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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와 균형을 넘어, 소통과 협력으로 교단의 신뢰를 세울 터지난 8월, 중앙총부 감사원장대행(이하 대행)을 맡게 된 박돈서 선도사는 45년의 교회 경력과 오랜 교구장 경력, 40년의 교육공무원 경력을 지닌 지도자다. 그럼에도 박 대행이 느끼는 취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뜻하지 않게 맡게 된 중책”이라며 깊은 책임감을 토로했지만, 동시에 “주어진 천명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박돈서 대행에게 가장 먼저 취임 소감을 물었다. “수운 대신사님이 4월을 ‘불의(不意)의 달’이라 하셨는데, 제게는 이번이 ‘불의(不意) 8월’이었습니다. 도력이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한울님께서 정하신 직임이라 여기며 받아들입니다. ‘중정대도(中正大道)’를 가슴에 새기고, 공암(公菴)이라는 제 도호처럼 공정하게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 짧지 않은 교회 생활 동안 여러 직책을 경험했지만 이번만큼은 각오가 남다르다고 했다. “앞으로 교단 발전의 길이 무엇인지, 한울님께 가르침을 구하며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처리해 나가겠다”는 다짐 속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동시에 차분한 평정심이 읽혔다. 균형과 신뢰,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제 감사원의 존재 이유를 묻자 단호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감사원은 단순히 감찰 기구가 아닙니다. 교단의 신뢰를 세우는 핵심 기관입니다. 회계 감사와 규율 집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예방 감사와 컨설팅 감사로 교단 발전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징계 문제에서는 공정하게 처결하여 신망을 얻는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이어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강조하며 구체적 구상을 밝혔다. “중요 문서는 시행 전에 공람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전 검토가 가능하고, 정기 감사에서는 철저한 준비로 실효성 있는 감사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균형이 핵심입니다. 종무원, 종의원, 감사원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비로소 균형이 이뤄집니다. 감사원은 그 과정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국가의 삼권분립을 비유로 든 설명도 덧붙였다. “입법, 행정, 사법이 분립해 균형을 이루듯, 교단에서도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견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소통과 협력이 함께할 때 진정한 균형이 이루어집니다.” 감사 활동에서 체감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전산화의 미비였다. 40여 년간 교회 현장을 지켜본 박 대행은 사회 경험에서도 차이를 느꼈다고 한다. “교육공무원으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공무원 세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산화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단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행정 체계를 갖춰야 모든 일이 투명해지고, 감사도 제대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최근 도입된 ‘이카운트’ 시스템에 대해서는 긍정과 아쉬움을 동시에 전했다. “아직은 중앙총부 직원 간에도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교구와는 연결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교무관장님이 비전을 가지고 추진하는 만큼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동료 감사들과의 협력, 신앙에서 얻는 활력 앞으로 함께할 동료 감사들과의 협력 분위기를 묻자, 표정이 한층 부드러워졌다. “중앙감사 구성은 해월 신사님의 육임제 조직을 떠올리게 합니다. 연령대도 5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고, 회계, 규정, 총부 경험 등 각자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첫 정기 감사에서도 서로의 특성을 이해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취임 과정에서 나눈 결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는 오로지 용담연원만을 앞세우고, 각 포의 이해관계를 초월해 교단 발전을 향해 나가기로 다짐했습니다. 이미 협력의 토대는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어떻게 힘을 얻는지 묻자, 대답은 주저 없이 ‘수행’이었다. “저는 수행을 통해 활력을 얻습니다. 천도교인은 문제 해결을 천도교식으로 해야 합니다. 수심정기를 통해 한울님께 답을 구하는 것이지요.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맑게 하면 천명이 드러납니다. 결국 마음 공부가 핵심입니다.” 오랜 신앙생활의 뿌리 또한 주문 공부였다. “제가 천도교에 발을 들인 것도 수행 때문이었습니다. 꾸준한 주문 공부와 수심정기를 통해 문제의 답을 찾고, 천명에 맡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단 구성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하자, 교역자와 교인들에게 각각 당부의 말을 남겼다. “교역자들께서는 교헌과 규정에 따라 맡은 임무에 충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의암 성사님의 ‘기관도통설’처럼 상호 존중과 협력 속에서 시너지를 내야 합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각 기관이 소통하며 유기적으로 협조해 교단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어 교인들에게는 이렇게 말했다. “무엇보다 오관 실행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교단을 신뢰하고 교령님 중심으로 화합하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 주신다면, 우리 모두가 동귀일체가 되어 교단 중흥의 염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 말미에 박돈서 대행이 다시 한번 강조한 단어는 ‘천명’이었다. “부지어천명(付之於天命), 모든 것을 천명에 맡긴다는 말이지요. 감사원장대행으로서의 직임을 천명으로 받아들이고, 공암의 뜻처럼 공정하게 처리해 나가겠습니다.” 뜻밖의 시기에 맡게 된 중책이지만, 박 대행의 목소리에는 흔들림 이 없었다. 한울님께서 내린 직임을 받아들이고, 신뢰받는 감사원을 세우겠다는 다짐은 인터뷰 내내 일관되게 이어졌다. 천명에 맡긴 길 위에서, 박돈서 대행은 이미 감사원의 새로운 방향을 그리고 있었다. -
대전교구 등 충청지역 권역별 교역자 간담회중앙총부는 포덕 166년(2025) 9월 23일, 충청지역 권역별 교역자 간담회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 강당에서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충청지역 교구 교구장과 교인 등 30여 명이 참석하여 교단의 현안과 향후 교화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강병로 종무원장은 중앙총부의 중점 사업을 설명하며 교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신입 교인의 성장을 위한 교육 시스템 구축, 수도원 수련 체계 보완, 포덕 생활화와 수련회 확대를 통한 신앙심 확립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또한 불필요한 경비 절감과 지방 교구 수익사업 활성화, 성미 제도 개선, 예산 사용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건실한 재정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교구 중심 시대를 여는 작은 교구 살리기 운동, 찾아가는 설교 활성화, 정례 간담회를 통한 교역자 간 소통 강화 방안도 소개되었다. 현대적 교화 방안으로는 천도교 유튜브 TV 강화, 연구소 설립, 전문가 네트워크 확충이 제시되었으며, 전문성 제고를 위한 번 역원 설립과 경전 전산화 사업 등도 추진 중임이 보고되었다. -
중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단, 교령사 방문포덕 166년(2025) 9월 17일, 중국천주교애국회 회장 리샨 주교가 이끄는 중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단이 교령사를 예방해 박인준 교령을 비롯한 중앙총부 교역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박인준 교령은 동학 창명에서 시작해 동학농민혁명과 3·1혁명에 이르기까지 근세 한국사 속에서 천도교가 담당한 중추적 역할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리샨 주교는 깊은 공감을 표하며, 중국종교인평화회의의 주요 활동과 중국 내 종교 인구 현황 등을 비교적 구체적 으로 전했다. 이어 박 교령은 리샨 주교에게 대신사 출세 2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패와 가로쓰기 경전을 선물하며 교류의 뜻을 나누었다. 대표단은 교령사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중앙대교당을 방문해 대교당 설립 배경과 더불어, 3·1혁명을 앞두고 지도자 양성에 헌신한 의암 손병희 성사의 업적에 대해 동학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이번 대표단은 리샨 주교를 단장으로, 중국불교협회부회장 시창장 스님, 중국이슬람협회 진 루빈 부회장, 중국기독교삼자애국회 부회장 쉬위란 목사, 중국종교인평화회의 위솽 부사무총장, 천원지예 국제교류국장, 그리고 통역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사무국 김태성 사무총장이 배석해 양국 종교계의 교류와 협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
민족언론의 선구자, 차상찬 학술대회 개최언론 자유 운동 100주년을 맞아 춘천 출신 언론인 청오 차상찬 선생의 언론 활동과 민족문화운동 업적을 기리는 ‘2025 차상찬 학술대회’가 9월 26일 한림대 국제회의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학술대회는 (사)차상찬기념사업회·차상찬학회·한림대 도헌학술원이 공동 주최하고 (사)차상찬기념사업회와 한림대아시아문화연구소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차상찬과 지역학에 대해 강원문화예술연구소 허준구 소장의 기조 발표가 있었 다. 2부에서는 호남대 김신정 교수가 『해동염사』의 여성 담론 연구를, 노승욱 한림대 교수가 청오 차상찬의 문화콘텐츠적 활용 방안 연구를, 이민규 강원대 교수가 차상찬과 『한국야담사화전집』에 대한 재조명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했다. 차상찬 선생은 일제의 언론탄압 속에서도 언론인의 양심을 지킨 대표적 민족 언론인으로, 『개벽』지의 편집자·필자로 활약하며 사회 비판과 풍자를 통해 대중의 의식을 일깨웠다. -
2025 민족종교 예술제, 개천절 맞아 마로니에공원서 성황리 개최지난 10월 3일 개천절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한국민족종교협의회가 주관한 <2025 민족종교 예술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하늘이 열린 날을 기념하며, 우리 민족의 뿌리와 전통을 되새기고 종교·예술·시민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천도교 청년회가 운영한 체험 부스를 비롯해 각 민족종교 단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천도교 ‘샘 합창단’은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합창 공연을 선사, 잔잔하면서도 힘 있는 선율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원들의 노랫소리가 공원 가득 울려 퍼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물들였다. 행사 중 잠시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교인들과 시민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완수했다. 비 속에서도 이어진 공연과 참여자들의 열정은 개천절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민족의 정신과 신앙, 그리고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자리였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
대동교구, 남성 동덕들 손맛으로 차린 시일 점심대동교구에는 시일날 식사 준비를 위한 특별한 전통이 있다. 여성 동덕으로 구성된 4개 식사 준비팀이 순번제로 봉사하고, 1년에 네 번 맞는 5주 차 시일에는 남성 동덕들로 이루어진 특별팀이 점심을 준비한다. 특히 매 시일마다 설거지는 남성 동덕들의 몫으로, 부경대학교 앞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윤석운 동덕이 늘 가장 열심히 참여해 교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포덕 166(2025)년 10월 5일 시일은 추석 하루 전날이어서 여성 동덕 대다수가 시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남성 동덕들이 정성껏 점심 식사를 마련했다. 이날 점심은 고등어조림을 주메뉴로, 달걀프라이와 떡, 포도 등으로 풍성하게 차려졌다. 교구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함께 나눔의 기운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일이었다”며 “명절의 풍성함 속에서도 주변의 외로운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을 함께 새기게 된다”고 전했다. -
대동교구, 옥심당 김순애 동덕 구순 잔치 열려포덕 166년(2025) 9월 21일, 대동교구는 성화당에서 옥심당 김순애 동덕의 구순을 축하하는 잔치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시일을 마친 뒤 이어 진행되었으며, 교인들의 따뜻한 축하 속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번 잔치는 지난해 순천당 이칠순 선도사의 구순 잔치에 이어 교구 차원에서 준비한 두 번째 구순 기념 행사로, 교인들 간의 정을 나누고 장수를 함께 기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김순애 동덕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평소의 덕망을 기리는 축하 영상을 제작해 상영했다. 성강현 교구장은 축사를 통해 “옥심당님은 대동교구의 든든한 기둥이자 어진 스승이시다”라며 “앞으로도 교구 발전과 후진 양성에 변함없는 가르침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인들은 꽃과 케이크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교구 식당에서는 이날을 기념해 미역국을 곁들인 점심을 함께 나누며 정을 더했다. 교구 관계자는 “옥심당님께서 오래도록 건강하시어 교구와 후학들을 위해 지혜를 나누어 주시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교인 간의 결속과 교구의 공동체 의식이 한층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
오늘의 소사(小史) ○ 10월 5일○ 6세기 초, 중국 선종의 시조 달마가 입적하다 선종의 시조로 불리는 달마대사가 소림사에서 입적하였다. 그는 인도에서 중국에 건너와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이라는 정신을 강조하며 마음의 깨달음을 중시한 선불교의 기틀을 세웠다. 남인도 향지국의 셋째 왕자라 하나 확실치 않다. 520년, 소림사에서 9년간 면벽 수련을 한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달마의 가르침은 훗날 선종을 거쳐 일본의 선(禪) 문화로 전해지며, 동아시아 정신문화의 흐름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 ○ 1958년, 프랑스 제5공화국 출범 프랑스는 샤를 드골을 중심으로 제5공화국 헌법을 공포하고 새로운 체제를 출범시켰다. 제4공화국 시절의 정치적 혼란과 식민지 전쟁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대통령 중심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제5공화국은 프랑스 공화정 중 두 번째로 장수한 체제로, 대통령 직접선거와 강력한 행정권, 의회의 책임총리제 등 독특한 정치 구조를 갖췄다. 드골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 아래 프랑스는 전후 유럽 재건의 중심으로 부상했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공화정의 틀이 마련되었다. ○ 1947년, 국제 공산당 연합체, 코민포름 창설 소련은 동유럽 각국의 공산당을 중심으로 한 국제 정보·선전 연합체인 코민포름(Cominform)을 창설하였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 구도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서방 진영에 맞서 사회주의 진영의 단결을 강화하려는 조치였다. 코민포름의 결성은 세계를 동·서로 나누는 이념 대립의 시작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봉쇄 정책에 대응하고, 동유럽 공산당의 통일적 지도를 목표로 설립되었으나 1956년 스탈린 격하 운동 이후 해산되었다. ○ 1988년, 국회, 16년 만에 국정감사를 재개하다 제5공화국 이후 중단되었던 국정감사가 16년 만에 재개되었다. 초대국회부터 시작된 국정감사는 8대 국회 때 10.17 유신조치로 국회가 해산되면서 중단됐다. 1972년 박정희 정권에 의해 만들어진 유신헌법에는 국정감사권이 삭제되어 있었다. 명맥이 끊겼던 국정감사가 재개된 것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전 국민의 열망이 전국을 뒤흔든 1987년 6월 항쟁의 결과, 노태우 대표위원이 직선제 요구와 헌법 개정을 수용하는 내용의 6.29선언을 발표하면서이다. ○ 1978년, 자연보호헌장 선포 정부는 자연의 보전과 환경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 실천을 촉구하는 자연보호헌장을 제정·선포하였다. 산업화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던 시기, 후손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기 위한 국민적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 환경 보전의 실천,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대표적 환경 헌장이다. -
[특별기고] 고부 봉기는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가, 민란인가?최근 이희청 동학농민혁명 고부 봉기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희청 이사장의 전화 용건은 지난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동학농민혁명특별법)」을 일부 개정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사실 이희청 이사장에게 오래전부터 「동학농민혁명특별법」 개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왔고, 그 이전에 여러 명의 이사장이 교체되기 전부터 그 이야기는 들어왔다. 특별법은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 고부를 중심으로 정읍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동학농민혁명특별법」 개정에 대한 학술대회와 기자 회견 등을 통해 줄기차게 요구하는 내용은 그리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특별법에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란, 1894년 3월에 봉건체제를 개혁하기 위하여 1차로 봉기하고”로 되어 있는 2조 1항이 문제가 된다. 이는 특별법에서 끝나지 않고 중・고교 역사 교과서에서 인용하고, 역사학자들까지 참고하기 때문에, 동학농민혁명에서 1월의 고부 봉기는 혁명 이전의 민란 취급을 받고, 3월의 무장 기포(백산대회 포함)가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라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럼 2013년 3월 17일 전문개정한 동학농민혁명 특별법 1조와 2조 1항을 살펴본다. 제1조(목적) 이 법은 봉건제도를 개혁하고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國權)을 수호하기 위하여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사람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계승ㆍ발전시켜 민족정기를 북돋우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그 유족의 명예를 회복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란 1894년 3월에 봉건체제를 개혁하기 위하여 1차로 봉기하고, 같은 해 9월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2차로 봉기하여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 중심의 혁명 참여자를 말한다. 이와 같이 1월의 1차 봉기인 고부 봉기가 동학농민혁명사에서 빠진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2조 1항의‘3월의 1차 봉기’를 ‘1월의 1차 봉기’로 일부 개정하면 될 것 같지만 말 못 할 난공불락(難攻不落)이 있는 모양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수차례 이 문제에 대해서 연구자는 물론,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논의를 해왔다. 특히 임형진 교수, 성주현 교수와 심도 있는 논의를 하다가,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제안한 1차 봉기, 즉 ‘1894년 3월의 봉기’를, ‘1894년 1월과 3월 사이의 봉기’로 수정 개정하자는 의견을 모은 적이 있다. 또한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유족회 포함) 일부 임원들에게도 1차 봉기를 3월로만 하지 말고, 1월과 3월 사이로 수정 개정했으면 하는 의견을 말했더니 그리 반대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물론 전국의 50여 개 동학 관련 단체 임원들과 천도교 학자들도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왜 국회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 동학농민혁명특별법을 개정하지 못하는 것일까? 참으로 이해 불가 사항이다. 고부 봉기가 민란이면 동학혁명도 민란이 된다 만약 ‘동학농민혁명’ 명칭문제에서 고부 봉기는 월경(越境), 즉 고부군 경계선을 넘어서지 못해서 혁명이 아니고, 무장과 백산 봉기는 경계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혁명으로 인정한다면, 이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다. 고부에서 시작된 혁명은 결국 무장으로 연결되었고, 무장에서 백산으로 연결되어 전라도 전역에 확산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민란과 혁명을 구분한다면 갑오년(1894) 동학농민전쟁은 민란으로 보면 전국의 봉기가 모두 민란이고, 혁명으로 보면 전국의 봉기가 모두 혁명이다. 또한 전쟁으로 보면 전국의 봉기가 모두 전쟁이다. 혁명(革命)이란 무엇인가? 국가권력을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탈취하여 정권(왕권)을 교체하는 것을 뜻한다. 성공하지 못한 혁명은 혁명이라 말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동학농민전쟁을 동학농민혁명으로 명명하면서 고부 봉기를 민란 취급한다면 자기부정에 빠지는 것이고, 고부 봉기를 혁명으로 보지 않으면 동학농민혁명의 명칭을 사용할 수가 없다. 결론적으로, 고육지책의 방안으로, 동학농민혁명특별법을 개정하여 1차 봉기를 ‘1월과 3월 사이’로 수정할 것을 제안한다. 필자 이윤영 부안포 직접도훈 전주 동학혁명기념관 관장 -
10월 3일, 제236호 지면판 『천도교신문』 발간『천도교신문』 제236호(통권 631호)가 포덕 166년(2025) 10월 3일 자로 발간됐다. 1면은 「2025 경주동학문화제」의 현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동학 정신 세계화의 비상(飛上)”을 주제로 열린 이번 문화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신앙 축제로, 박인준 교령의 기념사와 젊은 세대의 참여를 통해 천도교의 미래 비전을 드러냈다. 이어 2면 기획특집에서는 시와 뮤지컬, 음악과 춤으로 재현된 ‘동학의 혼과 메시지’를 생생히 전하며, 문화제를 통해 드러난 교화와 교류의 새로운 방향을 다뤘다. 3면은 박인준 교령의 호남지역 순방 및 제4차 권역별 교역자 간담회를 집중 조명했다. “호남이 살아야 천도교가 산다”는 교령의 발언을 중심으로, 교단 쇄신과 제도 개선, 포덕 활성화의 구체적 논의가 담겼다. 교역자들의 현실적 제안과 중앙총부의 응답은 교단 내 활발한 소통과 개혁 의지를 보여준다. 4면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독립기념관 특별행사 ‘한국 독립운동과 천도교’를 다뤘다. 순국선열 추모식과 특별전, 학술 강연, 어록비 탐방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한국 독립운동의 사상적 토대이자 실천적 주역으로서 천도교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했다. 5면의 ‘여기, 한울사람’ 코너에서는 박돈서 감사원장대행 인터뷰를 실어 교단 신뢰 회복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감사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부지어천명(付之於天命)”의 마음으로 맡은 직임을 수행하겠다는 박 대행의 다짐이 인상 깊게 전해진다. 6면은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의 단독 콘서트 「아름다운 사람들」을 다뤘다. 『동경대전』과 『용담유사』 구절을 바탕으로 한 신곡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최인경 사회문화관장은 “문화로 스며드는 교화”를 천도교의 새로운 길로 제시했다. 7면은 사진으로 구성된 ‘교단 일지’로, 중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단의 교령사 방문, 영등포교구 월산 김승복 종법사 환원 21주기 추모시일식, 제도개선위원회 제2차 회의, 충청지역 권역별 교역자 간담회, 종의원 운영위원회, 차상찬 학술대회 등 교단 동정과 기타 소식을 담았다. 8면 ‘개벽 캘린더’에서는 10월 교단의 주요 일정과 함께 『신인간』 900호 및 창간 100주년 기념행사 계획을 실었다. 제236호 지면판 『천도교신문』은 10월 5일 중앙대교당 시일식에서 교인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나 기타 지역은 추석 연휴로 인하여 연휴가 끝난 뒤 받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