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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암 박인호 상사 85주기 추모 학술대회 개최동학농민혁명과 항일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던 춘암 박인호 상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85주기 추모 학술대회가 열린다. 오는 2025년 7월 11일(금) 오후 2시, 충남 예산군청소년복지재단 1층 비전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춘암박인호선생기념사업회 창립 1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며, 천도교를 비롯한 민족·학술·지역사회의 각계 인사들이 함께 뜻을 모은 자리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과 독립운동의 큰별, 박인호 선생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하여, 춘암 상사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지역 항일운동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그가 남긴 발자취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좌장은 이용길 (사)춘암박인호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맡는다. 춘암 박인호 상사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덕의대접주로서 승전곡전투와 신례원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고, 이후에는 의암성사의 지시로 갑진개화혁신운동을 주도하면서 민족 근대화에 앞장섰다. 1905년 동학이 천도교로 개명된 후 1908년 천도교의 제4대 대도주가 되어 전국에 교리강습소와 사범강습소를 설립하여 수천명의 교역자와 교육자를 양성하였스며, 일제하에서 파산을 면치 못하게 된 보성학교(현 고려대학교), 동덕여학교(현 동덕여자대학교) 등 전국 36여 개의 학교를 운영 및 재정지원하여 민족의 미래를 위해 교육사업이 계속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천도교가 3·1운동과 독립운동 주도 교단으로 박해를 받을 당시, 독립운동자금 모집혐의로 피검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 8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1926년 6·10만세운동과 신간회 운동을 지원하였으며, 1938년에는 멸왜기도운동(滅倭祈禱運動)을 전개하였다. 일제말까지 항일 독립투쟁의 의지를 불태우다 1940년 4월3일 향년 86세로 환원하였다. 천도교 교단에서는 신앙과 혁명을 일치시킨 실천적 지도자로 평가되며, 그 사상은 해월신사와 의암성사의 정신을 계승한 실천적 인내천 사상의 전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 상사의 삶은 교화와 항일운동을 함께 이끈 교역자의 모범적 상을 보여준다. 발표 및 토론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1주제: 박인호 관련 연구 동향 - 발표: 박길수 (『모시는 사람들』 출판사 대표) / 토론: 이두영 (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 상임이사) 2주제: 박인호의 동학 사상과 민족의식 - 발표: 임형진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 토론: 장수현 (내포동학문화연구소 소장) 3주제: 내포지역 동학농민혁명과 춘암 박인호 - 발표: 성주현 (1923 제노사이드연구소 부소장) / 토론: 박성용 (예산역사연구소 소장) 4주제: 박인호의 독립운동과 역사적 의미 - 발표: 정용길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 토론: 김학로 (동학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오후 4시 30분부터는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박 상사의 사상과 시대정신을 오늘날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춘암박인호선생기념사업회와 충남동학농민혁명단체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예산군이 주관한다. 천도교 중앙총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 등이 후원으로 참여한다. 동학과 독립운동의 길을 걸으며 민족 해방을 위해 일생을 바친 춘암 박인호 상사의 정신을 기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다시금 민족의 자주와 인간 존엄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
(주)신인간사, 제27기 주주총회 개최(주)신인간사는 3월 31일 오후 2시 수운회관 970호에서 제27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이사와 감사를 선출하였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주주총회는 박해용 관리국장의 사회로 의식에 이어 변종제 대표의 인사말(염정모 이사 대독), 주용덕 교령대행의 격려사, 박해용 관리국장의 영업보고 및 감사보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박길수 이사를 임시의장으로 추대 후 진행된 회의는 제1호 의안 제25, 26, 27기 결산은 접수 승인하였으며, 제2호 의안 임원선출은 이사 6명과 감사 2명을 선임하기로 하고, 신임 이사에는 이미애(교화관장), 정갑선(교무관장), 성주현(신인간 주필), 박해용(신인간 관리국장), 변종제(전 신인간사 대표), 윤태원(서울교구장) 등 6명과 신인 감사에는 강대기(종의원)과 박길수(전 신인간사 이사) 등 2명을 각각 선임하였다. 제3호 의안 기타 사항으로 첫째 신인간사 자회사 또는 문화단체를 만들어 사업을 수주할 것, 둘째 천도교단의 문화콘텐츠는 신인간사에서 주도할 것, 신인간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세 가지를 권고하였다. 제1차 이사회 개최 대표에 성주현 이사 선임 신인간사는 주주총회 직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하였다. 신임 이사로 선임된 이미애, 정갑선, 성주현, 박해용, 윤태원 이사 등 5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이사에 성주현 이사를 선출하였다. 신임 성주현 대표이사는 1986년 신인간에 입사한 후 편집장과 주필, 중앙총부 교무관서 등으로 오랫동안 근무하였으며 한양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대외적으로는 경기대, 중앙대, 전남대 등에 출강하였고 현재 평택박물관연구소장, 1923 제노사이드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식회사 신인간사는 천도교중앙총부의 ‘신인간사 설치운영 규정’(포덕 137년 12월 종의원 총회 의결)에 의거하여 포덕 138년에 천도교중앙총부 및 교인의 출자로 설립된 천도교중앙총부 부설기관이다. 중앙총부가 전체 주식의 2분의 1을 출자하였다. -
동학혁명군 희생자를 기리는 사죄비 제막식내년이면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는다. 동학농민혁명은 기록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십만 명의 동학혁명군이 희생되었다. 반봉건 반외세를 기치로 1894년 1월 10일 고부에서 첫 기포한 동학농민혁명은 1895년 초까지 호남을 비롯하여 영남, 호서, 경기, 강원, 해서 등 전국으로 확산되었으며, 정부 관군과 동학혁명군을 진압하기 위해 출병한 일본군의 연합전선으로 각지에서 동학혁명군은 죽임을 당하였다. 일부에서는 이를 제노사이드 즉 대학살이라고 한다.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앞두고 지난 10월 30일 오전 11시 반경 전남 나주시 나주역사공원 내에서 동학혁명군 희생자를 기리는 사죄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일본인 동학기행 참가자 30여 명과 한국 측 참가자, 신정훈 국회의원, 윤병태 나주시장 등 한·일 두 나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참석자들은 이날 동학혁명군의 넋을 기리면서 전날 세상을 떠난 고 나카쓰카 아키라(中塚明, 95) 사죄비 건립 일본 쪽 공동추진위원장(일본 나라대학 명예교수)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렸다. 제막식은 사죄비 제막, 나천수 사죄비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의 경과보고, 동학농민혁명군의 혼을 부른 시 낭송과 살풀이춤(작시 나천수, 살풀이춤 나금자, 시 낭송 김태정), 이노우에 가츠오(井上勝生) 홋카이도대학 명예교수와 나천수 공동대표의 비문 낭독, 이노우에 가츠오 교수와 박맹수 사죄비건립추진위원장의 각각 인사말, 윤병내 나주시장의 환영사, 신정훈 국회의원·이상만 나주시의회 의장·주영채 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의 축사, 기념촬영의 순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주영채(주선원)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은 축사에서 ‘슬픈 가족사’를 담담하게 들려주었다. 그는 “나주 동학농민군 희생자 사죄비는 한국과 일본 ‘동학’ 시민들의 노고와 바람의 결실”이며, “사죄비의 현장은 한·일 평화와 화해의 원점이자 동북아·세계 평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죄비 건립 경과보고에 의하면, 2018년 제13차 한일동학기행 방문단이 나주 호남초토영을 답사하면서 비롯되었다. 나주 호남초토영에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일본군에 의해 동학혁명군의 처형장이 있었고, 이곳에서 수백 명이 희생되었다. 당시 호남초토영은 동학혁명군의 진압 책임자인 일본군 미나미 고시로(南小次郞) 소좌가 관장하고 있었다. 일본 동학기행 방문단을 이끌던 나카츠카 교수는 “일본군이 가해했던 역사를 덮어 놓는다는 것은 학자적 양심에 위배된다”하고 조그마한 위령비를 세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위령비 건립은 이듬해 2019년 민간인인 차원에서 건립하기로 하였다. 위령비는 2019년 나주에서 개최된 한일동학학술대회에서 이노우에 교수가 ‘사죄문’을 발표한 후 <사죄비>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22년 일본 측에서 건립 모금운동을 전개하였고, 한국 측에서 뜻있는 시민들의 모금운동이 이어졌으며, 2023년 10월 30일 사죄비를 제막하였다. 한편 이날 사죄비 제막식에는 천도교 측에서는 주선원 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 관장, 성주현 신인간 주필, 박길수 모시는사람들 대표, 김명재 순천동학농민혁명 영호도회소 사무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사진, 글_성주현(신인간 주필) -
2차 동학농민혁명과 을미의병 서훈 비교 학술 토론회 개최2차 동학농민혁명과 독립 유공을 인정받은 을미의병을 시대적 배경과 주요 내용을 비교·점검하여 2차 동학농민혁명의 성격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학술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되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금일 8월 25일(금)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2차 동학농민혁명과 을미의병 서훈 비교”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하였다. 토론회에는 김윤덕 의원, 성일종 의원, 안호영 의원, 윤준병 의원, 이정문 의원, 정운천 의원이 함께 공동주최로 참여하며,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국민연대가 주관하였다.정선원 박사(동학농민전쟁 우금티기념사업회(공주) 이사장)는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서훈-공주전투를 중심으로’를 제1주제로 발표하였고, 민족문제연구소 박용규 연구위원은 ‘을미의병 참여자와 서훈’을 제2주제로 발표하였다.제1주제 발표에서 정선원 박사는 “1894년 동학농민군의 공주전투 그리고 2차 동학농민혁명은 조선말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선 국권수호운동 시기에 의병전쟁, 계몽운동과 함께 국권수호를 위한 항일 투쟁이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정 박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을미의병’부터 서훈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성립되었다는 「독립유공자법」의 취지를 깊이 고려한다면, 또 다른 ‘독립유공자’인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조속한 서훈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제2주제 발표에서 박용규 연구위원은 대한민국 정부가 1962년부터 2022년까지 을미의병에만 참여한 분들 143명을 서훈하였다고 밝혔다. 을미의병 참여자 서훈 훈격별 통계(143명)를 제시하면서, 대통령 표창(4명)·건국포장(42명)·애족장(42명)·애국장(44명)·독립장(10명)·대통령장(1명)에 각각 서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위원은 을미의병을 능가한 항일 독립운동이 2차 동학농민혁명임에도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게는 독립유공자 서훈을 단 한명도 하지 않아, 을미의병 참여자의 서훈과 비교하여 형평성과 공정성 논란이 지속되어 왔다고 하면서, “2차 항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전봉준 등) 서훈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제1주제 지정 토론자는 1923 제노사이드연구소 성주현 부소장이, 제2주제 지정 토론자는 독립기념관 홍동현 연구위원이 참여했다.김성주 의원은 “동학농민혁명은 사람이 하늘이라는 사람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반봉건·반외세를 핵심 이념으로 공표한 시대적 사건”이었다고 규정하고, 이번 토론회가 “동학농민혁명의 항일‧독립운동의 성격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독립 서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천도교중앙총부에서는 주용덕 종무원장과 정갑선 교무관장이 현장에 참석하였다. 박상종 교령을 대신하여 주용덕 종무원장이 인사말을 통해 김성주, 김윤덕, 성일종, 안호영, 윤준병, 이정문, 정운천 국회의원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국회 학술토론회를 통해 중지가 모아져, 현재 국회 상임위에 상정된 2개의 동학 서훈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2차 동학농민혁명(1894) 참여자도 을미의병(1895) 참여자와 똑같이,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고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순국선열"임을 강조했다. 또 최시형 선생은 항일 총기포령을 내린 동학·천도교의 2세 교조로서 최시형, 전봉준 등 2차 동학농민혁명(1894) 참여자는 지금까지 단 한명도 국가보훈부로부터 서훈받지 못하고 있으며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서훈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