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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천동 - 최초로 용담유사를 간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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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천동 - 최초로 용담유사를 간행하다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남천리 258-1
여규덕 집터(용담유사 간행 터) :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남천리 219

  • 편집부
  • 등록 2026.03.06 14:54
  • 조회수 1,314
  • 댓글수 0


화면 캡처 2026-03-10 150000.jpg
옛 천동 마을 전경 - 원래 이름은 샘골이며, 지금은 남천리로 불린다.
화면 캡처 2026-03-10 150020.jpg
용담유사 간행 터로 추정되는 여규덕 집 터

 

인제 갑둔리에서 『동경대전』을 간행한 후 1년이 지난 1881년 단양 남면 샘골(泉洞)에서 해월 신사는 『용담유사』를 간행한다. 충북 단양군 남면 남천리 여규덕(呂圭德)이라는 제자의 집에 간행소를 마련하고 『용담유사』를 간행하였다고 되어 있다. 

이에 관한 기록은 천도교의 모든 역사 기록에 나온다. 『천도교회사 초고』의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다.


六月에 神師ㅣ 大神師의 所著하신 歌詞를 發刊하사 道人에게 頒給하시니 是時 開刊所는 丹陽郡 南面 泉洞 呂圭德家러라.

6월에 신사가 대신사께서 지은 가사를 발간하시어 도인들에게 나누어주시니, 이때 개간소는 단양군 남면 천동 여규덕의 집이다.

- 『천도교회사 초고』 「地統」


천동(泉洞)은 본래 ‘샘골’이다. 순수 우리말 지명을 일본인들이 한자어로 바꾸면서 ‘천동(泉洞)’이라고 표기하기 시작했다. 『천도교회사 초고』가 1930년대 초에 간행되었으니, 일제가 쓰던 지명을 그대로 쓴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날에는 ‘남천리(南泉里)’로 불린다. ‘동(洞)’이나 ‘골(谷)’이라는 산간의 지명이 없어지고, 오늘에 이르러서는 모두 ‘리(里)’로 바뀌었다. ‘남천리’라는 지명으로 보아 이곳에서 머지않은 북쪽에 천동이라는 지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두둑에서 남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길이 셋으로 갈라지는 곳에 다다르는데, 도솔봉 쪽을 향해 난 길 입구에 ‘남천리’라는 표지석이 서 있다. 이곳이 천동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이곳에서부터 길은 바로 비탈을 이루고, 길을 따라가다 보면 왼쪽으로는 집들이, 오른쪽으로는 밭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천동 마을의 끝에 이르면, 오른쪽, 왼쪽 모두에 집들이 자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마을 끝에는 마을회관이 있고, 이 마을회관 맞은편 집 바로 옆에 빈터가 하나 있는데, 이 자리가 여규덕이 살던 집터로 추정된다. 표영삼 선생이 사람들에게 물어 처음 이 천동에 왔을 때 여씨(呂氏) 성을 가진 사람이 살던 집이 이 집 한 채뿐이어서, 이 집을 여규덕의 집이라고 추정하였다. 이후 집은 헐려 집터만 남아 있고 집터 뒤로 이어지는 소로를 따라가면 사동 마을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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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유사를 간행한 샘골(남천리) 마을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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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유사 간행비 간행비가 세워진 곳- 주변은 현재 마을 공 원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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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유사 간행비 앞에 선 답사단

 

여규덕은 여운형(呂運亨)의 종조(從祖)가 된다는 설이 있다. 여운형이 동학의 피와 가르침을 받은 인물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독립운동가인 몽양(夢陽) 여운형은 해방 정국에 중도좌파로 활동하며 통일정부를 위해 갖은 노력을 하던 중 1947년 극우 청년에 의해 암살을 당한 인

물이다. 

여규덕은 1880년대 초 해월 신사를 찾아와 동학에 입도했다. 현재 남천리 마을에는 천도교중앙총부에서 세운 『용담유사 간행비』가 서 있다. 이 비를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이 사용하는 갖가지 운동기구가 있고, 오래된 느티나무들이 둘려 있다. 이곳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마을 사람들이 쉬기도 하고 운동도 하며 마을 회의도 하는 장소로 활용된다면 제격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마을 사람들조차 무심코 지나치는 장소가 되어 쓸쓸할 뿐이다.

 

 

수암 염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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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충북 진천 출생

한국종교인연대(URI-K) 공동상임대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수운최제우대신사출세2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천도교서울교구 후원회장

천도교중앙총부 종의원 의장, 감사원장대행 역임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감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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