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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동학농민혁명 2차 참여자 서훈 법안 처리 ‘패스트트랙’ 추진 의지 확인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동학농민혁명 2차 참여자 서훈 제정과 관련해 “여야 합의가 어렵다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본회의에 직접 상정해 처리하겠다”고 밝히며, 법안 제정 의지를 더욱 분명히 했다. 이는 지난 9월 국가보훈부 장관 면담에 이은 두 번째 공식 긍정 답변으로, 동학·천도교 단체들의 지속적인 촉구에 대한 후속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 14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해 안호영 기후노동위원장, 진성준 의원, 박희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동학·천도교·기념사업회 대표자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의 성격과 서훈 제정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그동안 상임위 단계에서 야당 반대로 진척이 어려웠다”며 “민주당이 당론을 채택해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지역구가 2차 봉기 출발지인 완주 삼례임을 언급하며 “2차 봉기는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에 항거한 항일 봉기”라며 국가 차원의 예우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성준 의원도 “2차 봉기는 식민지 독립운동의 뿌리이자 한국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며 “당론 채택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희승 의원 역시 “예결위에서도 관련 문제를 강하게 제기해왔다”며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박용규 상임대표는 “20대부터 22대까지 민주당 의원들이 여러 차례 법안을 발의했으나 보수정당 반대로 막혀왔다”며 “이제는 민주당이 당론으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짚었다. 주영채 상임의장은 “2차 봉기는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에 맞선 명백한 항일전”이라며 서훈 추진의 정당성을 재확인했다. 고재국 대표는 “1895년 의병은 서훈을 받고, 1894년 동학 반일 항쟁은 외면받는 현실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 학자들의 태안 동학추모탑 ‘사죄 방문’을 소개하며 문영식 명예관장은 “일본 시민사회가 사과하는데 정작 우리 정부가 예우를 미루는 현실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윤영 관장은 “동학농민혁명의 가치는 국민 다수가 인정하는 역사적 자산”이라며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때까지 정치권·보훈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지난 9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면담에 이어,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간담회에서도 연속된 긍정 메시지를 이끌어낸 만큼 “입법 가능성이 이전보다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 겸 동학서훈국민연대 공동대표) -
[칼럼] 2차 동학농민혁명 독립유공자 서훈, 국회와 국가보훈부에 건의한다일제친일부역자들이 못박아놓은 동학서훈불가의 망국적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 대표단과 국가보훈부 장관과 면담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 의장과 동학 독립유공자법개정안 대표발의한 강준현 민주당 정무위 간사, 윤준병 의원, 민형배 의원께서 함께 하기로 하였다. 권오을 국가보훈보 장관 인사청문회가 지난 7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렸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자신의 소신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거침없이 발표했다. 그중에서 눈여겨 볼만한 두 가지 사항을 먼저 소개한다. 보훈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다 “···독립호국, 민주의 역사를 아우르는 보훈이야 말로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라 생각합니다.···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을 불식시키기 위해 독립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예우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두 가지 사항을 특별히 소개하는 이유는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아야 하는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동학 1차 봉기는 반봉건 민주의 역사요, 동학 2차 봉기는 반외세 독립호국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한다고 했는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들 중에 일부를 빼고 대다수가 3대가 망한다는 삶을 살았다」는 것에 보훈부에서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독립운동 하면 3대가 흥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2차 동학농민혁명은 독립운동의 기점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정무위간사,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을)은 권오을 후보자 정책검증에서 다음과 같은 질의를 하였다. 동학농민운동(‘동학농민혁명’을 ‘동학농민운동’이라 명칭 한 것은 중고교 교과서에서의 명칭을 참고) 참여자가 서훈 대상이 아닌 것 알고 계시죠?, 2차 동학농민운동이 독립운동이라는 것은 알고 계시죠?”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강준현 의원께서 사전에 서면 질의를 해서 여러 관계자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또 관련 학자들의 견해도 찬반이 있고, 그동안 서훈심사에서도 일치가 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관련 단체나 학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자문을 구할 것이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지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 특별법(특별법에 2차 봉기는 항일무장투쟁이라고 분명하게 적시) 제정 때 동참한 사실이 있습니다.” 강준현 의원은 재차 질의에서, “1895년 을미의병은 서훈의 대상이 되고, 이보다 1년 앞선 1894년 2차 동학농민혁명은 서훈 대상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긴 시차도 아니지만 을미의병과 동학의병을 시기로만 보지 말고 일제의 국권침탈이라는 것에 항거한 2차 동학농민혁명과 을미의병은 항일무장투장에 있어 같은 명분 즉 독립운동의 기점으로 보아야 합니다. 권오을 장관 후보자께서 장관이 되시면 꼼꼼하게 살펴보시겠습니까?”라고 묻자 권오을 장관 후보자는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약속하였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 취임 후 면담 약속 권오을 장관은 필자와의 통화에서, “2차 동학농민혁명과 같이 특별한 희생에는 그에 걸맞는 특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정부와 학계의 그간 입장과 검토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향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권오을 장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보훈부 장관에 임명하면, 그 후 시간을 내어 필자(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는 물론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 대표단과 면담을 갖기로 하였다. 보훈부 장관과 면담예정 소식을 접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 의장, 강준현 민주당 정무위 간사(동학법대표발의), 윤준병 의원(동학법대표발의) 민형배 의원(동학법대표발의) 등이 함께 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세 번에 걸쳐 동학 서훈을 신청 필자는 지난 2023년 5월 국가보훈부에 전봉준·김개남·손화중 선생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신청했지만, 독립유공자 공적심사 결과 "활동내역에 있어 독립운동 성격 불분명"의 사유로 포상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2024년 8월 동학농민혁명13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에 전봉준·김개남·손화중 선생 독립유공자 포상 즉 서훈을 신청했었으나 보류되었다. 이러한 두 차례의 보류판정을 받고 2024년 3번째 전봉준·김개남·손화중 선생의 독립유공자 포상 즉 서훈신청 3심을 요청했으나 역시 보류되었다. 세 번에 걸친 재심 신청에 "전봉준 선생 등 독립운동 활동내용이 불분명해 독립유공자 포상에서 제외"했다고,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결과를 통보받았다. 전봉준 선생의 공적심사 결과는 '독립운동 성격 불분명'으로 되어있다. 독립운동의 사전적 정의는 '다른 국가 즉 일본에 종속된 우리나라의 식민지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해 1910년 8.29일 경술국치, 즉 한일병합에 의한 국권상실 이후 나라를 되찾기 위한 투쟁과정으로 봐야 한다. 이러한 1910년 경술국치 이후부터 1945년 8.14일 해방 직전까지 일제에 항거한 사실이 있어야 독립운동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4조에 의하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는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하기 위하여 항거했거나, 그 항거로 인하여 순국한 자로서 그 공로로 건국훈장·건국포장 또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자를 말한다.'로 명시하고 있다. 1894년 동학의병과 1895년 을미의병은 똑같이 서훈에 적용되어야 한다. 일제의 국권침탈은 1905년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빼앗긴 을사늑약(乙巳勒約)부터라고 보고 있지만, 법률에서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그 시기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았다. 특히 1962년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 내규에 독립운동의 기점을 1895년 을미의병(乙未義兵)으로 정해놓았고, 현재까지 1894년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서훈에서 제외시키고 있다.이러한 차별적인 법률적용은 평등권을 침해하는 헌법위반이며, 6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1895년 을미의병은 되고, 1894년 2차 동학농민혁명 즉 동학의병은 안 된다는 것은 반 헌법적이며, 을미의병 서훈 145명도 자격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러한 불평등한 법률적용을 시정하려면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서훈의 기점을 1895년에서 1894년으로 내규를 바꾸던지, 아니면 국회에서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4조에서,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를, 1894년 일제의 국권침탈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로 독립유공자 예우법을 일부 개정해야 된다. 그리고 현재 발의된 국회 정무위에서 독립유공자법 일부개정안 의결이 힘들면 국회 문체위에서「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일부 개정하여, 일제친일부역자들이 못박아놓은 동학서훈불가의 망국적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 이제 130여년이 지난 지금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는 동학의병들에 대한 진정한 명예회복을 위해 희망의 역사로 결단을 내릴 때가 되었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등 역사적 사실 적용해야 이와 같이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4조를 개정하고자하는 명분은, 지난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1호에 '1894년 9월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2차로 봉기하여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 중심의 혁명'이라고 명확히 정의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1894년 동학혁명군총대장 전봉준이 일본군에 대항하기 위하여 의병 동참을 호소하는 '고시 경군여영병이교시민'과 일제의 경복궁 점령과 국권침탈에 맞서 의병을 일으켰다는 1895년 '전봉준 공초록과 사형 판결문'을 참고하면 될 일이다.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낭설 반박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 중에 하나인 동학유공자 예우에 관한 세금문제이다. 최근 분석한 유족이 있는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대략 481명(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2년 전에 자료제공)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부에서 반대급부로 주장하는 엄청난 세금이 들어간다는 허위주장을 반박하는 참여자 숫자 통계이다. 또한 독립유공자 심사과정이 까다롭고 자격의 유무를 엄정하게 분별하는 것뿐만 아니라 독립유공자 서훈을 한꺼번에 확정하지 않고 연간별로 나눠 결정하기 때문에 국가예산규모도 큰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3.1독립운동 참여자 서훈도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연차별로 독립유공자 포상 즉 서훈이 이뤄지고 있다. 끝으로 오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그동안 윤석열 정부에서의 보훈부 장관들과는 다른 동학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입장을 알았다. 그래서 실망이 아닌 희망을 갖기로 하였다. 내가 존경했던 김근태 선생의 말씀과 우원식 현 국회의장이 즐겨 말하는 어록을 하나 소개하면서 마친다. "희망은 힘이 세다." 사진, 글 이윤영(천도교직접도훈, 동학혁명기념관장, 2차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 국민연대 공동대표) * 본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프랑스 한국전쟁 참전협회 ‘강윤진 차관 취임 축하’ 서한 보내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프랑스 한국전쟁 참전협회가 신임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의 임명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월) 발송된 서한을 통해 파트릭 보두앙 프랑스 한국전쟁 참전협회장은 “프랑스 한국전쟁 참전협회의 이름으로 차관님께 저희의 진심을 다해 축하의 뜻을 표한다”며 “한국전쟁 동안 한국의 많은 고지에 흐른 피로 맺어진 프랑스와 대한민국 양국의 우정을 위해 차관님과 더불어, 그리고 차관님의 뜻에 따라 계속 노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수년간 한국을 방문하여 차관님을 뵌 프랑스의 마지막 참전용사들은 차관님의 확약(의지를 담은 약속)과 행동을 기억하고, 차관님의 환대와 열정을 익히 알고 있다”면서 “프랑스 한국전쟁 참전협회 회장으로서 한국전쟁 75주년 및 프랑스·한국 외교 수립 140주년의 일환으로 모든 공동 행동을 취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파트릭 보두앙 회장은 9월 한국 방문 때 강윤진 차관을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차관으로서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며 서한을 마무리했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파트릭 보두앙 회장님과 프랑스 참전협회의 축하 서한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국가보훈부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투혼을 발휘하셨던 유엔 참전영웅과 유가족분들을 위한 국제보훈사업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출처 : 국가보훈부 -
광복 80주년 ‘대한민국 보훈순례길’ 세 번째,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인 서울’ 걷기 행사 19일부터 개최광복 80주년을 맞아 최은희(1992년 애족장) 등 여성독립운동가와 윤동주(1990년 독립장), 호머 헐버트(1950년 독립장)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새기는 독립운동 사적지 걷기 행사가 19일(토)부터 서울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전국의 독립운동 사적지 등 보훈 순례길을 따라 걸으며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보훈의 가치를 체험하는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Korea Memorial Road)’의 세 번째 행사인 ‘광복80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인 서울’ 걷기 행사를 19일(토)부터 오는 8월 8일(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는 지난 3월,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의 출범행사를 시작으로, 이달 초에는 대구 중구에서도 걷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19일(토)부터 총 9회(매주 금‧토‧일, 19시~21시)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독립운동 사적지 걷기 행사는 종로구와 중구 일대 3개의 코스로 구성되며 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지부장 김대하)와 협업하여 진행된다. 1코스는 <독립과 저항에 나선 여성들>, 2코스는 <윤동주 따라 별 헤는 밤>, 3코스는 <헬로, 헐버트 굿나잇, 정동>을 주제로 코스별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옛터(헌법재판소)와 윤동주 하숙집‧윤동주 시인의 언덕, 미국공사관‧배재학당 등 주요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할 예정이다. 이번 독립운동 사적지 걷기 행사에는 사전 신청자 외 현장 접수자도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티셔츠, 가방 등 굿즈와 함께 로드 완주를 인증하는 보보 패스포트(방문자 여권) 등을 증정한다. 또한, 탐방 전에는 서울특별시 대표 물놀이 축제인 서울썸머비치(7.19.~8.8.)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광복 80주년 및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연말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서 축제 등과 연계한 로드 투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가보훈부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누리집(https://edu.mpva.go.kr/koreamemorialroad)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치만 국가보훈부 보훈문화정책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독립운동 사적지 걷기 행사를 통해 조국광복을 위해 일생을 희생‧헌신하셨던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걷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국가보훈부 -
박인준 교령, 이순희 강북구청장 방문박인준 천도교 교령은 7월 3일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방문하였다. 이구청장은 박교령을 반갑게 맞이하였으며, "늦게나마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방문을 환영합니다." 라고 말하였다. 박교령은, “이곳 강북구는 저희 천도교의 제2성지이자 3.1독립운동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봉황각과 민족의 지도자이시며 천도교 3세 교조이신 의암 손병희 성사님의 묘소가 모셔져 있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매우 크고 중요한 곳입니다. 지난 세월 동안 성지를 잘 보존하고 관리하는데 강북구청에서 성심을 다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하였다. 이 구청장은, “저희가 3.1 절 기념행사를 매년 봉황각에서 치르고 있으며, 이곳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4.19 민주묘지와 더불어 각별히 심혈을 기울여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이 구청장은, “국가보훈부에 건의하여 천도교에서 3.1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고, 우리구에서도 4.19 기념관을 건립을 추진하는데 천도교 측에서 많은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말하였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최인경 사회문화관장, 문범식 전서실장이 배석하였고, 강북구에서는 송혜정 팀장이 배석하였다. -
“항일독립훈장을 제정하라” 국회토론회 개최… 동학혁명·광주학생운동 서훈 문제 집중 논의지난 6월 27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왜 항일독립훈장인가? - 항일독립훈장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6.10만세운동·광주학생독립운동100주년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인문연구원 동고송과 항일독립훈장 제정 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하였으며, 장재성기념사업회와 이관술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랜 시간 서훈을 받지 못한 수많은 항일운동가들의 문제를 재조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항일독립훈장' 제정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발표 주제는 ▲「호소문: 항일독립훈장을 제정하라」를 시작으로, ▲「국가보훈부의 파행을 보고한다」, ▲「해결해야 할 전봉준 등 동학 서훈 문제」, ▲「투옥된 광주학생 미서훈자 명단 51명」, ▲「광주보고 퇴학자 명단 282명」, ▲「5만 명의 독립유공자가 서훈을 기다린다」, ▲「항일독립훈장 법안 초안」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전봉준 장군을 비롯한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의 서훈 누락 문제와,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퇴학과 투옥 등 희생을 감내했음에도 아직까지 서훈받지 못한 학생들의 사례가 집중 조명되었다. 참석자들은 “항일독립훈장 제정은 단순한 훈격 수여를 넘어, 역사적 정의의 복원”이라며 법제화 추진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관계자는 “독립운동의 역사는 일부만의 기록이 아닌 전 민중의 기억이어야 한다”며 “모두가 존경하는 항일정신의 계승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6월 23일에는 천도교수운회관 907호에서 국회토론회 준비를 위한 사전회의가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동학 서훈 문제를 포함해 항일독립운동가에 대한 포괄적 서훈 체계 마련 방안이 논의되었다. -
“음식으로 보훈을 만나다”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 경기 하남에서 13일부터 열린다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광복 8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과 음식문화를 결합한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를 오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유명 요리연구가(셰프)들이 함께한다. 13일(금) 개막 행사(17시) 전인 16시부터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김미령, 조광효 셰프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에게 바치고 싶은 음식을 각자의 레시피로 요리 대결을 하는 식전 행사가 진행된다. 승자는 현장에서 추첨으로 선발된 국민 시식단에 의해 가려진다. 또한, 개막행사 이후 최현석 셰프는 일제강점기 프랑스에서 외교 활동을 전개한 독립유공자 서영해 선생(1995년 애국장)이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해산물 스튜와 밀빵을 재해석한 요리, 정호영 셰프는 독립유공자 오건해 선생(2017년 애족장)이 집에서 직접 기른 콩으로 만든 두부를 활용해 만들었다는 납작두부볶음을 즉석에서 선보이는 ‘라이브 쿠킹쇼’를 진행한다. 이후 셰프들이 직접 레시피를 소개하고, 현장 국민 시식단의 시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가수 경서와 전유진의 개막 축하 무대와 함께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드론쇼가 펼쳐진다. 드론쇼는 김구(1962년 대한민국장), 윤봉길(1962년대한민국장) 등 독립운동가들이 요리사로 바뀌며 음식을 만들거나, 음식을 시식하는 모습 등을 1,000여 대의 드론이 연출하며 미사경정공원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다음날인 14일(토)에는 안유성 명장이 무더위에 어울리는 ‘평양냉면’과 ‘5·18민주화운동 주먹밥’을, 정지선 셰프는 백범 김구 선생, 지복영 지사(1990년 애국장)가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쭝쯔’와 ‘총유병’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마지막 날인 15일(일)에는 이원일 셰프가 김구 선생의 어머니인 곽낙원 여사(1992년 애국장)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원들을 위해 쓰레기장에서 모은 채소로 우거지국을 끓여 먹던 사연을 전하며 ‘우거지 장터국밥’을 요리해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배화학당의 후신인 배화여자대학교 조리학과 학생 4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셰프들의 레시피를 활용한 요리 부스를 운영하고, 6·25전쟁에 참전한 22개 참전국의 음식, 하남시의 특산품인 ‘부추’ 등을 활용한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음식, 국민참여단 음식 등 다양한 부스에서 총 140여 종의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보훈캐릭터 ‘보보’를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야외 방탈출 게임,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는 보훈과 음식문화를 접목한 보훈문화축제”라며 “광복 8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다채로운 음식을 통해 ‘일상 속 보훈’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국가보훈부 -
보훈부, K9 자주포 철로 만든 '12만 1723개 태극기 배지' 배부국가보훈부는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 1723명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는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이종혁 광운대 교수와 학생들이 6·25전쟁 전사자를 모신 함에 도포된 태극기 형상을 디자인해서 탄생했다. 특히, '끝까지 기억하는 국민,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를 부제로 정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표명함과 동시에 '국민과의 굳건한 약속을 다짐하는 보훈'의 의미를 담았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020년 6·25전쟁 70주년, 2023년 6·25전쟁 정전 7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한다. 6·25전쟁 75주년을 맞는 올해는 지금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 1723명의 호국영웅을 상징하는 12만 1723개의 고유번호가 부여된 태극기 배지를 민·관 협업으로 제작했다. 이번 배지는 한화의 K9 자주포 철을 활용·제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던 호국영웅들의 희생정신을 더욱 뜻깊게 되새기는 한편, '일상 속 보훈 문화' 활성화를 위해 6월 호국보훈의 달 주요 보훈행사 현장에서 별도 태극기 부스를 설치하고 12만 1723개의 태극기 배지를 현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6일 현충일 당일 국립서울현충원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의 DNA 채취 현장과 연계한 태극기 배지 배포를 추진해 국민과 함께 캠페인을 완성해 갈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6월 6일~7일 올림픽공원에서 진행하는 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 현장에서도 별도 태극기 부스를 설치해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태극기 부스를 설치해 태극기 배지를 배포하고, 6·25전쟁 제75주년 행사장(대전컨벤션센터, 6.25)에서도 태극기 배지 배포를 통해 이번 캠페인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 한 달 동안 네이버 해피빈 '모두의 보훈 <드림> 기부'와 한국보훈진흥회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기부'를 함께 진행해 온·오프라인 통합형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태극기 캠페인에 사용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패키지는 아직도 우리 산야 어딘가에 무명으로 잠들어 있는 국군 전사자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국민에게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에 담긴 정부의 약속과 강한 의지를 표현하도록 디자인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고 국가가 책임진다는 다짐과 의지를 담아 일상 속에서 보훈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한화그룹, 네이버 해피빈과의 다각적인 협력으로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유족께 국민과 정부의 약속과 진심 어린 마음이 닿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국가보훈부 대변인실 홍보담당관(044-202-5090)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
한영 문화교류의 장… 최정대 직접도훈, 찰스 3세 국왕 생일 축하연 참석최정대 직접도훈(『코리아타임스』 칼럼니스트)이 지난 2025년 5월 22일 저녁, 서울 주한 영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축하연에 참석해 한영 문화 교류의 뜻깊은 장을 마련했다. 이날 최 직접도훈은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에게 『2024년 영국 왕립아시아학회 한국 저널(Transactions 제98권)』을 증정하였다. 해당 저널에는 한국 고고학의 선구자 최남주 선생(1905~1980)의 생애를 조명한 최 직접도훈의 논문이 수록되어 있어 학술적 의미도 깊다. 행사에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 최남주 선생은 경주 지역에서 신라 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존에 일생을 바친 인물로, 한국 고고학의 기틀을 다지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특히 1957년 6월, 주한 영국대사로 부임한 휴버트 존 에반스(Hubert John Evans)와의 인연을 계기로 한영 문화 교류의 물꼬가 트였다. 에반스 대사는 같은 해 9월 가족과 함께 경주를 방문해 석굴암과 불국사를 직접 답사하고, 최 선생으로부터 신라 문화에 대한 깊은 강의를 들은 바 있다. 이 만남은 이후 영국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Royal Asiatic Society Korea)의 활동으로 이어졌고, 회원들은 해마다 경주를 방문해 최 선생의 해설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러한 인연은 지금까지도 지속되며, 양국 간 학술문화 교류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최정대 직접도훈은 2023년 5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축하연에도 참석하였으며, 2025년 5월 9일에는 서울에서 열린 유럽의 날(Europe Day) 행사에 참가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소개하는 등 활발한 외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도 경주가 동학(천도교)의 발상지이자 세계적 문화유산을 품은 도시임을 주한 외교사절들에게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2023년 9월,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 창립 123주년을 기념해 영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천도교에 대한 소개 시간을 마련했으며, 콜린 크룩스 대사에게 직접 『Transactions』 제97권을 전달했다. 이 학술지에는 최 직접도훈의 『동학의 인본 평등주의』 및 천도교 경전에 대한 영문 논문이 실려 국내외 연구자 및 외국 독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축하연 참석을 계기로 한영 간의 문화 학술적 교류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신라 문화와 동학 사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최정대 직접도훈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진, 자료제공 최정대 -
의암 손병희 성사 기념관, 천도교 · 독립정신 계승의 성지로 거듭나야동학을 계승하여 천도교로 개칭하고 3·1운동을 총괄·기획한 민족의 스승 의암 손병희 성사를 기리는 기념관의 현대화와 확장 건립이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성사의 사상과 천도교의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지역의 역사 정체성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사단법인 의암손병희선생계승사업회는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의암 손병희 선생 기념관 건립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성사의 순국 103주년을 맞아 유허지 참례와 함께, 현 기념관의 문제점과 새로운 기념관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의암 손병희 성사는 1861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동학농민혁명 당시 통령으로 항일투쟁을 전개하였고, 이후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하였으며, 동학의 사상을 널리 펴고, 3·1운동을 총괄·기획하여 민족대표 33인을 이끌며 독립만세운동을 선도하였다. 성사의 활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결정적 토대가 되었으며, 조국 광복의 정신적 원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현재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에 위치한 ‘의암 손병희 선생 기념관’은 이러한 역사적 위상에 걸맞지 않은 환경에 처해 있다. 2000년 개관 이후, 2020년 7월 국가보훈부와 LG하우시스의 지원으로 내부 설명 패널, 바닥재, 조명 등이 교체되며 재개관되었으나, 여전히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지역 내 낮은 인지도, 콘텐츠 현대화 부족, 예산 및 인력의 지속적 부족으로 인한 시설 노후화와 관리 어려움은 방문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규모와 시설 면에서도 타 주요 독립운동가 기념관에 비해 뚜렷이 열악한 실정이다. 의암 손병희 성사는 3·1운동을 총괄하고 대한민국장 건국훈장을 수훈한 대표적 독립운동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허지에 위치한 기념관은 단순한 유물전시관 수준에 그치고 있다. 타 독립 유공자의 기념관과 비교하면 명칭만 ‘기념관’일 뿐, 그 규모와 상징성, 시설 수준이 크게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단법인 의암손병희선생계승사업회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자, 의암 성사의 사상과 업적에 걸맞는 국가 차원의 기념관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양식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소장은 “의암의 생애는 동학에서 천도교로, 천도교에서 3·1운동으로 이어진 민족의식의 큰 흐름이다. 이를 21세기적 상징으로 구현한 기념관은 교육과 문화가 함께 숨 쉬는 열린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관, 세미나실, 체험관, 야외공원 등 복합기능을 갖춘 현대적인 기념관 조성의 필요성과 함께, ‘의암의 길은 곧 나라의 길’이라는 역사적 상징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강현 동의대학교 교수는 토론문을 통해 “의암 기념관은 무엇보다 의암 손병희 선생의 독립운동사적 공헌을 중심에 두고 그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념관 건립과 더불어 의암 사상의 체계적 연구 방안이 병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기념사업회를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는 “충북권은 역사적 인물 기념사업이 부족한 편이다. 이번 기념관 건립이 충북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역사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두영 사단법인 의암손병희선생계승사업회 상임이사는 “3·1운동이 대중화 전략을 통해 성공했듯이, 이번 기념관 건립도 국민 참여형 모금운동을 통해 추진할 수 있다”며 “의암 선생의 평화, 자주, 인류공영 정신은 지금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택균 이사장은 “의암 손병희 선생은 동학의 정신을 계승하여 천도교를 창건하고, 민족독립의 횃불을 밝혀준 지도자”라며 “기념관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지원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계승회는 “의암 손병희 선생 순국 103주년을 맞아 기념관 건립에 대한 공론화를 본격화하고, 지역과 국민 모두의 힘으로 의암 선생의 위상에 걸맞는 기념관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가오는 6.3 대선을 앞두고 충북지역 공약으로 ‘의암 손병희 기념관 건립’이 제안된 가운데, 향후 국가적 관심과 실질적 지원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사단법인 의암손병희선생계승사업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