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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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 컨퍼런스 2부(보정본)본 영상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주년 기념 컨퍼런스 2부의 내용으로, 동학천도교가 앞으로 시대적 소명을 어떻게 다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성찰과 변혁을 다룬다. 탈종교 시대에 천도교의 역할,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부각이라는 흐름 속에서 한국 천도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경제적 풍요, 교육 수준 향상, 인권 의식 성장 등 현대 사회의 변화가 개인에게 삶의 선택권을 부여하면서 종교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천도교는 소비자 중심주의와 실학 정신을 바탕으로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 함을 역설한다. 21세기에 천도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 컨퍼런스 1부(보정본)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주년 기념 컨퍼런스 1부에서는 천도교의 과거를 회고하고 미래를 전망하며 혁신을 모색한다. 윤석산 교령은 천도교가 동학혁명과 3.1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점을 지적하며, 교단 내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정암 주선원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은 동학이 거대한 실패 위에 창도되었음을 상기시키며, 인류세의 위기 속에서 천지부모와 동일 일체하는 후천 운명을 제대로 일구지 못한 실패를 극복해야 함을 역설한다. 김경제 교수는 한국 현대사 속에서 동학 천도교가 생명 가치의 존엄성을 재각성하고, 국가 권력의 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문명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해 왔음을 강조한다. 김상일 교수는 동학 사상이 다다이즘, 양자물리학, 기하학과 같은 현대 사상 및 과학과 맥을 같이하며, ai 시대의 디지털 구조와도 연결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
뮤지컬 '용담 가는 길' 현장 스케치 -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200년 기념 뮤지컬-이 영상은 뮤지컬 '용담 가는 길'의 제작 과정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뮤지컬 "용담 가는 길"은 대신사의 삶과 사상을 기리는 공연이다. 권호성 예술감독은 인터뷰에서 '작곡가 양승환이 천도교의 영향을 받아 음악적 깊이를 더했고, 출연 배우들이 혼신의 연기로 작품에 완성도를 더했다'라고 전했다. -
"당신 가슴 속에 한울을 봅니다." -인내천범국민의식개혁운동-홍보영상나의 가슴속의 한울이 다른 사람의 한울과 만나면 우주가 됩니다. -
녹두꽃 떨어진지 130년, 전봉준 장군 추모제전봉준 장군 순국 130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마련되었다. 사)전봉준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천도교중앙총부, 재)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사)동학농민혁명유족회,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유교신문사에서 후원한 이번 제130주기 전봉준 장군 추모제는 24일 서울 종로구 전봉준 장군 동상 앞에서 거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개회사, 국민의례, 추념사, 추모사, 전봉준 장군 행적소개, 추모 공연, 헌화 및 분향, 폐회사로 이어졌다. 노암 강병로 종무원장은 준암 박인준 교령의 추모사 대독을 통해 "전봉준 장군은 동학접주로서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만민평등의 세상을 이뤄달라는 인민들의 피울음을 외면하지 않았고 특히 척왜양창의, 자주독립국가를 향한 민족의 뜨거운 요청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정의의 칼을 뽑으셨습니다. 전봉준 장군은 동학 접주로서 탐관오리의 부패와 외세의 압박 속에서 백성을 구하기 위해 봉기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오늘날 우리는 또다시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국가 간의 전쟁, 무역전쟁, 기후 위기, 경제 양극화, 불평등과 혐오, 국제 정세의 불안정함 속에서 우리 사회는 새로운 방향전환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전봉준 장군의 삶은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라고 말했다. 주영채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은 “동학농민혁명 13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그 유골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으로부터 나라의 국권을 회복하고자 육십만의 동학 농민군을 영도하시다가 바로 이곳 서울의 한복판 종로 네거리 전옥서에서 장렬히 순국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늘이라는 동학을 창도하신 수운 최제우 선생과 동학 정신을 현실 사회에 그대로 실행하고자 기포했던 녹두장군 전봉준 장군은 마흔한 살에 형장에서 순국하였습니다. (중략) 이제 녹두꽃이 떨어진 지 130년이 되었습니다. 동학혁명의 후예들은 그 혁명의 정신으로 반드시 남북통일을 이루어서 우금티를 넘고 남태령을 넘고 백두산에 이르기까지 민족통일을 이루어서 만민이 평등하고 하늘, 땅, 사람이 하나가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봉준 장군 순국 130주기 추모 행사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라던 전봉준 장군의 외침이 오늘의 서울, 오늘의 대한민국, 전 세계 평화를 지키려는 이들이 깊이 새겨야 할 가치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아래는 추모사의 전문이다. 전봉준 장군 추모사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130여 년 전 조선 땅을 울린 혁명의 불꽃이자, 백성을 향한 깊은 사랑으로 역사에 남은 인물, 전봉준 장군을 추모하고자 모였습니다. 장군께서 남기신 길은 결코 과거의 유물로 머물지 않고, 오늘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뜨거운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전봉준 장군은 동학접주로서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만민평등의 세상을 이뤄달라는 인민들의 피울음을 외면하지 않았고 특히 척왜양창의, 자주독립국가를 향한 민족의 뜨거운 요청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정의의 칼을 뽑으셨습니다. 기울어가는 나라, 탐관오리의 부패와 외세의 압박 속에서 민초들은 말 그대로 짓밟히고 있었습니다. 이런한 암울한 상황에서 장군께서는 스스로 앞장서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동학의 정신을 실현하려 하셨습니다. 그의 혁명은 단순한 울분에 찬 봉기가 아니라, 백성을 주인으로 세우려는 근대 민주주의의 첫걸음이었습니다. 무장봉기에서 전주화약, 그리고 끝내는 순국에 이르기까지 장군께서는 한 치 물러섬 없이, 오직 백성을 위한 길을 걸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또다시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국가 간의 전쟁, 무역전쟁, 기후 위기, 경제 양극화, 불평등과 혐오, 국제 정세의 불안정함 속에서 우리 사회는 새로운 방향전환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전봉준 장군의 삶은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모두가 주인이 되는 주체성, 모두의 삶을 지키기 위한 용기. 목숨을 바쳐 백성의 곁을 택한 단호한 결단.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력이며, 시민정신이 아닐까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다”라는 장군의 외침은 오늘의 서울, 오늘의 대한민국, 전세계 평화를 지키려는 이들에게도 깊이 새겨져야 할 가치입니다. 전봉준 장군님, 이곳 종로에서 장군님을 추모하고 다짐합니다. 당신이 꿈꾸었던 사람답게 사는 세상, 우리가 이어가겠습니다. 정의가 외면당하지 않고, 약자가 외롭지 않은 사회를 위해, 그 뜻을 새기고 실천해나가겠습니다. 포덕 166년 4월 24일 천도교 교령 박 인 준 -
호주 브리즈번에 울려퍼지는 시천주 소리안녕하십니까. 인터뷰에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먼저 자신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모시고 안녕하세요? 저는 법원포 연원 황화전교실장 제암 장영균입니다. 이민 가시기 전 한국에서도 교직에 계셨는데, 교직 생활을 마치고 이민을 선택하신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딸과 아들이 호주로 유학을 가서 학교를 졸업하고 전문직을 가지고 브리즈번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모여서 살고 싶었고, 또 함께 살면서 천도교 신앙을 딸, 아들, 손녀에게 전해 주고 싶은 생각에 퇴임 3년 전에 영주권을 신청하였습니다. 정년 퇴임이 2017년 2월 28일이었는데, 한울님의 감응으로 영주 비자가 2016년 5월에 나와서 퇴임 3일을 앞둔 2월 25일까지 호주에 입국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부득이 그 날짜에 맞춰서 이민하게 되었습니다. ※ 브리즈번(Brisbane)은 호주 퀸즐랜드주의 주도이며, 동쪽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다. 멜버른, 시드니에 이어 호주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다. 호주로 이민을 간 지 8년 정도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호주에서의 생활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호주로 이민을 간 첫해는 집 주변 잔디밭을 일구어 텃밭으로 만들고 보도블록, 페인트칠 등 집 관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부터는 향수병인지는 모르지만 한국 사람이 그리워 한국인을 만나면 집으로 초대하여 식사를 같이하였고, 한인회 각종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테니스, 골프 모임에 들어가 운동을 하였고, 바둑을 좋아해서 바둑 모임에도 나갔습니다. 또 음악을 좋아해서 한인 합창단에 들어가 활동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한글학교 선생님을 구한다는 교민지 기사를 보고 전화를 하였더니, 교장선생님이 지금 바로 오라고 하셔서 2018년 첫해는 교사로, 2019년은 교사와 교감 겸임으로 봉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부터 교장으로 현재까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오시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요? 건강 검진과 4월 5일 천일기념일 참석, 그리고 대전교구장님 교구장 연임을 축하해 주기 위해 겸사겸사 오게 되었습니다. 천도교 신앙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포덕 123년(1982) 11월 14일에 독립유공자 집안의 천도교 계대교인 지금 제 아내인 정심당 박노분을 만나 천도교 의례로 결혼식을 하면서 천도교에 입교하게 되었습니다. 호주에서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나요? 아내와 같이 실천 신앙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해월신사님 법설』 <대인접물>에 나오는 ‘일용행사가 도(道) 아님이 없느니라’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호주에서도 일관되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일이 있으면 이치를 가려서 열심히 하고, 일이 없으면 조용히 앉아서 마음공부를 하라는 가르침대로 수련은 물론 오관을 정성을 다해 실행하고 있습니다. 항상 한울님과 스승님의 감응을 받는 천도교 교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주 교민사회에서 느끼는 아쉬움도 많을 것 같은데,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신앙생활이 도움이 되나요? 브리즈번 한글학교에서 봉사하면서 학부모들을 통해 호주 교민사회를 이해하게 되었고 ‘남의 적은 허물을 내 마음에 논란하지 말고 나의 적은 지혜를 사람에게 베풀라’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학교에 접목 실천하면서 이민사회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해주신 바와 같이 호주에서 한글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학교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한국에서 교사, 교감, 교장을 하면서 경험한 지식과 한울님 스승님께서 주신 지혜를 브리즈번 한글학교에 적용하여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초등학교와 같은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만들어 어떤 분이 오셔도 학교에 적응하여 근무를 잘할 수 있게 체제를 개선하였습니다. 제가 첫 부임을 하였을 때 전교 학생 수가 180명 정도였다가 코로나 번창할 때는 160여 명으로 줄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350명으로 퀸즐랜드주에서 가장 크고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한글학교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우리의 말과 글을 잊지 않고 자라날 수 있도록 뿌리와 줄기가 되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후학들이나 다음 세대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어린이, 학생은 우리의 희망이자 우리 천도교의 미래입니다. 어린이, 학생들에게 바른 생활 습관을 심어주는 것이 공부를 강요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은 실력만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좋은 품성과 인격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인품, 규칙적인 생활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는 지식이 아니라 평소 생활 습관을 통해서 다듬어지기 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자신을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려서부터 올바른 생활 습관과 신앙생활의 습관을 갖도록 당부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어려움에 닥쳤을 때 극복할 수 있도록 마음의 가르침을 준 경전의 말씀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천도교에 입교하여 처음으로 용담수도원에서 1주일 수련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로 강령을 모시면서 『해월신사 법설』에 나오는 “우(愚), 묵(黙), 눌(訥) 세 글자를 용(用)으로 삼으라(以愚黙訥三字爲用)”는 가르침을 받고, 머리를 쇠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 실천하기 위해 경전에 나오는 말씀을 족자에 담아 벽에 걸어 놓고 늘 마음에 새기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픔도 슬픔도 돌아보면, 다 애틋함으로 남기 마련이다. 장영균, 박노분 동덕 부부는 꿈에 그리던 고향에 머무르는 동안 눈에 닿는 곳마다 젊은 시절 살아왔던 기억들로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을 것이다. 고국으로의 소풍이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지구 반대편 호주를 향해 긴 인사를 나누었다. 시천주 주문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것 같다. -
[칼럼] 봄이 왔다. 봄을 살자.봄. 봄의 시대다. 봄의 계절이다. 봄이 길어졌다. 봄이 또 짧아졌다. 너도나도 보기보다는 말하기, 움직이기에 바쁘다. 보긴 보는데, 다들 오래 보는데, 그냥 보지 못하고 판단하고 해석하기 바빠서 보지를 못한다. 그래서 봄은 사라져 간다. 짧아졌다기보다 없어지고 있다. 봄이 더 소중하다는 걸 절감하는 이유다. 소중하다 못해 애처롭다. 처연하다. 봄의 시대가 오니 봄이 없다. 헷갈릴라. 내가 여기서 말하는 ‘봄’은 ‘춘(春)’이 아니고 ‘관(觀)’이다. 그래서 봄의 시대가 왔고 봄의 계절인데도 봄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의암 손병희 성사의 십삼관법(十三觀法)을 다시 보면서 이를 통감한다. 열세 번의 봄에 대한 말씀이다. 소리의 시대는 가고 봄의 시대가 왔다고 선언해도 될 지경이다. 라디오보다는 티브이(TV)가 대세를 이루더니 정해진 시간, 정해진 기기에서 해방되어 어디서나 봄을 실현하는 브이오디(VOD:Video On Demand 주문형 비디오)가 나왔다. 아이피 티브이(IPTV)나 각종 플랫폼에서 제공된다. 내가 코흘리개 시절에 하얀 두루마기 안에 베개보다 큰 진공관 라디오를 숨겨 다니며 동네 사람들을 졸졸 따라다니게 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라디오 자체가 사라진 지 오래다. 인터넷만 되면 위성방송이나 케이블 방송 같은 전통 매체 없이도 봄이 되는 오티티(OTT)가 활성화되었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웨이브, 티빙 등이다. 개별 클라우드가 유튜브로 통합되니 봄의 시대, 봄의 계절이 왔다고 아니할 수 없다. 봄이 풍미하는 봄의 계절에 세상 사람들은 봄에 빠져있다. 그러나 진정한 봄인지 의구심이 든다. 봄이 널렸으나 봄이 없어지고 있다. 의암 성사의 봄(觀)을 보자. 세 번째 봄을 보자. 아유관천무관(我有觀天無觀)이다. 세상은 없고 오직 나만 있다고 말한다. 나. 도대체 ‘나’가 무엇이길래 나 외에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가. 두 번째 봄에 그 암시가 있다. 아무관천유관(我無觀天有觀)이다. 내가 사라지고 오직 하늘만 있는 경지를 먼저 봐야 한다는 말씀이다. 시천주 함으로써 작은 나, 이기적인 나, 나뿐인 나가 사라진 자리에 세 번째 봄이 가능해진다는 순차적 봄이다. 세 번째 봄은 나의 본래면목을 말한다. 나의 근본, 나의 본체는 우주 만유다. 모두가 나다. 너와 나의 경계가 사라졌기에 나만 있는 것이다. 모두가 연결되어 있기에 아픈 사람의 피눈물을, 기쁜 사람의 웃음을 ‘나’로 본다. 이런 나. 이런 진면목의 나는 대인이고, 성인이고, 부처고, 그리스도다. 하늘이다. 시천주다. 현존의 삶이다. 임재(臨在, 현재 여기에 살아있다, 여기에 있음을 알아챈다, 필자 해석)현상이다. 존재 그 자체는 오직 하나다. 의암이 말하는 지상천국은 주문과 감화의 첫 번째 봄에서 시작하여 열두 번의 봄을 지나 열세 번째 봄에 다다른다. 세계관극락관(世界觀極樂觀)이다. 도성덕립 세상, 지상천국, 개벽 세상이다. 개벽 세상을 누리고 사는 ‘나’는 누구인가. 그 답은 의암의 열한 번째 봄에 나온다. 자유관자용관(自由觀自用觀)이다. 우리는 내 몸 하나 내 마음 하나 자유롭게 쓰지 못할 때가 많다. 우주만유를 자기 뜻대로 쓰는 경지에 이른 사람의 모습이 열한 번째 봄에 있다. 지상천국에 드는 사람의 모습이다. 그냥 보자. 인터넷이건 유튜브건 그냥 보자. 집중하되 흐릿하게 보자. 본래의 ‘나’를 선명하게 보고 다른 건 그냥 보자. 윤석열 내란 수괴를 아직도 숭앙하는 사람들도 넌지시 보자. 윤석열과 내란 동조세력 모두를 구속하자는 함성도 흘려서 보자. 나의 진면목을 놓치면서 상대를 악마화하거나 내 편을 천사로 보면서 대리만족에 빠지는 봄에서 벗어나자. 부처의 눈처럼 뜬 듯 감은 듯 보자. 보되 매이지 말자. 넘쳐나는 볼거리들에 혼까지 빼앗기지 말고 본래 본성의 나를 봄으로써 봄을 즐기자. 그러기 위해 눈을 뜨자. 눈을 떴다는 것은 깨어났다는 것이다. 심 봉사가 눈을 뜨자 세상 모든 봉사가 다 눈을 떴다. 우주 만유인 ‘나’가 봄을 이루면 지상천국이다. 보기 위해 닫힌 눈을 뜨자. 사라지는 봄을 안타까워만 말고 진면목의 봄을 살자. 열세 번의 봄을 살자. 글 목암 전희식(진주 교구, '마음치유 농장’대표) * 본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일반인 대상으로 이해하기 쉽게 동영상으로 만들어진 '동경대전(東經大全)' 안내이 영상은 천도교의 경전인 동경대전에 대해 설명한다. 동경대전은 동학의 경편을 모아 크게 아우른 책으로,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는 동경대전의 표제, 저자, 내용 구성, 그리고 간행 과정을 상세히 다룬다. 특히, 동경대전이 한문으로 쓰인 이유와 목판본 간행의 어려움, 그리고 이 경전이 갖는 우리나라 고유 경전으로서의 의미를 강조한다. 동경대전은 낡은 세상을 새로운 세상으로 이룩하고자 하는 가르침을 담고 있으며, 오늘날 인류가 겪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의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
조선에도 근대화 노력이 있었나?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저력, 자유, 평등, 인권이라는 근대적 시민의식은 어디서 왔는가? 그 물음에 대한 해답! -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천도교8인 - '3·1절 특집 역사 학습 콘텐츠'천도교는 ‘3·1절 특집 역사 학습 콘텐츠-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천도교8인’을 공개하였다. 이번 영상은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 모두에서 활동한 천도교인 8인을 조명함으로써 일반 시민들이 3·1독립운동이 단절된 사건이 아니라, 동학의 정신이 천도교를 통해 계승되고 궁극적으로 3·1운동으로 이어졌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