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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포덕, 마당포덕의 출발점이 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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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포덕, 마당포덕의 출발점이 된 곳

미륵산 사자암 獅子庵
(전북 익산시 금마면 신용리 산128)

  • 편집부
  • 등록 2023.08.02 14:17
  • 조회수 2,675
  • 댓글수 0

구룡 마을 뒤편 운치 있고 호젓한 대나무 숲길을 따라 사자암에 오른다.

 

사자암은 미륵산(430m) 장군봉의 동남쪽 해발 320m의 8부 능선 상에 위치하고 있다. 

미륵산을 풍수적으로 사자의 기氣가 충만한 사자앙천 獅子仰天이라 했다. 미륵산은 청와대 뒷산 북악산과 모양이나 산세 그리고 산의 높이까지도 비슷하다. 

미륵사지에서 미륵산을 올려다보면 정말 북악산과 똑같이 생겼으며 사자사 위치 역시 북악산 동남쪽 8부 능선의 바위 2개가 있는 곳과 위치가 비슷함에서 이유를 찾을 수가 있다. 

사자암은 김제 모악산 금산사의 말사로 2000년 3월 31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104호로 지정되었다.

 

사자암은 미륵사보다 앞서 창건되었으며, 삼국유사 무왕조에 "백제 무왕은 선화왕비와 함께 용화산(미륵산) 지명법사를 찾아가던 중 용화산 아래 연못에서 미륵삼존불이 출현한 것을 보고 그 인연으로 미륵사를 세웠다고 한다."라는 기록에 의하여 사자암이 지명법사가 거주하던 사자사 였을 것이라고 추정되었다. 

1993년 발굴조사에서 '사자사師子寺'라고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어 삼국유사의 기록에 나오는 사자사임이 확인되었다. 백제 쇠퇴기에 백제의 부흥을 꿈꾸던 무왕의 근거지로 서동요의 주무대 이기도하다.


동학혁명(1894년)이 일어나기 10년 전, 『천도교서』에 따르면 동학 제2대 교주 해월 최시형 신사는 고산 도인 박치경(박치경은 전라도 완주읍 고산면의 접주로 해월이 최초로 포덕한 전라도인으로 알려져 있다)의 주선으로 1884년 6월에 익산군 금마면 사자암으로 가서 여러 도인들을 만났다고 한 기록이 있다. 

김개남과 김덕명 장군도 찾아와서 해월신사를 뵈었다. 

사자암에서 약 4개월 동안 머물며 익산, 전주, 여산, 고산, 삼례 등지의 동학교도에게 포교하였다. 

호남지방 동학포교의 기반을 닦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동학은 경상도에서 시작하였지만 가장 뜨겁게 발현된 곳은 호남이었다.

조선 전체에서 가장 풍요로운 땅 호남은 역설적이게도 그 풍요로움 때문에 수탈과 착취의 대상이 된 지역이었다. 

상처받고 있는 민중을 다독이고, 위안과 새로운 희망을 제시해 준 동학은 삽시간에 전북 지방을 중심으로 호남의 전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그동안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퍼지던 동학이 비로소 넓은 곡창지대로 진출하는 것이며, 당시 억압과 핍박의 상징이었던 농민층으로 흡수되는 과정이었다. 

호남 포덕의 힘은 들불처럼 퍼져 1894년 동학혁명 당시 호남의 뜨거운 동참을 이끌어 내었다.

 

동학이 제시한 개벽된 이상사회는 너와 내가 차별이 있는 세상이 아닌 모두가 한울님을 모시고 있는 존재로 인정되고 존중받는 평등한 세상이었다. 

그리고 무너진 세계관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메시아적 구원의 손길이었다.

 

사자암에서 금마저수지를 바라보니 마치 한반도의 모양이고, 멀리 전주의 주산인 모악산도 보이고, 왕궁리 유적도 가깝게 보인다. 

사자동천 獅子洞天(이종림 作)이란 각자바위를 보니, 이곳을 신선들이 사는 별천지 이상향으로 여겼나보다. 

노거수 느티나무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곳을 조망하니 마음이 편해진다. 명당이고 명산이다. 

사자암에서 미륵산 정상을 오르다보면 삼한시대의 석축산성인 미륵산성도 있다. 

미륵산 정상 능선 바위 조망 포인트에서는 호남평야의 넓은 들판과 서해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는 시원한 천혜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사자후를 토한다.

 

“거시기 그저 사람답게 사는 세상에서 살아보는 것 이랑께”

 

글 조성갑(본지 편집위원)

 

* 이 글은 천도교중앙총부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에서 발행한 매거진 <동학집강소>에 게재된 글을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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