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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총부, 겨울맞이 이웃돕기 종로구청에 후원품 전달중앙총부는 2025년 12월 2일(화) 오후 2시, 종로구청장실에서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한 ‘이웃돕기 후원품 전달식’을 열고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강병로 종무원장, 최인경 사회문화관장 등 관계자 12명과 구청장 및 복지교육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천도교 중앙총부는 라면 300박스와 김장김치(10kg) 300박스 등 총 600박스의 후원품을 전달했다. 후원품은 동절기를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의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구청장은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지역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후원은 천도교 중앙총부가 매년 실시해 온 ‘따뜻한 겨울나기 취약계층 지원’ 활동의 일환이다. 2024년에도 쌀·라면 등 환가액 약 2,86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후원기관을 대표한 박인준 교령은 “동학의 인내천 정신을 실천하는 길은 곧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앙대교당, 안전성 점검 위한 작업공간 조성공사 진행 중천도교 중앙대교당이 천정 내부 구조체의 안전성 점검을 위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9월 18일 오후 2시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향후 보수공사에 앞서 안전성 점검을 위한 비계 설치 및 점검 방안이 논의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시 국가유산위원회 건축분과 위원, 설계사무소, 구조기술사, 종로구청 담당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 후 위원들은 직접 전장에 올라가 천정 내부 구조를 점검하며 안전 상태를 면밀히 살폈다. 또한 향후 보수공사 추진 계획과 점검 결과를 반영한 보완 대책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중앙대교당은 1918년 공사를 시작해 1921년에 완공된 건축물로, 당시 교인들로부터 성금을 모아 공사비를 충당했다. 공사 후 남은 일부 성금은 3.1운동 및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되어 역사적 의미가 크다. 1978년에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매주 시일식을 비롯한 다양한 종교의식이 봉행되고 있다. 이번 점검과 보수공사를 통해 중앙대교당은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며,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
천도교중앙대교당, 9월 15일 화재감지기 설치공사 시작천도교중앙대교당이 9월 15일부터 화재감지기 설치를 포함한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이번 공사는 대교당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종로구청 문화유산과와의 협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9월 3일 종로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협의 자리에는 천도교 교무관장, 교무관차장, 교당관리실장을 비롯해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사의 범위와 일정,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 우선 9월 15일부터는 화재감지기 설치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9월 18일 오후 2시에는‘대교당 안전진단 작업공간 조성공사 소위원회’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시 국가유산위원회 건축분과 위원, 설계사무소, 구조기술사, 종로구청 담당자 등이 참석해 안전진단과 보수공사 방향을 심층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중 대교당에서 진행되던 시일식 봉행은 임시로 천도교수운회관에서 이어간다. 9월 21일부터는수운회관 907호와 807호(유튜브시청)에서 시일식을 진행해 교인들의 시일식 봉행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이번 화재감지기 설치와 보수공사는 대교당의 안전성을 높이고,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공사 기간 동안 교인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천도교, 현충일 70주년 전쟁희생자 위령대제 참석천도교는 포덕 166년 현충일인 6월 6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2025 전쟁희생자 위령대제 및 평화캠페인’에 참석하여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고, 민족과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김령하)와 서울 종로구청(구청장 정문헌)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였다. 위령대제는 홍동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청장년회 상임대표의 청수봉전, 이권재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의 헌향, 김령하 회장의 헌주, 한재희 여성회 회장의 심고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천도교를 비롯한 12개 민족종교 교단이 각기 교단 고유의 방식으로 위령의식을 봉행하였다. 천도교 강병로 종무원장은 추모사에서, “대한민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 생명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고개를 깊이 숙입니다. 위대하신 선열들이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고 침략자를 온몸 던져 막아내셨기에,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자유와 평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민족 고유의 신앙 전통은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치며, 타인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가장 소중한 목숨을 바쳐 희생과 헌신을 실천하셨고, 이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선열들의 위대한 뜻을 이어 분열과 배제, 증오와 원망 대신 희망과 사랑, 정성과 공경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라고 말했다. 위령대제 이후 진행된 평화캠페인에서는 각 교단의 교리를 바탕으로 작성한 평화 문구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이 전개되었고, 행사의 마지막은 이재선 전 천도교청년회장(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청장년회 상임부대표)이 평화 선언문을 낭독하며 마무리되었다. 선언문에서는 “전쟁 없는 세상, 차별 없는 사회,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는 평화세계를 민족종교가 앞장서 만들어갈 것”이라는 결의를 담았다. 김령하 회장은 “오늘은 애국선열 등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70번째 현충일”이라며, “민족종교인들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도교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1985년 해평 한양원 선생의 제안으로 창립되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주역이었던 민족종교들의 전통을 계승하고 화합과 평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천도교중앙총부, 종로구에서 감사패 수상지난 6월 9일, 서울 종로구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종로구 후원자 감사의 날’ 행사에서 천도교중앙총부가 지역사회 공헌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종로구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다양한 후원단체와 인사들이 초청되어 자리를 빛냈으며, 천도교중앙총부를 대표해 강병로 종무원장이 참석해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지역 내 복지사업과 나눔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강병로 종무원장은 “우리 교단이 실천해온 나눔과 상생의 정신이 지역사회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종로구청이 주관하고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을 격려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민과 관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사진제공 최진영 -
[칼럼] 탑골공원 성역화사업의 주체가 되자금년은 기미년 삼일독립운동이 일어난지 106주년이 되는 해이다. 필자는 “서울 탑골공원의 재정비와 삼일운동 기록물 추가 설치를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포덕158년(2017년 9월 7일) 종로구청 민원실에 아래와 같은 글을 실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탑골공원에 가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삼일운동이 탑골공원에서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일어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탑골공원 담벼락에 기록되어 있는 삼일 운동 장소는 불과 9개 지역(서울, 함흥, 평양, 해주, 철원, 수원, 천안, 진주, 남원)의 기록만 간략히 적혀 있습니다. 요원의 불길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된 삼일운동은 우리나라가 독립국임을 세계만방에 알린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실이며, 현재의 기록만으로는 일부지역에 국한되어 있어 전국지역에서 일어난 삼일운동을 알리기에는 매우 부족하다고 봅니다. 전국적인 삼일운동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여 탑골공원 전체 벽면에 기록함으로서 살아있는 역사 현장의 교과서로서의 기능을 발휘하였으면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민족정신을 함양하고 교육하는 데에 이보다 더 좋은 자료가 어디 있겠습니까? 현재 공원의 관리 상태 부실로 그나마 기록되어 있는 것 들 조차도 읽어 보기기가 힘듭니다. 삼일운동 100주년이 1년 반 후로 다가오고 있는 이때 민족정신의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는 탑골공원을 민족정신의 성소로 더욱 잘 가꾸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비폭력, 일원화, 대중화의 3대 원칙을 지킨 삼일정신의 현 시대 구현이야 말로 현 시대의 사회적 갈등, 학교폭력, 통일 문제 등을 해결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봅니다. 삼일운동을 지도하신 의암 손병희 선생의 동상 주위에도 울타리 또는 경계라인을 설치하여 선생을 경배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인 탑골공원을 새롭게 단장하시고 민족정신 함양 및 교육에 더욱 힘써 주시기를 부탁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종로구청은 2017년 9월 12일에 필자에게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이메일을 보내왔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구정 발전을 위하여 좋은 의견을 주신 정ㅇㅇ님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탑골공원 재정비 및 3.1운동 기록물 추가설치 제안에 대하여 답변 드립니다. 우리 구는 3.1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이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 및 운영이 필요하다는 선생님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원에는 3.1운동과 관련된 안내판, 비, 부조 등이 있으나 추가 설치 등 확대하는 사항은 전문가 자문, 관련단체(자) 의견 수렴, 역사적 자료의 고증, 사업 예산의 확보 등 종합적이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으로 단 기간 내 추진이 어려움을 선생님의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향후 탑골공원 재정비사업이 추진될 경우 선생님의 의견을 참고하여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소중한 의견을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문의사항은 종로구 공원녹지과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민원신청번호는 1AA-1709-060816 이며, 민원답변번호는 2AA-1709-072387이다. 그 후 7년이 지났지만 필자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2023년, 재작년에 탑골공원 성역화와 관련된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는 사실을 최근에 와서야 알았다. 얼마 전 필자는 서울시 종로구청 문화유산과(김ㅇㅇ 담당주무관)와의 통화에서 종로구청에서 진행 중인 “서울 탑골공원 개선사업”에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사업내용은 1) 담장정비 및 내부 조경, 편의시설 개선, 2) 원각사지 10층 석탑 보호각 개선, 3) 3.1 만세운동 기념관 건립이며, 사업기관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다. “3.1만세운동 기념관 건립”내용은 3.1만세운동의 근원지인 탑골공원의 역사를 전시 교육하기 위한 기념관을 인근 국공유지 내에 건립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7년 전의 종로구청민원 내용의 요지를 다시 설명하고 개선 사업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하였다. 천도교 경전에 있는 「안심가」에는 최제우선생의 예언적 경고로서 일본이라는 존재가 1592년 임진왜란 이후 일본을 부정적 대상으로 보고 강한 적대감을 우리의 마음속에 각인시켰다. 이러한 시대 인식은 동학을 중심으로 한 당시 농민 세력이 1894년 동학농민혁명을 펼칠 수 있었던 사상적 힘이었고, 천도교 교단이 1919년 3.1운동을 주동한 종교적 동력이었다. 이처럼 동학·천도교는 당시에 광범위한 민중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일제의 침략에 대응하였다. 탑골공원은 그 여건이 공원이라는 조건 때문에 기념비나 동상이 세워져 있을 뿐 전국각지에 산재된 이 역사적 사건의 현장을 알아보고 정신을 기릴 흔적이 거의 없으며, 탑골공원 3.1운동 관련 유적 보존의 시급성을 지적하여 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3.1운동의 요람 탑골공원 주변에 기념관을 건립하여 후세들에게 탑골공원에서부터 숭고한 교훈을 보여줘야 한다”라는 제안이 독립운동사 연구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기도 하였다. 1900년 이후 제일의 사적지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탑골공원이라고 답해도 될 것이다. 3.1독립선언문이 낭독되고 그 정신이 행동으로써 전국에 퍼지게 되었던 근원지가 바로 이 곳 탑골공원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우리에게는 현대사의 성지인 셈이다. 한편, 1894년 동학혁명과 1919년 3.1운동이 하나의 연속선상에 있는데, 손병희선생과 함께 동학혁명과 3·1운동, 두 거사에 함께 참여했던 동학천도교인이 민족대표 33인 중 15명에 이르고, 그 중 9명은 동학혁명에도 참여했던 동학 조직의 대접주들로서 전국 각처에서 3.1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동력이 되었다. 2017년 종로구청의 민원 제안내용에 추가를 한다면 탑골공원부터 삼일대로와 북촌거리를 잇는 독립운동 만세거리 성역화를 조성하여 명실공히 우리나라의 삼일 독립 운동의 중심지라는 자존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천도교단은 탑골공원의 성역화 사업에 지속적인 협의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천도교단이 성지를 챙기는 노력들이 결실을 보일 때 잃어버린 3.1운동 주체로서의 역할을 되찾게 될 것이다. 글 이암 정의필(울산대 명예교수, 울산시교구, 도정) -
윤석산 교령, 민족대표 33인 후손 초청 오찬윤석산 교령은 지난 2월 25일 민족대표 33인 유족과 오찬을 같이하며 3·1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유족들은 정유헌 민족대표 33인 유족회 대표(의암 손병희 성사 후손), 이기대 민족대표 33인 유족회 부대표(이승훈 선생 후손), 이흥자 전 천도교여성회본부회장(나인협 선생 후손), 홍래준(홍기조 선생 후손), 양쌍승(양한묵 선생 후손), 이상호(이종훈 선생 후손), 최인경 천도교중앙총부 사회문화관장(홍병기 선생, 의암성사 후손) 등 7명이었다. 윤 교령은 “세월이 흘러서 후손 분들도 다들 고령이 되셨는데, 민족대표 33인의 3·1 독립정신을 다음 세대에가 이어갈 수 있도록 마음 보태주시길 당부드린다. 천도교에서도 도울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유헌 유족회 대표는 “금년까지는 종로구청의 탑골공원 성역화 사업으로 3·1운동 기념행사를 하였는데 내년부터는 33인 유족회에서 직접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천도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셔서 성역화 사업과 함께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유족 홍래준씨는 “내 나이가 93세인데, 내가 한 가지 섭섭한 건 유관순이 3·1운동을 주도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왜곡된 역사가 참 안타깝습니다. 유관순 17살 학생인데 어떻게 3·1운동을 주도할 수 있었겠습니까? 우리가 사실을 바로잡지 않고 방치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꼭 바로 잡아야 합니다.”라며 천도교가 3·1운동을 주도했음을 세상에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천도교중앙대교당 · 천도교중앙총부 현판식 봉행, 중앙대교당 전기설비 교체공사 준공식 함께 봉행'천도교중앙대교당'과 수운회관의' 천도교중앙총부' 현판 교체를 위해 도암 도상록 동덕이 큰 마음을 내어주었다. 도상록 동덕은 기존의 낡은 현판을 교체하기 위해 성금을 기탁하며 교단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성금은 대한민국 서예대전 수상작가인 진공재 작가(서울교구)가 참여하여 특별 제작한 천도교 현판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었다. 새로 제작되는 현판의 글자체는 천도교 경전인 용담유사(계미중추판)의 글자체를 사용하여 의미를 더했고, 용담유사의 ‘쳔됴’두 자는 현대적으로 ‘천도’로 변용하였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지난 12월 1일 현도기념식을 마치고 천도교중앙대교당 현판식 및 중앙대교당 전기설비 교체공사 준공식을 봉행하였다. 정갑선 교무관장의 집례로 개최된 현판식에서, 정갑선 교무관장은 낡고 위험해 보이던 대교당 전기설비 공사를 서울시와 종로구청, 천도교유지재단의 도움으로 새로운 설비를 갖추게 되어 전기 화재에 안전한 대교당이 되길 심고드린다며 경과를 보고했다. 윤석산 교령은 현판 식사에서 “오늘 뜻깊은 날입니다. 현도기념일을 맞이해 현판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해월 신사님의 용시용활 가르침에 따라, 의암 성사님께서 천도교로 대고천하한 오늘 현도기념일에, 한자로 써 있던 "천도교중앙대교당" 글자를 시대가 변함에 따라 한글로 바꿔, 세로에서 가로쓰기로 한 것 역시 용시용활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제작한 현판의 글씨는 용담유사 계미중추판의 판본에서 글자를 집자하여 서울교구 진공재 작가가 새긴 글씨이다. 진공재 동덕은 인터뷰를 통해 "50년 간 글씨를 쓰고 새기는 일을 해 온 제게 이제서야 인연이 닿아 이 일을 하게 되어 감격스러웠고, 신중하게 작업에 임했습니다. 기존에 대교당에 걸려 있던 현판은 한자로 쓰여진 데다, 세로로 되어 있어 현 시대에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한자를 잘못 읽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당을 오갈 때마다 벽에 새롭게 써서 붙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글씨를 쓸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작업을 할 때마다 속으로 21자 주문을 외우며 한 글자씩 새겼습니다. 이 아름다운 대교당이 우리 문화재로서 오래오래 잘 보호가 되면 좋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식 봉행, 시천주의 가르침 실천, 포덕천하의 삶 이룩해야 ···지난 28일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출세 200주년을 맞이하였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출세 2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였으며 각 행사는 의미에 맞게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이번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주년을 맞이하며 컨퍼런스, 기념공연, 전시, 출판 등을 통해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사상과 동학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대신사 출세 200주년을 맞이하여 경주에서는 대신사 탄생 기념사업과 함께 지역 주민과의 연대가 어우러진 조화로운 동학문화제 행사가 진행되었다. 24일 저녁에는 대신사 생가에서 관객과 함께 체험을 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용담 가는 길> 뮤지컬을 공연하였으며 25일에는 동학문화제 행사가 진행되었다. 수운 대신사의 탄신일인 10월 28일 오전 11시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식이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봉행되었다. 기념식은 대신사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동학 천도교를 통해 이룩한 사회적,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며 계승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식을 통해 수운대신사의 생애와 동학의 창명 이념을 되새기고, 대신사의 사상이 한국 역사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기억하고 재조명하여 그 가치를 현대 사회에서 실천하는 기회가 되며, 동학 천도교와 수운대신사의 정신적 유산을 보존하고, 이를 미래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적, 학술적 행사를 통해 그 의미를 재확인하였다. 기념식은 인화당 이미애 교화관장의 집례로 이루어졌으며 청수봉전(수성당 김명덕 여성회본부 부회장)-심고-주문 3회 병송-경전봉독<포덕문>(성수당 박징재 여성회본부 회장)-천덕송 합창(제13장 기념송 1~2절, 30쪽)-기념사(현암 윤석산 교령)-천덕송 합창(제15장 1~2절, 34쪽)-심고의 순서로 봉행되었다. 최종수 성균관장 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은 축사에서 "사람이 하늘이라는 경이로운 가르침은 인류사에 명멸해 간 숱한 선각자들의 깨달음 가운데서도 가장 고귀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수운 대신사의 가르침이 앞으로 200년 뒤에도, 그 후로도 오래토록 永世不忘하기를 기원합니다. 대신사 출세 200년을 천도교인들과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과 함께 축하하고 기뻐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축사에서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출세 200년 기념은 천도교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 수운 대신사께서 남겨주신 가르침을 받들어, 우리 앞에 놓인 시대의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200년 전 이 땅에 오신 수운 대신사님께서는 '수심정기'하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하늘로부터 받은 마음을 지키고, 우주자연과 통하는 기를 바르게 함으로써 '한울사람'으로 거듭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이 위대한 까닭은 수도가 개인의 완성을 넘어 '포덕천하'와 '광제창생'이라는 보편적 인류애를 지향한다는 데 있습니다.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천도교와 함께 수운 대신사님의 위대한 도덕이 온 누리에 퍼져 새로운 개벽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온 인류와 함께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출세 200년을 경축하며, 천도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 축전을 통해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출세 20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동학을 계승한 천도교는 우리나라 질곡의 역사와 함께한 민족종교입니다. 시천주, 사인여천, 인내천은 단순한 종교적 신념을 넘어서 사회적 불의와 차별에 맞서고 인간의 가치를 드높인 혁신적 이념이었습니다. 진정한 평등과 자유를 외치며 공동체 삶을 강조한 최제우 대신사님의 가르침은 당시 억압받던 서민들에게 새로운 자각과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 뜻은 오늘날 빈부격차, 세대갈등, 여러 갈등으로 고민하는 큰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먼저 돌아보고 차별없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철학은 우리라는 공동의 장으로 사회를 바라보려하는 천도교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다시개벽을 앞당기는 데 서울시도 천도교와 손잡고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수운 대신사님의 탄신 200주년을 축하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 행복한 한울마음 얻으시길 심고합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축하 메시지로 함께하였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가르침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깊은 깨우침을 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삶속에 녹아든 동학 천도교 문화와 정신을 기억하고 평등과 상생의 가치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을 축하드리며 대신사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수운 최제우 대신사님의 출세 200년을 축하드립니다. 200년 전에 태어나신 수운 대신사께서는 만민평등사상을 주창하셨습니다. 당시 백성들에게 가장 큰 희망이었으며 천도교로 이어져 당시 억압받는 민중들을 위해 사회개혁 사상으로 동학혁명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보국안민의 정신으로서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의 가장 큰 뿌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수운 대신사님의 가르침이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 현대사회까지 면면히 이어져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공경하고 사물을 공경한다는 동학의 삼경사상이 우리 현대사회에 모든 사람들이 갖는 고민과 위기를 해결해줄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가르침에 따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께도 소중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종로구청 정문헌 구청장은 "우주의 한울님 깃들지 않은 곳이 없고 우리 개개인에도 한울님이 깃들어있다는 대신사님의 크신 가르침, 인류의 평등이 구현되는 철학의 사고체계를 갖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시대의 모순들을 하나씩 깨뜨렸던 대신사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는 미래의 희망을 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주의, 평등주의, 공동체주의에서 해답을 찾으려할 때, 성숙한 종로 공동체, 나아가 발전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뜻깊은 기념식을 준비해주신 윤석산 교령님과 천도교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종로구 곽상언 국회의원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긴 시간동안 천도교는 민족종교로 자리잡았습니다. 이곳 중앙대교당의 의미 역시 남다릅니다. 대교당의 건축을 통해 교인분들께서 성금을 모아주셨습니다. 남은 금액은 3.1운동에 쓰였고, 대교당은 민족운동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오늘 행사가 우리 민족이 걸었던 길과, 천도교가 우리 민족과 함께한 역사를 기리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빕니다" 라고 말했다. 이범창 종무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천도교인 모두 이번 기념식을 거행하며 스승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한다고 밝히며 그간의 경과를 보고하였다. 이어 모든 천도교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정성 공경 믿음을 다하여 천도교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천도교청년회 이상미 동덕의 선창과 함께 미래 1000년을 위한 천도교의 다짐을 아래와 같이 낭독하였다. 천도교 다시개벽 1. 우리는 한울님과 스승님 은덕을 잊지 않겠습니다. 2. 우리는 모신 한울님과 하나임을 믿고 신인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3. 우리는 내 가족, 이웃종교, 길을 같이 걷는 모든 분들을 한울님으로 대하겠습니다. 4. 우리는 만물을 내 몸같이 돌보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5. 우리는 대신사출세 300년을 내다보며 조화를 이루는 미래문명을 선도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제1차관, 정문헌 종로구청장, 곽상언 국회의원, 종로구의회 라도균 의장, 윤석열 대통령실 김동현 행정관, 주선원 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윤경로 전 한성대총장, 성균관 최종수 관장, 원불교중앙총부 나상호 교정원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경동교회 박종하 원로목사, 천주교서울대교구 김홍진 신부, 한국종교협의회 이현영 회장, 대종교 이기원 총전교, 한광도 전 교령, 박남수 전 교령, 이정희 전 교령, 송범두 전 교령 등 각 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기념식에 이어 천도교 연합합창단의 <수운의 길>, <아리랑 이음곡>도 이어졌으며 역사어린이합창단은 <무궁화>, <수운 최제우>를 통해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의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도 아리엘, KoN, 쓰리테너 & kon 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는 19세기, 조선 후기의 혼란한 시대 속에서 ‘동학’이라는 새로운 사상과 종교를 제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사상으로 큰 가르침과 희망을 주었다. 대신사의 사상은 단순히 종교적 신념을 넘어서 사회 개혁과 인류의 구원을 지향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출세 200주년을 맞이하며 현대 사회가 가진 갈등을 해소하고 인본주의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가르침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기념사 전문이다. 기 념 사 존경하는 내외 귀빈과 동덕 여러분!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대신사 출세 200년이 되는 경사로운 날입니다. 이 뜻 깊은 날을 경축하기 위하여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과 동덕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이웃 종교에서 오신 많은 분들께 깊은 경의와 함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대신사께서는 엄밀한 의미에서 두 삶을 사셨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태어나서 경신년 4월, 결정적인 종교체험을 하고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으시기 전까지의 삶과 그 이후의 삶으로 나뉠 수가 있습니다. 경신년 4월 그 이전의 삶은 당시의 어지러운 세상을 걱정하는 한 사람의 젊은 지식인, 한 사람의 교양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종교체험과 함께 한울님으로부터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무극대도를 받으시고 동학이라는 가르침을 세상에 펴기 시작하신 이후의 삶은 성인으로서의 삶이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천을 살았던 대부분의 성인들은 신(神)이 초월적인 공간에 계시다는 가르침을 폈습니다. 그러므로 신은 머나먼 초월적 공간인 하늘나라 어딘가에 계시다고 사람들은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대신사께서는 한울님은 내 몸에 신령으로 모셔져 있으며, 동시에 온 우주에 기화로 작용하고 계신다는 가르침을 펼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을 향해 허망하게 비는 당시의 사람들을 향해 “네 몸에 모셨으니 사근취원 하단 말가.” 라고 그 가르침을 펼치셨습니다. 이러한 대신사의 가르침은 ‘시천주’의 진리로 표명되었습니다. 당시 시천주의 가르침은 어느 의미에서 심각한 반역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지존인 임금에서부터 천노(賤奴)인 최하층의 사람들까지 모두 한울님을 모신 동등한 존재라는 본질적인 평등주의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천주의 진리는 당시 봉건사회에서는 반역이지만, 이는 바로 그 시대적 한계를 뛰어넘는 대단한 혁명적인 가르침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나아가 시천주의 가르침은 매우 수동적인 삶을 사는 당시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가를 새삼 깨닫게 하는 계가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계기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한울님 모신 존재로서 현실적 어려움을 매우 능동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그와 같은 주체로 거듭 태어나게 했습니다. 이러한 주체로의 자각은 당시 민중들로 하여금 억압받는 삶, 또 외세로부터 침략을 당한다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보국안민의 기치를 높게 들게 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러함의 그 결과가 바로 1894년 갑오동학혁명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과 동덕 여러분! 대신사의 가르침은 여느 가르침과 같이 천당에를 간다거나, 지옥으로 떨어진다거나 하는, 그러한 개인적인 소망이나 욕망을 이루려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 같이 행복하게 사는 삶을 이루는 데에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 기복인 각자위심을 경계하고, 모두가 한울님 마음을 회복하여 행복하게 사는 동귀일체의 삶을 지향합니다. 이러한 대신사의 의지는 천하를 떠돌며 세상으로부터 가르침을 얻고자 한 주유팔로로 나타났고, 울산 여시바윗골에서 이인(異人)으로부터 천서를 받는다는 체험 이후 천성산 내원암, 적멸굴 등지에서 수련에 임하게 하였고, 용담으로 돌아오신 이후 불출산외를 맹세하고 임한 각고의 수련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한 결과 한울님을 만나고, 한울님과 대화를 하고,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는다는 결정적인 종교체험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구할 도를 펴시게 된 겁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과 동덕 여러분! 수운 대신사님은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아 이 시대를 선천 오만 년이 끝나고 새롭게 후천 오만년이 시작되는 ‘다시 개벽 시대’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이는 곧 새로운 문명의 대전환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의 질서와는 그 차원이 다른 새로운 질서의 삶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가 사는 가장 아름다운 별인 이 지구는 지금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여름의 무더위는 식을 줄 모르고, 추석이후까지도 기승을 부리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은, 머잖아 우리 모두 공멸할 것이라는 심각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시기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대신사의 가르침에 있음을 우리는 깊이 절감해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뿐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 자연과 자연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고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삶만이 이러한 절대절명의 위기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삶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됩니다. 오늘 우리는 대신사의 가르침을 깊이 터득하고 또 실천궁행하여 오늘 우리에게 다가올 위기를 슬기롭게 벗어나, 진정 한울님의 덕을 온 천하에 펴는 포덕천하의 삶을 이룩해야 합니다. 따라서 오늘 대신사 출세 200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대신사의 가르침을 온 세상에 펼치는, 그 원년으로 삼는 각오를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과 동덕 여러분! 그 동안 우리 천도교중앙총부에서는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을 맞이하여 수운 대신사님의 거룩한 삶과 위대한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다양한 일들을 펼쳐왔습니다. 현대적 어법과 감각을 지닌 가로쓰기 경전을,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를 묶어 『천도교 경전』이라는 표제로 간행하였고, 수운 대신사님 태묘를 정비 하였으며, 학술대회도 개최하였습니다. 대신사님 생애를 노래한 뮤지컬도 공연하였고, 수운 대신사님 피체노정을 실제로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하여 역경의 대신사님을 우리 모두 체험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11월에는 ‘천도교 소장 유물 전시회’와 목활자본을 비롯하여 천도교중앙총부에서 간행한 모든 종류의 『동경대전』을 수합하여 전시를 합니다. 또『수운 최제우 대신사 자료집』도 발행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올해 남은 기간에도 출세 200년을 맞이하는 수운 대신사의 위대한 삶과 사상을 현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특히 그 동안 수운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특별히 정성을 모아 주신 모든 동덕님과 협력해 주신 유관기관, 단체의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과 동덕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5(2024)년 10월 28일 천도교 교령 윤 석 산 심고 -
천도교 등 민족종교협의회, 선열들의 애국헌신의 그 굳은 뜻을 이어가고자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김령하)와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2024 전쟁 희생자 위령대제 및 평화 캠페인’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현충일인 6일 탑골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쟁 희생자 합동 위령대제는 천도교를 비롯한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소속 12개 교단의 위령의식으로 경건하게 시작해 청수봉전, 심고, 위령식사, 추모사, 위령무에 이어 평화 캠페인으로 마무리되었다. 박차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여성회장(천도교부산시교구장)은 심고문을 통해 "오늘 단기 4357년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3·1혁명의 발원지인 이곳 탑골공원에서 이 땅, 이 민족,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애국지사들,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수많은 전쟁에 의해 희생되신 이들을 추모하고 위로하고자 이렇게 한국민족종교인들이 모여 합동위령식을 봉행하오니 숭고하신 선열들과 신명이시여 감응하옵소서. 국조 단군의 홍익인간 가르침 이래로 우리 민족은 언제나 평화를 사랑하였으며 사람답게 사는 후천개벽의 새 세상을 이룩하기 위해 창도된 여러 민족종교의 가르침으로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이 땅을 지키고자 헌신하였습니다.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을 오늘 위령하고자 하오니 굽어 살피시옵고 명우(冥祐)가 있어지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각 종단의 추모 의례 봉행이 있었으며 천도교에서는 청수봉전에 이어 주문3회 병송과 함께 법신당 고윤옥 여성회본부 부회장의 위령문 낭독이 있었다. 또 위령대제를 마치고 이범창 종무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한국민족종교협의회와 종로구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여 민종협청장년회가 주관하는 2024 민족종교 전쟁희생자 추모 및 세계평화를 위한 위령 대제가 진행됨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위령대제가 열리는 이곳 탑골공원은 3.1독립 혁명의 성지입니다. 3.1독립선언은 천도교 3세 교조이신 의암 손병희 성사님의 근 10년간의 준비로 대중화 일원화 비폭력 3대 원칙으로 우리나라가 자주국이며 우리 민족이 자주민임을 세계만방에 선포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민족은 전쟁과 폭력을 멀리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입니다. 우리 천도교 뿐 아니라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원 교단이 모두 모여 전쟁희생자를 위한 합동위령대제를 봉행함으로써 세계 곳곳에서 전쟁으로 희생되신 수많은 영령들이 성령으로 출세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제는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전쟁과 폭력을 없애고 평화로운 한울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짐합니다. 작년에 이어 위령대제가 성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애쓰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종단의 민족종교인들과 정문헌 종로구청장님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리며 추모사로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밝혔다.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전쟁은 인류의 모든 죄악의 총합이자 인류 스스로 파멸을 걷는 행위”라며 “굴곡진 역사의 흐름 속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원혼을 풀고, 유족들의 아픔을 되새길 뿐 아니라, 갈등과 폭력의 과거를 넘어 상생과 평화의 시대로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추모사에서 “전쟁이 남긴 상처를 보듬고, 희생자를 마음 깊이 위로하는 추모행사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으로 남았으면 한다”라며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평화와 화합을 위해 모두가 끝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우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사무총장은 “우리 민족종교는 나라가 어려움에 부닥칠 때 마다 국난 극복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갈등과 전쟁으로 인한 아픔이 커지는 시기에, 우리 민족종교인들의 평화를 향한 목소리를 통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상생과 평화의 도덕 문명을 이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아래는 위령문의 전문이다. 위 령 문 한울님과 스승님 감응하옵소서. 오늘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이 땅, 이 민족,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과 전쟁으로 인해 희생되신 이들의 성령출세를 기원하고자 이렇게 천도교를 비롯한 한국민족종교인들이 모여 합동위령식을 봉행하오니 성령이시여 감응하옵소서. 우리나라는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집권층의 부패로 인하여 구한말 이 땅의 백성들은 고통스런 착취를 당해왔으나 수운 최제우 대신사께서 고통받는 민초들이 사람답게 사는 후천개벽의 새 세상을 이룩하기 위해 무극대도를 창명하신 후 선각자들에 의해 지상천국 건설의 대업을 위하여 수 많은 애국지사들이 이 땅을 지키고자 헌신하였습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다만 한 몸과 한 집을 위하여 살다가 안방에서 편안하게 죽어도 슬퍼하는 것이 인간의 상정이거늘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선열들께서는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고자 또, 해방은 되었으나 나라가 분단되는 상황에서 이 땅을 지키고자 그 소중한 생명을 바치셨으니 그 숭고한 뜻과 불멸의 공덕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일본의 침탈에 맞서 싸운 동학혁명 이후 이나라 민족의 평안을 위해 싸워온 수 많은 애국지사들의 성령이시여! 오늘 현충일을 맞아 이 3·1혁명의 발원지인 이 곳 탑골공원에서 뒤늦은 일이지만 이제라도 선열들을 위로할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직도 저희는 분단된 나라에서 전쟁의 아픔을 아직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전쟁의 암울함을 벗어나 한반도에서 완전한 전쟁 종식과 함께 평화통일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우리 민족 모두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한울님께서 사람을 만물 가운데 가장 신령한 자로서 만기만상의 이치를 모두 한 몸에 갖추어 화생시켜 육신을 마련한 것은 바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지상천국 세상을 실현하고자 함입니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성령이시여 이제 우리 후생들의 심령 가운데 영원히 함께 하시면서 그 불굴의 정신을 받들어 후천의 새 세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수도와 포덕에 힘쓰면서 대도의 목적인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의 대원을 달성하고 선열들의 애국헌신의 그 굳은 뜻을 이어가고자 선열들의 영전에 맹세하오니, 성령이시여 굽어 살피시옵고 명우(冥祐)가 있어지이다. 포덕 165년 6월 6일 천도교여성회본부 부회장 법신당 고윤옥 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