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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남산오룡쟁주 동학문화제, 10월 17일 열린다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기념하는 ‘2025년 천안남산오룡쟁주 동학문화제’가 10월 17일(금) 오후 2시부터 천안 남산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번 인내천안문화제는 동학농민군의 남산전투 정신을 기리고, 인내천 사상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학술대회와 대동놀이로 잇는 시민 축제 오후 2시 남산공원 용주정에서는 천안남산전투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 남산전투의 전개와 의의’를 주제로, 천안 지역에서 벌어진 항일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남산공원에서 중앙시장까지 이어지는 ‘인내천 대동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전통문화공연에는 살풀이춤, 북놀이, 길놀이, 대동놀이 등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남산 일대가 역사와 예술, 시민참여가 어우러진 대동의 장으로 변한다. 일제침략에 맞선 민중의 함성, 오늘에 되살린다 1894년 천안 성환에서 청일전쟁에 대항해 싸운 동학농민군은 일본군과의 전투 끝에 남산 아래에서 장렬히 순국했다. 이후 1919년에는 남산 중앙시장에서 3.1만세운동이 일어나 독립의 열망을 다시 울렸고, 1928년 일제는 그 뜻을 억누르려 신사를 세워 참배를 강요했다. 천안남산오룡쟁주동학문화제는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남산전투의 항일정신과 인내천의 평등사상을 되새기며, 일제 침략에 맞서 싸운 선열들의 뜻을 오늘의 시민정신으로 잇고자 한다. 역사 계승과 지역공동체의 화합 도모 이번 행사는 천안역사문화연구회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천안기념사업회·민족예술인총연합 천안지부가 주관한다. 또한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충남동학농민혁명단체협의회,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후원하며, 천안중앙시장상인회, 천안시중앙동주민자치회가 특별 후원한다. 주최 측은 “남산전투의 역사적 사실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며, 천안이 가진 항일운동의 중심지를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되살리고자 한다”며, “인내천 정신을 통해 평화와 공생의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041-579-0034 -
10월 3일, 제236호 지면판 『천도교신문』 발간『천도교신문』 제236호(통권 631호)가 포덕 166년(2025) 10월 3일 자로 발간됐다. 1면은 「2025 경주동학문화제」의 현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동학 정신 세계화의 비상(飛上)”을 주제로 열린 이번 문화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신앙 축제로, 박인준 교령의 기념사와 젊은 세대의 참여를 통해 천도교의 미래 비전을 드러냈다. 이어 2면 기획특집에서는 시와 뮤지컬, 음악과 춤으로 재현된 ‘동학의 혼과 메시지’를 생생히 전하며, 문화제를 통해 드러난 교화와 교류의 새로운 방향을 다뤘다. 3면은 박인준 교령의 호남지역 순방 및 제4차 권역별 교역자 간담회를 집중 조명했다. “호남이 살아야 천도교가 산다”는 교령의 발언을 중심으로, 교단 쇄신과 제도 개선, 포덕 활성화의 구체적 논의가 담겼다. 교역자들의 현실적 제안과 중앙총부의 응답은 교단 내 활발한 소통과 개혁 의지를 보여준다. 4면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독립기념관 특별행사 ‘한국 독립운동과 천도교’를 다뤘다. 순국선열 추모식과 특별전, 학술 강연, 어록비 탐방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한국 독립운동의 사상적 토대이자 실천적 주역으로서 천도교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했다. 5면의 ‘여기, 한울사람’ 코너에서는 박돈서 감사원장대행 인터뷰를 실어 교단 신뢰 회복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감사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부지어천명(付之於天命)”의 마음으로 맡은 직임을 수행하겠다는 박 대행의 다짐이 인상 깊게 전해진다. 6면은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의 단독 콘서트 「아름다운 사람들」을 다뤘다. 『동경대전』과 『용담유사』 구절을 바탕으로 한 신곡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최인경 사회문화관장은 “문화로 스며드는 교화”를 천도교의 새로운 길로 제시했다. 7면은 사진으로 구성된 ‘교단 일지’로, 중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단의 교령사 방문, 영등포교구 월산 김승복 종법사 환원 21주기 추모시일식, 제도개선위원회 제2차 회의, 충청지역 권역별 교역자 간담회, 종의원 운영위원회, 차상찬 학술대회 등 교단 동정과 기타 소식을 담았다. 8면 ‘개벽 캘린더’에서는 10월 교단의 주요 일정과 함께 『신인간』 900호 및 창간 100주년 기념행사 계획을 실었다. 제236호 지면판 『천도교신문』은 10월 5일 중앙대교당 시일식에서 교인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나 기타 지역은 추석 연휴로 인하여 연휴가 끝난 뒤 받아볼 수 있다. -
「2025 경주동학문화제」 동학 정신, 세계로 비상(飛上)하다포덕 166년(2025) 9월 27일, 「2025 경주동학문화제」가 ‘동학정신 세계화의 비상(飛上)’을 주제로 경주동학교육연수원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는 의식, 공연, 비전 선포, 체험 프로그램을 촘촘히 엮어 천도교 신앙과 예술, 지역 공동체가 한자리에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서 마련됐다. 현장에 모인 천도교인과 시민들은 ‘사람이 하늘’이라는 인내천 사상을 현재의 언어로 체험하며, 세계로 향하는 동학 정신의 다음 걸음을 함께 그렸다. 개막 의례는 용담교구 최중환 동덕의 집례로 청수봉전, 심고, 주문 3회 병송, 경전 봉독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이어 박인준 교령의 기념사, 주낙영 경주시장 환영사(송호준 부시장 대독), 경주시의회 이동협 의장 축사(임활 부의장 대독), 경상북도의회 배진석 부의장, 최재필 운영위원장의 축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연원회 의장, 강병로 종무원장, 명승철 연원회 부의장, 최상락 용담수도원장, 김명덕 여성회장, 박차귀 부산시교구장을 비롯한 각 교구장 등 교단의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서울 및 지방 교구에서 참석한 교인들 외에 경주 지역 문화·예술계 및 시민사회 관계자와 시민들도 자리를 함께해 ‘경주에서 다시 밝힌 동학의 불빛’을 격려했다. 박인준 교령은 기념사에서 경주의 역사적 의미와 동학 정신의 세계적 가치를 강조했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 고도로, 이곳 경주에서 동학 천도교가 창명되었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166년 전 경주에서 시작된 ‘다시개벽’의 커다란 울림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람과 천지 만물, 너와 내가 하나 되는 삶을 살아가는 생명 사상, 모든 사람이 신분적, 인권적 차별이 없는 고귀한 인격체라는 만민 평등 사상의 정신은 동학농민혁명으로, 나아가 3·1운동으로 이어지며 대한민국 헌법 정신으로 자리매김하여,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 K-문화, K-예술로 나타나고 있다”고 역설했다. “천도교의 이름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꿈과 희망을 열어가기 위해 이곳에 모인 우리들인 만큼 경주동학문화제를 통해 동학 천도교의 참모습과 그 정신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주시 가정리 출신 최해춘 시인은 『용담유사』 「검결」을 모티브로 한 자작 축시를 낭송해 오프닝 의식의 여운을 문학으로 이어 주었다. 주무대 공연은 극단 하랑시어터의 뮤지컬 「하늘을 품은 백성들」이 이끌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인내천 사상과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장면을 오늘의 언어와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하늘은 멀리 있지 않네. 내 마음속에 숨 쉬고 있네”는 합창이 객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그룹사운드 ‘롱아일랜드’가 폭발적인 사운드로 축제의 열기를 높였고, 남성 3인조 보컬 ‘세심관’이 감미로운 하모니로 무대를 채웠다. 올해 무대에서 특히 눈길을 끈 장면은 부산예술대학교 실용무용과 교수, 학생, 졸업생이 함께한 스트릿댄스 팀 ‘하단 패밀리’의 퍼포먼스였다. 이 공연은 천도교중앙총부–부산예술대학교–동천고등학교 간 업무협약(MOU) 의 첫 결실로 마련된 무대다. 협약에는 “부산예술대가 천도교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 공연·전시 등 예술 활동을 펼치고, 중앙총부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며 천도문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확장한다”는 실천 과제가 담겼다. 이번 스트릿댄스는 MOU 정신을 현장에서 구현하며 축제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증명했다. 스트릿 댄스 공연이 끝나자 무대 중앙에 펼쳐진 미디어 퍼포먼스와 함께 천도교의 미래 비전이 선포됐다. “한울님 은덕을 잊지 않겠습니다.” “내 모신 한울님과 하나임을 믿고 신인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가족·이웃종교·길 위의 모든 분들을 한울님으로 대하겠습니다.” “만물을 내 몸같이 돌보는 삶을 살겠습니다.”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을 내다보며 조화를 이루는 동학문화를 선도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이 스크린 속 화려한 영상과 함께 울려 퍼졌다. 이어 21자 주문 합송이 진행됐다. 무대에 올라온 박인준 교령은 “대신사님, 해월신사님이 마당 포덕을 할 때도, 동학혁명군이 죽창을 들고 싸우러 나가면서도 주문을 외웠다. 3·1혁명을 앞두고 의암성사께서 전국 지도자들을 모아 49일 기도를 봉행할 때도 주문의 힘으로 나아갔다. 오늘의 천도교가 세상에 널리 펼쳐지려면 주문 공부로 힘을 채우고, 그 힘으로 세상을 선도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 말에 호응하듯 모든 교인이 함께 21자 주문을 21회 합송했다. 한편, 주무대 뒤편에서는 궁을장 노리개 만들기 체험, 활쏘기 체험, 신인간사·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전시, 홍보 부스 등이 운영됐다. 본 공연 뒤에는 라임&붐업MC의 디제잉으로 EDM 트로트 파티가 이어져,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 하나가 되는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경주동학문화제에 참가한 교인들은 한목소리로 “젊어진 축제, 알찬 프로그램”을 꼽았다. 원주교구 김영덕 교구장은 “전반 구성과 완성도가 최고였다”고 평했고, 부산시교구 박차귀 교구장은 “21자 주문 합송과 함께 젊은 무대가 자부심을 일깨웠다”고 말했다. 용담교구 노상규 동덕은 “시천주 사상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는 계기”라고 평가했고, 대동교구 선영숙 동덕은 “가장 젊은 축제였다. 앞으로도 젊은 무대를 통해 새 세대 교화가 활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시에 개선을 바라는 의견도 솔직하게 이어졌다. 대구시교구 서광우 동덕은 “내용은 뛰어난데 관객 동원이 아쉬웠다”고 지적했고, 울산교구 정의필 도정은 “햇빛 가리개 모자 등 현장 편의가 조금 더 세심했으면 좋겠다. 외부 주요 내빈이 참석한 만큼 앞줄 좌석 운영도 더 빈틈없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교구 방자명 동덕은 “전반 연출과 그래픽은 훌륭했지만 사전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견은 내년 프로그램 기획과 지역 시민 참여 확대, 현장 운영의 디테일을 가다듬는 실천 과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사람이 곧 하늘(人乃天)’이라는 가르침은 오늘날 환경, 평화, 인권의 의제를 관통하는 세계 보편가치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문화제는 동학 천도교의 언어로 예술, 시민사회가 함께 만드는 교화 생태계의 가능성을 엿보는 기회였다. 2025 경주동학문화제는 그렇게 참석자들의 가슴에 ‘비상(飛上)’의 약속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
경주동학문화제, 인내천 사상 시민과 함께 현대적으로 계승(1보)지난 27일 경주 동학교육수련원에서 열린 경주동학문화제가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평등과 인류애, 자연 존중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념식과 비전선포,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 이날 기념식과 함께 축하공연과 비전선포식이 이어졌다. 축하공연에는 ▲하랑씨어터의 해설 뮤지컬, ▲롱 아이슬랜드 밴드, ▲부산예대 한단 패밀리, ▲세심관, ▲DJ 라임의 트로트 EDM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함께 호응하며 공연을 즐기며 동학정신의 가치를 문화와 예술을 통해 체험했다. -
동학정신 세계화의 비상, 2025 경주동학문화제 개최천도교중앙총부는 오는 포덕 166(2025)년 9월 27일(토요일),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동학교육수련원에서 「2025 경주동학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문화제는 “동학정신 세계화의 비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동학의 핵심 가치인 인내천(人乃天), 평등·인류애·자연 존중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이를 세계와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노리개 만들기 △3D펜 작품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코딩로봇 체험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10:00~18:00)과 기념식(13:00~14:00), 그리고 다양한 축하공연과 비전선포(14:00~15:30)로 꾸려진다. 축하공연 무대에는 하랑씨어터의 ‘해설이 있는 뮤지컬과 LONG ISLAND밴드, 부산예대 HADAN FAMILY, 세심관, DJ 라임의 트로트EDM 공연팀 등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학은 단순한 종교적 사상을 넘어 오늘날 K-Spirit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 사상은 인간 존엄과 평등을 강조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원류로 자리 잡아왔다. 동학농민혁명으로 이어진 동학정신은 억압과 불평등에 맞서 공동체적 연대를 이루어낸 역사적 기반이 되었으며, 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 속에서도 중요한 사상적 자산으로 계승되고 있다. 이번 경주동학문화제는 이러한 동학정신을 재조명하고, 세계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적 플랫폼으로 의미를 더한다. 천도교중앙총부 관계자는 “경주동학문화제는 동학정신을 문화와 예술로 풀어내 시민과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특히 이번 행사는 동학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명: 2025 경주동학문화제 일시: 2025년 9월 27일(토) 10:00~18:00 장소: 경주동학교육수련원(경주시 탑리길 108) 문의: 02-6488-6831 주최·주관: 천도교중앙총부 후원: 경상북도, 경주시 -
“지방 교구의 시대” 열며 “현장을 직접 살피고 지원하는 종무 행정”으로포덕 166(2025)년 9월 7일, 경주 용담수도원에서 경주·포항·대구 지역 교구 합동 시일식이 봉행됐다. 이번 시일식은 중앙총부 주요 교역 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대덕교구 안진혁 교구장의 집례, 경주교구 박 내천 여성회장의 청수봉전으로 봉행됐으며, 용담, 경주, 포항, 대구, 대 구대덕 교구에서 모인 70여 명의 교인들이 용담수도원을 가득 메웠다. 이날 설교는 박인준 교령이 맡아 “경주에서 다시 살아나자”라는 주제 로 진행했다. 박 교령은 『동경대전』 「논학문」을 인용하며 천도를 지켜 사 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선천 오만 년을 보내고 후천 오만 년 다시개 벽의 시대가 1860년 경주에서 수운 대신사가 동학을 창명함으로써 시 작되었음을 역설했다. 이어 “포덕이 곧 다시 살아나는 길”이라며 교인 모두가 포덕의 사명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시일식에 이어 교령 순방 및 제3차 권역별 교역자 간담회가 열렸다. 강병로 종무원장은 신입 교인 교육 강화, 성미·특성금 제도 활성화, 교 구 중심 시대 추진, 종무 행정 전산화, 전문 교역자 양성,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 기념사업 준비 등 공약 현황을 보고했다. 이어진 질의와 응답 시간에는 지방 교구의 기념사업 참여 확대, 노후 교당 보수, 경주동학문 화제 재정비, 어린이 온라인 시일식 재개, 포덕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이 제기됐다. 박인준 교령은 간담회 말미에 “보고 중심의 종무 행정에서 지원하는 종무 행정으로 전환하겠다”며 지방 교구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 혔다. 또 교단 재정 기반 확대와 교당 보수 지원, 성금과 성미의 투명 공 시, 어린이 시일식 활성화를 약속하며 “교단의 중흥은 포덕에 달려 있 다. 지금 이곳 경주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합동 시일식과 교역자 간담회는 교구와 중앙총부가 함께 교단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을 앞두고 지 방 교구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경주 용담수도원에서 열린 교령 순방 및 제3차 권역별 교역자 간담회는 박인준 교령의 공약 추진 현황을 간단히 공유한 뒤, 지역 교역자들의 요청과 문제 제기에 무게가 실렸다. 강병로 종무원장은 신입 교인 교육과 학생 신앙 활동 지원, 성미 제도와 특성금 활성화, 교구 중심 시대 추진, 종무 행정 전산화, 전문 교역자 양성과 천도교 연구소 재가동,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 준비 등 여섯 가지 공약을 간략히 보고했다. 지방 교구의 기념사업 참여와 교당 보수 해법 등 모색간담회의 중심은 보고에 이어진 질의와 응답이었다. 용담교구 최상욱 교구장은 “대신사 탄신 200주년이 서울 중심으로 치러져 경주 교인들의 아쉬움이 컸다”며 “해월신사 200주년은 성지 경주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교구장은 또 “서울교구 성금만 지면에 반영되는 듯하다”며 지방 교구의 성금 공시 문제를 지적했다. 강병로 종무원장은 “해월신사 200주년 기념사업은 올해 안에 공고문을 내보내 지방 교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전명운 교화관장은 “사업 종료 후 결산과 사용처를 신문에 명확히 안내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주교구 박연환 교구장은 특성금을 활성화해 교인 참여 문화를 넓히자고 제안했다. 이에 강 종무원장은 “성미 제도와 함께 생일·결혼기념일 등 특성금 문화를 활성화하면 자연스럽게 교인 참여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교구마다 특성금 문화가 뿌리내린다면 재정 확충뿐 아니라 교인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교단 안팎에서 제시되고 있다. 대구대덕교구 안진혁 교구장은 교당 외벽 균열과 누수, 낡은 도색 문제를 호소하며 “유지재단 내 지방 교구 교당 전담 관리자를 두고 정기 실태조사와 최소한의 매칭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노후한 교당 보수는 단순히 건축에 관한 문제라기보다는 교인들이 안심하고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소연 교무관장은 이에 관해 “교무관 책임하에 조사와 협조를 거쳐 단계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동학문화제 재정비, 어린이 시일식 재개, 포덕 활성화 방안 최상락 용담수도원장은 경주동학문화제가 10월 한 달간의 과밀 행사 속에 묻혀 공직자와 시민 참여가 저조하다고 지적하며 “봄철 학습형, 참여형 축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연 위주의 축제가 아니라 동학 정신을 체험하고 배우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박인준 교령, 오는 9월 12일 주낙영 경주시장과 간담회, “경주에서 동학의 미래 밝힌다”중앙총부 박인준 교령이 오는 9월 12일(금) 오후 3시 경주시청 청사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만남은 교단과 경주시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주요 안건으로는 동학교육수련원 수탁 운영 문제, 해월신사 생가 복원사업의 추진 상황, 대신사 태묘 입구 주차장 화장실 설치 여부가 포함되어 있으며, 지역사회와 교단의 실질적 협력이 필요한 현안들이 중심을 이룬다. 더불어 오는 9월 27일 개최될 경주동학문화제 기념식 지원과 협조,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 기념사업, 경주 동학역사문화공원 조성 계획 등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동학역사문화공원 조성은 경주를 동학 발상지로써 재조명하고, 전국적 차원에서 동학 천도교의 역사적 의미를 확산하는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인준 교령은 이를 통해 지역 발전과 더불어 동학 천도교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면담은 천도교와 경주시가 동학의 역사와 정신을 공유하며,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경주동학문화제, 9월 27일 경주에서 개최천도교중앙총부는 오는 9월 27일(토), 경주동학교육수련원과 용담정 일대에서 ‘2025년 경주동학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부제는 “동학정신 세계화의 비상”으로, 동학의 사상과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세계 속에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문화제는 식전공연, 기념식, 축하공연, 비전선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식전공연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지며, 이어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동학정신을 기리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 오후에는 축하공연과 함께 동학정신 세계화를 위한 비전선포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경주, 동학의 성지를 배경으로 경주는 동학 창시자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활동했던 성지로, 동학교육수련원과 용담정은 동학의 역사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장소이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동학이 추구했던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철학을 현재와 미래 세대에 전승하고 세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천도교중앙총부는 “동학은 19세기 조선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가치와 철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번 경주동학문화제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이라는 비전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2025년 경주동학문화제는 동학정신의 현대적 계승과 세계화를 목표로, 경주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시민과 종교계, 문화예술계가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문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편은 9월 27일 당일 오전 7시 30분 수운회관에서 출발, 10시 30분부터 경주동학교육수련원 일대에서 행사 부스 운영을 시작하며 기념식은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천도교중앙총부 사회문화관(☎ 02-6488-6831~2, chondosc@daum.net)으로 하면 된다. -
한 사람, 한 사람의 걸음이 역사가 되어삼경합창단 김인환 단장님, 천도교신문에서 찾아뵙습니다. 그동안 교단의 여러 행사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합창단 소개 부탁드릴게요. 우리 합창단은 역사가 깊습니다. 예전에 대교당 시일식을 중앙총부에서 직접 집례를 맡아서 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시일식 집례를 서울교구로 이관하면서, (그게 한 40년 정도 됐을 거예요.) 그때부터는 교구 내에서 시일식 합창단을 결성해야 한다는 필요에 의해서 서울교구 합창단이 만들어졌습니다. 합창단 결성 초기에는 지금처럼 이름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관심 있는 교인들이 나와서 노래하는 정도였어요. 그때 서영모 교수님 등 몇몇 분들께서 지도를 해주시면서 명맥을 겨우겨우 유지해 왔지요. 그러다가 ‘삼경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교단 안에서뿐만 아니라 교단 밖에서도 활동하곤 합니다. 고양시에서 속해 있는 고양시 종교인 평화회의에서 주관하는 <남북 평화 합창제>(현 평화합창제)에 참가하게 된 계기로 해마다 참가하고 있습니다. 평화합창제 때 많은 분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무대였다는 말씀 전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합창제에 참가하시게 되었나요? 평화합창제에는 저희 삼경합창단이 제2회 때부터 참가하게 됩니다. 주최 측인 고양시 종교인 평화회의에서 함께하면 좋겠다고, 제안을 해 주셔서 참가하게 되었는데, 다른 단체들은 모두 합창단 이름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때 우리도 합창단 이름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단원들로부터 공모를 해서, ‘삼경합창단’이라는 이름을 지었고, 저희 합창단이 뜻하는 바는 해월 신사님의 ‘성, 경, 신’ 사상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신앙을 실천하는 다짐을 해보자는 뜻으로 ‘삼경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후로 해마다 평화합창제에 참가하셨다고 하시던데, 합창단의 연간 주요 사업으로는 어떤 일이 있나요? 저희가 제2회 평화합창제 때 처음 참가하게 되어 벌써 다섯 번이나 참가했네요. 저희의 활동은 교단 내의 행사와 시일식 등에 노래하는 것이 주요 활동입니다. 이를테면 기념 공연이 있는데, 서울교구 결성 기념일에 하는 경축 공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드린 외부 행사로써 평화합창제와 KCRP에서 주최하는 평화 음악제와 같은 종교축제에 초청 받아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좀 바빴습니다. 작년에는 특히 남해동학문화제에 초청받아서 다녀오기도 했고요. 아무래도 연습을 또 별도로 더 해야 하니 바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합창단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지금 저희 삼경합창단에 등록된 단원은 한 30여 명 되고요. 공연에 참여하는 분들이 매번 나오지는 못하지만, 정기 연주회나 평화합창제 같은 때는 좀 더 모이곤 하지요. 각자 개인 생활들이 있어서 한 15명 내외가 나와 대교당 시일식에 함께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열심히 활동해 주는 단원들이 있어서 고맙고 또 서로서로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단장님은 언제부터 합창단 활동을 하셨나요? 단원들과의 화합은 잘 이뤄지고 있나요? 제가 중앙총부에서 종무원장의 임기를 마치고 중앙감사의 임기까지 마치고 나니까 포덕 160년이었습니다. 그 무렵 제가 합창단의 단장을 맡아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 5~6년 되었는데, 서로가 잘 맞춰가면서 활동하고 있어요. 모든 것이 하나에서 열까지 다 좋을 수만은 없겠지만, 모두가 좋은 마음이라는 게 느껴지지요. 가장 보람이 된다고 느끼실 때는 언제예요? 매주 시일식에 합창을 하고 요즘은 저희가 엔딩 송을 부릅니다. 그런데 시일식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교인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저희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시고 박수를 쳐줄 때, 이분들이 이 노래를 함께 들어주고 계시는구나, 그 마음을 느낄 때 가장 보람 있고요. 대외적으로는 우리 삼경 합창단이 천도교를 대표해서 외부로 공연을 나갈 수 있다는 것에서 단원들은 자부심을 느낍니다. 참 보람이 있죠. 다른 종단 합창단이나 일반인들이 삼경 합창단이 노래하시는 모습을 보고 반응은 어떻던가요? 노랫말이 좀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우리도 다른 종단의 노래를 들으면 또 마찬가지잖아요. 그 종단의 특성이 있고 노랫말이 와닿지 않을 때도 많지요. 작품집을 만들긴 하지만 공연장이 어둡기도 하고 그것만으로는 가사 전달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작년 같은 경우에는 가사를 화면에 보여주면서 노래를 했는데, 그 부분을 참 좋게들 봐주시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런 방식이 합창단의 시각적인 효과를 분산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들이 좀 있었는데, 그 자리는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각 종단 간 서로를 알게 되는 면에서는 도움이 됐다는 평이 있더라고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에게 가사를 보여줌으로써 노래의 의미를 전달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팔 절’이라는 대신사님의 말씀을 노래 중간에 낭독하는 형식을 가져보기도 했는데, 관객분들이 집중해서 듣고 또 관심도가 높았어요. 천도교라는 우리 종단이 참 생소한 것처럼 합창단도 마찬가지로 생소하다고들 해요. 그래서 저희가 합창하면 상당히 고무적으로 관심 있어 하고 천도교에 대해서도 좀 더 알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 점에서 저희가 느끼는 보람, 또 우리가 왜 이걸 해야 하는가 하는 이유를 거기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천도교는 기독교나 불교나 천주교에서 말하는 신앙의 대상이 내 안의 한울님이라는 점에서 좀 다르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음악에서도 그런 게 확연히 드러날 것 같아요. 저희가 평화합창제에 1회 때부터 참가한 것은 아닌데, 2회 때 참가하면서 분위기가 ‘천도교 합창단에서 이런 노래를 하는구나’하고 관심 있게 봐주시는 걸 느꼈어요. 선곡도 가곡을 선택해서 갔지요. 그런데 그다음 해에 다른 종단에서도 대중적인 노래로 자유곡을 선정해서 부르시더군요. <남북 평화 합창제>라는 주제에 맞게 남북 문제를 놓고 그 주제에 맞는 곡을 갖는다는 게 상당히 어렵잖아요. 정치적으로도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고요. 작년에는 우리가 ‘임진강’이라는 북한 가요를 불렀는데, 의미가 깊은 곡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아쉬운 건 다른 종단들은 그러한 것들을 매머드급 합창단을 구성하는데 우리는 한정된 인원이니까 거기에 다른 종단 합창단에 비하면 반도 안 되는 인원이니까, 주최 측에 우리가 좀 더 부응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좀 아쉽지요. 다른 종단에는 청년합창단도 있지 않나요? 공연을 보러 오신 관객분들도 종단 별로 차이가 좀 있겠어요. 다른 종단의 경우는 청년들도 많은 데다가 단일 교회나 교구에서 나오지 않고 연합으로 나오니까 뭐 한 두세 개 교회만 모여도 한 5~60명이 되죠. 불교 같은 경우도 사찰 두 군데면 한 60명 되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우리도 그 규모를 좀 키워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합창제 공연을 했던 아람누리 극장이 1200석인데요. 그중 1층만 사용했는데, 한 7~800석 정도 되는 그 공간이 꽉 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러 오셨어요. 또 우리 천도교는 일산에 교구가 없고 그러니까 교인분들이 관람하러 오시기도 어려워요. 올해는 11월 4일 날로 예정이 돼 있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올해의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올해도 마찬가지예요. 다음 달에 있을 교구 창립 기념일 날 공연을 앞두고 있고, 11월 4일에 있을 평화합창제 준비도 해야 하고 그 외에는 교단에서 기념일 날 요청이 있는 경우에 저희가 준비된 대로 응하는 것들이 예정돼 있고 지방 교구 행사에도 와줬으면 하는 곳이 있어요. 합창단 단장으로 활동하시기 전에도 교단에서 여러 직책을 맡아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해오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학생회 때부터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던 것 같아요. 학생회 때는 중고등부 부장을 맡았었고 청년회에 와서는 본부에서 부회장을 했고요. 1981년도에 서울교구 청년회를 재창립했어요. 그때 초대 부회장을 했고 지금은 환원한 정학현 동덕이 그때 초대 회장을 하고 그다음에 제가 청년회 서울시지부 회장을 했지요. 교단의 역사와 함께해오셨네요. 교회에 처음 나오던 날 기억하세요? 수운회관 낙성기념식이 있던 날이었어요. 그 옛날, 제가 중학교 1학년 때지요. 4월 5일 날이었는데 그때 아버지 손을 잡고 나와서 지금까지 교회에 나오고 있으니까 그때부터 친구들은 여기서 만난 교회 친구들이 다 전부예요. 어릴 때 천도교 집안이라는 건 언제 아셨어요? 우리 집보다는 우리 외갓집이 천도교를 더 먼저 했던 것 같아요. 우리 아버지는 천도교라기보다도 천도교청우당 쪽에 계시던 삼촌의 영향을 받아서 활동을 하셨던 것 같고, 신앙보다도 청우당 활동을 하시면서 근근이 경전만 혼자서 읽으셨던 그런 분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외갓집은 적극적으로 천도교를 했던 집안이고요. 북에서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외숙이 우리 어머니의 오빠 되시는 분인데 어머니 살아생전의 말씀에 의하면 그분이 천도교에서 하는 야학 활동을 하셨고, 우리 어머니도 그 삼촌을 통해서 한글을 배우셨다고 그러더군요. 어머니는 천도교에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데 천덕송 교훈가 노래를 알더라고. 그리고 당가를 아셨어요. 송가집에 있는 청우당가 ‘울려라 개벽 소리’ 하는 그 노래도 우리 어머니가 아시더라고요.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 외숙이 청우당 쪽에 계시면서 영향을 준 것 같고 우리 외할머니한테도 나중에 물어보니 외숙이 공부도 잘했대요. 삼촌은 6·25 때 반공 쪽으로 가면서 구월산 유격대 쪽에 합류해서 문산 어디쯤 전투에서 마지막으로 봤다는 얘기가 고향 분들이 전한 마지막 행적이에요. 우리 아버지가 확인해 봤는데 더 나오질 않아요. 예전에 국방부에서 유전자 검사를 하고 등록했는데, 아직 못 찾았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천도교에서 시일식을 하던 모습은 기억하세요? 생각이 나죠. 1970년쯤일 거야. 아버지하고 기념일에 나오면 그때는 빵을 줬어요. 근데 할아버지들, 아버지들이 빵 받아서는 당신들이 먹지 않고 집에 가져갑니다. 기념일 날은 이북 사람들이 여기 나와서 서로 얼굴 보는 날이었어요. 그러면 빵 받은 걸 다 나한테 준단 말이야. 내가 어린애였으니까. 그러니 빵을 이만큼 받아서 집으로 가면 동생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요. 빵 가지고 온다고. 그때도 지금처럼 교회가 가난하긴 마찬가지였지만 교인은 더 많았는데 성미가 지금처럼 체계화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렇지만 돌아보면 풍족하지는 않더라도 참 따뜻하고 재미있었어요. 중학교 1학년 소년이 처음 아버지하고 같이 여기 왔을 때의 첫 느낌이 혹시 기억나세요? 그때 우리 선배들이 처음 교회에 나온 친구들에게 일일이 주소를 받더라고요. 전화도 흔치 않았던 시절이죠. 그다음 주 토요일 날인가 집으로 엽서가 왔어요. 난생처음으로 내 앞으로 온 엽서예요. 그런 걸 처음 받아본 거야. 교회 학생회 집회를 알리는 통지문이었어요. 선배들이 전부 손으로 써서 보내준 거야. 그날 처음 온 친구들한테.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그거 보고 나오게 된 거야. 중학교 1학년이 뭘 알았겠어요. 주문도 몰랐지요. 그때 나한테 주문을 가르쳐줬던 선배가 안상숙 선배인데, 지금도 가끔 나오세요. 그때는 시일날 아침에 중고등학생들이 청수를 모셨어요. 지금의 서울교구 여성회 실에서요. 그땐 거기가 다다미방이었어요. 10시부터 10시 50분까지 1시간 정도 주문을 한 105회 묵송을 하고, 경전 한 편을 한 사람이 다 읽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읽어 나가요. 그렇게 해서 용담유사 한 편을 읽고 나면 시일식 보러 들어가죠. 처음 나왔는데 주문을 모르잖아. 남들이 하는 거 마음속으로 따라 읽어요. 그렇게 주문을 배운 거죠. 그랬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는 선배들이 많았죠. 학생회가 일도 많았고 일을 참 잘했죠. 학생회 예술제를 할 정도였으니까. 그런 이끌림, 중학교 1학년이면 어리잖아요. 자기에 대한 존중 이런 것도 좀 느끼셨겠어요? 천도교 청년회의 일원으로, 학생회의 한 사람으로서 이 사람들하고 같이 뭔가를 하고 싶다. 이런 마음이 더 컸겠어요. 그랬죠. 그리고 그때는 포크송이 유행했잖아. 천덕송보다도 선배들이 통기타 가지고 포크송 하니까 그 포크송 배우는 게 재밌잖아. 그래서 토요 집회를 하고 나면은 천덕송 부르지만, 집회가 끝나고 나면 자연스럽게 그 통기타를 중심으로 모여요. 그러면 이 사람 저 사람 포크송을 불러요. 그땐 사람도 많았고 교회 나오는 게 참 즐거웠어요. 선생님의 신앙생활이 본격적으로 마음에 자리 잡은 그 시기는 언제였나요? 자연스럽게 그런 신앙 생활을 해왔어요. 당시에는 예술제가 있었어요. 예술제가 12월 1일 현도 기념일을 즈음에 하는 행사였는데 그때는 중고등학생들이 예술제를 해요. 대학생 선배들이 도와줬지요. 조명이라든가 음향이라든가 선배들이 도와주는데 그 예술제 준비를 무려 3개월 이상을 하거든요. 그 과정 때문에 막이 내려 나간 다음에는 배우의 느낌이라고나 할까, 자연스럽게 인일 기념일까지는 그냥 교당에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그러다가 청년회를 만들면서부터는 이제 그냥 학생하고는 달라져야 하겠다는 생각이 이제 좀 들기 시작했다고 그럴까? 이런 일도 있었어요. 중학교 3학년 때인가 그랬는데 작은 천덕송 책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거를 버스에서 잃어버렸어. 그때 우리 아버지가 아주 호되게 혼을 내셨어요. 정신을 어디에 갖다 팔아먹고 다니냐고. 교회 책을 들고 다니면서 어떻게 그런 걸 잃어버릴 수 있느냐고 혼을 내시는데 눈물이 쏙 빠지더라고. 당신은 그렇게 신앙생활을 안 하면서 유독 나한테만 그렇게 강조하셨어요. 우리가 사형제인데도 나만 교회에 데리고 다니셨어요. 우리 아버지가 내 동생들은 한 번도 안 데려왔어요. 동생들은 나 따라서 몇 번 나왔는데, 학생 때 잠깐 하다가 안 나오게 되고. 그런데 말로는 다 천도교인이래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1977년도에 내가 공무원 시험을 봤어요. 1978년도부터 공직 생활을 하다가 2개월 보름 만에 방위 근무를 소집 받아서 18개월을 복무하고 1979년도에 이제 다시 복직하고서 지방에서 근무하다가 1981년도에 다시 서울로 왔어요. 그때 서울교구 청년회를 만들면서 청년회 활동을 하고 청년회장을 맡고 나니까 결혼할 나이가 되었고, 아이들도 낳고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온 거예요. 주말이면 교회 생활을 하니 자연스럽게 학교 동기 동창들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고, 제 유일한 친구들이 직장생활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교회에서 만난 친구들이 되었고 한 40년 유지되고 있습니다. 교회 나오시면 뭐가 그렇게 좋으세요? 마음이 편안해요. 어려서 기독교에서는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 날에 교회에 가면 빵도 나눠주고 그러잖아요. 얻어먹을 때는 좋은데 뭔가 마음이 공허하다고 할까, 사찰에 가도 그랬어요. 천도교는 첫인상이, 선배들이 나를 대하는 모습이 각인돼서 그런지 몰라도 푸근해요. 또 가족 같은 분위기였어요. 청년회 때부터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우리 교당은 다른 교회나 절에 가면 있는 예수, 십자가, 부처와 같은 상이 없잖아요. 우리에겐 궁을기 하나밖에 없잖아요. 신앙의 대상도 다른 종교와 차이가 좀 있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편하다는 말이 거기서 온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한울님이 마음속에 있다고 하니까 마음이 편합니다. 학생회 활동하시면서 마음에 품었던 신앙심이 평생을 이어져 왔다는 말씀이시군요. 우리 학생회 때 어떤 선생님께서 궁을장에 대해서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나요. 한울님 마음과 사람의 마음이 하나. 그것을 형상화한 것이 궁을장이라고요. 그것이 하얀 바탕의 색이 한울님 마음이고 빨간 색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것을 구도화시킨 것이 궁을장이라고요. 옛날에는 대교당에 장식을 많이 했어요. 지금은 그런 자료들이 사진조차도 많이 남아있지 않아서 좀 아쉬워요. 삶에서 천도교를 한 것은 어떤 의미였나요? 사람은 매일매일 잠을 자잖아요. 그냥 단순히 잠을 자는 것과 뭔가를 정리하고 잠을 자는 것은 새로 만난 아침이 다르잖아요. 그렇듯이 천도교 신앙을 하는 것은 일신우일신, 저는 그 뜻이 있다고 봐요. 뭔가 달라져야 해요. 어제처럼 생각하고 어제처럼 행동하고 어제처럼 움직이면서 뭔가 새로움을 기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지. 나를 중심 잡게 해준 것은 경전의 말씀이에요. 해월신사님의 법설을 이해하기는 쉽지만 실천이 힘듭니다. 믿습니까? 이거는 쉬워요. 그런데 그 믿음을 무엇으로 입증합니까? 뭔가 행동이 있어야 하잖아요. 해월 신사님 법설에 언고행 행고언(言顧行 行顧言)'이라고 하잖아요. 말을 할 때 행할 것을 돌아보라고. 말을 하기에 앞서 내가 행할 수 있을 것인가를 돌아보고 말을 해야 해요. 또 내가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책임질 수 있어야 해요. 지금 천도교 청년회나 대학생단 후배들 보고 계시면 어떠세요?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으실 것 같아요. 글쎄요. 제가 그런 당부를 할 수 있는 위치인지 모르겠는데, 처음부터 끝에 이르기까지 변치 않는 열정으로 그리고 나를 닦는 마음으로 순일한 마음으로 활동하면 좋겠어요. 이런 마음은 우리 아들에게도 바라는 마음이에요. 그러면 원하는 바가 무엇이든 그리는 바가 무엇이든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어요. 오늘은 처음부터 합창단 이야기를 시작으로 말씀을 들어보았습니다. 다시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합창단 단원들에게 단장님으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 같아요. 단장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심부름꾼이지, 좋은 리더가 되지는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럴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려운 형편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합창단을 만들어 온 조각 조각들이 참 소중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이 조각들이 하나라도 없거나 있어야 할 자리에서 그 역할을 못 한다거나 그 조각이 없어진다면은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때문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는 자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의 밀알이 된다는 그러한 생각으로 서로서로가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게 진짜 따뜻한 동덕애를 느낄 수 있는 그런 합창단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역사가 된다.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교단을 지켜왔듯 합창단 단원들의 화음이 아름다운 선율로 흘러온 시간들을 생각했다. 한울님, 감응하시옵소서. -
˝경주시 동학 정신 계승과 문화관광 자원 활용에 대한 방안˝ 제안경주시의회 이강희 의원은 13일 제288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주시 동학 정신 계승과 문화관광 자원 활용에 대한 방안’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먼저 이강희 의원은 동학이 1860년 외세의 침략 등으로 혼란한 시대적 위기 속에서 수운 최제우 선생의 시천주 사상을 바탕으로 등장했고, 후천개벽·보국안민이라는 가르침을 통해 국가와 백성을 지킨다는 사명을 강조하며, 동학농민운동으로 이어져 근대 민권운동의 초석이 되었음을 설명했다. 이처럼 동학은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사회개혁운동이자 자주정신의 표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므로, 그 정신을 보호·계승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최제우·최시영 선생 관련 유적지에 대한 복원 사업의 추진, 동학 역사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및 학술 연구 지원, ‘동학문화제’ 개최 등을 제안했다. 특히 동학 관련 사료의 보존을 위한 자료관의 효율적 관리와 연구 지원금을 마련하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동학 관련 정책 마련과 조례 제정을 통해 경주시가 동학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강희 의원은 동학의 사상이 오늘날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민주주의와 인권존중 등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하고, 경주가 동학의 발상지이자 성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주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며 5분 자유발언을 끝맺었다. 다음은 이강희 의원의 5분 발언 내용이다.(제공기관 : 경상북도 경주시의회)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동협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주낙영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이강희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경주시가 동학의 발상지이자 성지로서 그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경주를 생각하면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불교문화의 중심지로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경주는 동학의 발상지이자 동학의 정신이 태동한 곳이기도 합니다.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선생과 2대 교주 해월 최시형 태어난 곳이 바로 이곳 경주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은 물론 경주시민들조차도 경주와 동학을 연결 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주시가 동학의 성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계승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동학은 1860년 경주에서 탄생하였습니다. 당시 조선사회는 봉건적 신분제와 외세의 침략으로 혼란을 겪고 있었고 이러한 실제적 위기 속에서 수운 최제우 선생은 ‘사람은 누구나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라는 시천주(侍天主) 사상을 내세우며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였습니다. 최제우 선생이 창시한 동학은 후천개벽의 사상, 즉 억압받는 민중이 주체가 되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 한다는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보국안민(輔國安民)이라는 가르침을 통해 국가와 백성을 지키는 것이 동학의 사명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종교운동이 아니라 가장 평범한 사람, 민중을 중심으로 한 사회개혁운동이자 자주정신의 표출이었습니다. 특히 해월 선생은 경주출신으로서 동학을 전국적인 사상운동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훗날 1894년 동학농민운동으로 이어지며 근대 민권운동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동학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발상지인 경주는 동학의 성지로서 그 정신을 당연히 보호 계승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현재 동학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는 일부 기념사업과 교육원 건립사업은 이루어져 있지만 이는 개별연구단체나 연구자의 노력에 의존되는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정책추진이 이루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경주시가 조례 등을 통하여 동학의 역사적 가치보존과 계승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내용으로 다음과 같이 몇 가지를 제안드리겠습니다. 첫째, 경주시내 동학관련 유적지로 최제우 선생 탄생지, 해월 최시형 선생 생가터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유적지 보존을 위한 정기적인 조사 및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경주시 차원의 동학역사교육프로그램 개설, 학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동학사상 및 역사강좌 운영, 동학 관련 학술연구 지원 및 세미나 등을 통하여 시민들의 동학 알기에 힘을 쓰는 일입니다. 셋째, 동학문화제 등을 개최하여 경주를 동학의 성지로 알리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며 동학의 역사적 가치를 반영한 관광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를 제안합니다. 끝으로 동학 관련 사료 및 문헌수집, 보존을 위한 자료관의 효율적 관리와 동학연구활성화를 위한 연구지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규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내용의 조례 및 정책이 이루어진다면 경주시는 단순한 역사적 유산 보존을 넘어 동학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학이 추구했던 시천주(侍天主)와 인내천(人乃天) 사상은 모든 인간이 존엄하며 평등하다는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민주주의, 인권존중 그리고 사회정의 실현의 근본적인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동학은 단순한 이념적 운동 아니라 민중이 직접 참여한 사회개혁운동이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동학의 정신을 오늘날 경주시가 되살린다면 시민참여형 정책 및 공동체 중심의 도시발전모델을 마련하는 데에도 중요한 방향성을 제공할 것입니다. 경주시는 신라 천년의 역사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와 근대사의 변혁을 이끈 동학의 성지로서도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경주시민 여러분! 동학은 단순한 과거의 역사가 아닙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쉬며 우리가 지속적으로 계승해야 할 민주주의와 평등의 정신입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