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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열정과 의지의 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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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열정과 의지의 동학

"돌멩이부터 세워야 해", 이동초 천도교종학대학원 교수

  • 편집부
  • 등록 2023.06.22 14:20
  • 조회수 2,620
  • 댓글수 0

동학 천도교 인물사전, 천도교종령존인, 보국안민 발길로 서울을 걷다, 천도교대교당 50년 이야기, 춘암상사댁일지등을 펴낸 이동초 선생을 만나 동학 천도교에 대한 말씀을 들어 보았다.

 

 이동초.png

이동초 교수, 사진_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 제공 @최인경

 

선생님께서는 2020년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에서 추진한 동학문화해설사 교육에서 현장 위주로 동학과 천도교를 재미있게 진행해 주셨는데요. 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생생한 소식을 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동학은 물론 동학 관련 유적지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알려 주더군요. 특히 천도교중앙대교당은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데 문화해설사 또는 선생님도 마치 소설을 쓰듯 제멋대로 해설을 하더라구요. 천도교 교인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이런 상황을 지켜보며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학자들처럼 논리적, 학술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자고 다짐했죠. 그 후로 동학 역사현장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일일이 발로 뛰어 다니며 작업을 했습니다. 부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종로구청, 서울시청, 문체부 등에도 엄청나게 문의하였습니다.

어느 날 공무원 한 분이 선생님의 정성과 열정은 인정합니다. 동학이나 천도교 관련 유적지를 발견하시면 우선 돌멩이라도 하나 세워 두세요. 그럼 저희들이 객관적, 역사적 사실을 찾아서 유적지에 표지석이나 표지판을 세워 드릴게요.”하더군요.

 

선생님께서 그동안 쓰신 책이나 논문은 일반 동학학자와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데요동학에 대한 선생님의 관점이나 생각은 어떠신지요?

동학혁명,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제대로 알아야 해요. 그런데 학자들 특히 동학 연구자들의 개인적 견해에 따라 잘못된 해석을 하고 주장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요. 특히 동학군에 의해 의병이나 백성들이 받은 피해도 있었는데 이러한 사실을 다룬 자료는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역사적인 자료를 근거로 실제 현장을 찾아 사실을 확인하는 작업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밝혀내는 일을 해 온 셈입니다.

 

선생님께서 <이동초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데요. 흥미롭고 이슈가 될 만한 콘텐츠가 많습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 주세요.

블로그 이전에 카페를 운영했는데 주제를 선정하고 표현하는데 시간은 물론 엄청난 노력과 열정이 요구되는 작업인 셈이죠. 그 당시만 해도 젊어서 밤에 글을 많이 썼어요.

지금은 나이가 들어 주로 낮에 틈틈이 쓰고 있죠.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 선정이나 콘텐츠 기획에 대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

 

그동안 동학 관련 자료를 발굴, 확인 작업을 해 오셨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학 천도교 인명사전은 인물 10만여 명의 정보와 30만명의 이름이 수록된 방대한 규모의 동학 천도교 관련 인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전을 제작할 때였어요. 전국에서 200여명이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숨어 있던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확인하는 열정을 보며 보람이 컸어요.

보국안민 발길로 서울을 걷다책을 발간할 때는 현장 사진을 수준있게 담아 보려고 야심찬 기획을 했어요. 하지만 경제적인 여건이 넉넉지 못해 제가 찍은 사진을 자료로 쓸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많아요.

 

동학과 천도교에 관하여 일반인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학과 천도교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정보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한 말씀해 주시죠

저는 동학과 천도교에 쓴 소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우이동 봉황각에 보리수나무가 있었어요. 그 열매로 염주도 만들 정도로 크게 자랐어요. 그런데 관리자가 낙엽이 많이 생긴다고 가지를 잘라 몽당연필처럼 만들어 놓더니 그마저도 베어 버렸어요. 이것을 칼럼으로 썼더니 불려가서 엄청 혼이 났어요.(웃음)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특히 천도교의 정체성을 외부학자에 의해 왜곡하고 훼손하여도 아무런 대응이 없어요. 방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지어 그런 책을 대량 구입해서 보급하는 것을 보면 한심스럽기 짝이 없어요.

 

무엇보다 청년들이 앞장 서서 해월 신사님의 용시용활의 진정한 의미를 가슴에 새기고 보국안민정신을 이 시대에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천하려는 열정과 의지가 중요해요.

 

 

 

글_ 함경숙

 

 

* 이 글은 천도교중앙총부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에서 발행한 매거진 <동학집강소>에 게재된 글을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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