회 병송이 너무 조화로웠습니다. 워크숍에 참여하신 교구장님들의 마음이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상락 수도원장은 환송사에서 “추운 날씨에 수로원과 수도원을 오가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일정을 진행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신 중앙총부 교역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내 마음의 경전 한편을 간직하셔서, 안녕히 돌아가시기를 빕니다.”라고 밝혔다. 중앙총부 전명운 교화관장은 “교구장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마무리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더욱 발전된 워크숍을 계속해서 진행해서, 교구와 총부의 소통과 교회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성회 제3차 상임위원회의 개최여성회는 포덕 167년 1월 29일(목) 오전 11시, 중앙총부 회의실에서 제3차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전차 회의 결과 보고와 함께 포덕 166년 사업 결산 및 포덕 167년 사업 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이날 상임위원회는 점명과 개식, 청수봉전, 심고, 주문 3회 봉송에 이어 사계명과 강령 낭독, 개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집례는 연화당 김순연 총무부장이 맡았으며, 개회사는 수정당 김명덕 본부회장이 했다. 회의에서는 먼저 전차 회의록 보고가 이뤄졌으며, 이어 ▲포덕 166년 사업 활동 보고 ▲포덕 166년 세입·세출 결산 보고 ▲여성회 주요 계정 잔액 명세 ▲여성회 재무상태표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등이 차례로 보고·검토됐다. 또한 포덕 167년을 맞아 ▲세입 예산안 ▲세출 예산안 ▲세부 실천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전국 여성회 활동의 방향성과 실천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주요 안건으로는 제1차 중앙위원회 개최 날짜 확정, 회보성금 납부의 건(상임·중앙위원 매년 6만 원씩), 대외활동 부서 신설의 건, 식당 운영의 건 등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회관 건립 성금 납부 독려 등 기타 안건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건의 사항으로는 청수봉전복 및 한복의 도복 활용 방안이 제시돼, 여성회 의례 문화의 정체성과 실천적 활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차 상임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들도 함께 공유됐다. 포덕 167년 전국 여성회 동계수련은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목수 7일간 용담수도원에서 진행되며, 여성회 수련 5일 이상 참석자에게는 5만 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포덕 167년 동계수련 맞이 49일 온라인 수련이 1월 8일부터 2월 26일까지 진행된다는 내용도 보고됐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천덕송 ‘동학의 딸’(1~2절)을 합창하며, 여성회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폐식 심고와 폐회, 기념촬영으로 제3차 상임위원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천도교여성회는 앞으로도 여성 교인의 신앙 실천과 교단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생활 속 수행과 연대를 통해 교단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
종의원 제3차 운영위원회 개최종의원 제3차 운영위원회의가 지난 1월 28일 오후 1시 중앙총부 회의실에서 개최돼 교단 운영 전반에 관한 주요 규정 개정안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는 개회와 청수봉전, 심고, 주문 3회 봉송에 이어 인사말과 안건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숙현당 정정숙 종의원의장은 인사말에서 “교단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를 위한 제도적 정비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운영위원회가 책임 있는 논의를 통해 교단 운영의 방향을 바로 세워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회의의 핵심 안건은 규정 개정안으로, 제1호 의안으로 상정됐다. 주요 논의 내용은 ▲회계규정 제20조 ▲교인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에 관한 규정 제2조 ▲인사관리 및 복무규정 제3조 ▲연원회규정 제7조(회의 소집) 등으로, 교단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집중적으로 검토됐다. 운영위원들은 각 조항에 대해 취지와 필요성을 공유하며, 현실에 부합하는 규정 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어 제2호 의안인 기타 안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향후 운영 방향과 관련한 의견도 교환됐다. 회의는 심고를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운영위원회가 교단의 원활한 운영과 신뢰 회복을 위한 중심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뜻을 모았다. -
강남교구, 춘암 박인호 상사의 삶과 신앙을 돌아보다포덕 167년(2026) 2월 1일 오전 11시, 강남교구 시일식에서 남정포 이암 정의필 도정의 설교로 춘암 박인호 상사의 삶과 신앙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교는 춘암 박인호 상사의 생애와 신앙적 유산을 되새기고, 오늘날 천도교가 나아가야 할 길을 성찰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정의필 도정은 설교에서 “세상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급격한 변화 속에 있으며, 전문가들조차 5년 후의 세상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라며 “천도교 역시 다가오는 AI 시대 속에서 신앙의 본질을 어떻게 지켜갈 것인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서울에서 신앙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던 시절을 회고하며, 따뜻한 정과 배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당시 박상종 전 교령의 보살핌을 언급하며, “강남교구는 남다른 정이 가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교의 중심 주제는 춘암 박인호 상사의 삶과 신조였다. 정의필 도정은 “춘암상사께서 평생 간직하신 신조는 ‘참에 살고 거짓에 죽는다’는 말씀이었다”며 “그 신조는 교조신원운동과 동학혁명, 삼일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상사님의 전 생애를 관통한 삶의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춘암상사는 평생을 동학인이자 천도교인으로 살며, 동학이 천도교로 개칭된 이후에도 인내천에 기초한 자주·항일·통합의 정신을 끝까지 실천한 인물이다. 이날 설교에서는 삼일독립운동 당시 의암 손병희 성사가 교단을 염려해 교주직을 춘암상사에게 맡기고 독립운동에 전념하게 된 역사적 맥락도 함께 언급됐다. 정의필 도정은 “수운·해월·의암에 비해 춘암상사에 대한 기록과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오늘 설교를 통해 춘암선생님의 삶과 말씀이 더 많이 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교단 분열의 시기에도 남을 비방하지 말고 믿음으로 하나 되라고 한 춘암상사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동귀일체(同歸一體)의 정신을 오늘의 교단이 다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교자리에서는 신입교인 2명의 입교식도 함께 봉행됐다. 강남교구는 “새로운 신입교인들의 입교는 교단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결실”이라며, 신입교인들이 춘암상사의 신앙정신을 본받아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남교구에는 박사학위 소지자를 비롯한 연구자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천도교의 역사와 사상을 학문적으로 재조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박사 학위를 지닌 2명이 추가로 입교하여 눈길을 끌었다. 정의필 도정은 설교 말미에 “오늘 입교하신 분들 가운데 근대사 연구에 깊은 식견을 지닌 학자들이 계신다”며 “연구자로서 천도교 근현대사의 가치가 학문적으로 더욱 깊이 조명되고, 그 연구 성과가 대내외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교 후반부에서 정의필 도정은 ‘복재안심(福在安心)’의 가르침을 전하며 “복은 멀리 있지 않고 우리 마음속에 있다”며 “마음을 편안히 하고 수련을 지극히 하면 수심정기가 되고, 가정과 사회가 평온해지는 큰 복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암 도정은 “오늘 강남교구에 모인 모든 분들이 복재안심하여 복을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한다”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