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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待望)의 병오년(丙午年)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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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待望)의 병오년(丙午年)을 맞이하며

원단(元旦) 강시(降詩)

  • 박돈서
  • 등록 2025.12.24 15:07
  • 조회수 9,636
  • 댓글수 0

대망의 병오년을 맞이하여 한울님께 받은 스승님들의 원단 강시를 찾아 음미(吟味)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경전 속 스승님들의 강시를 교사(敎史)와 함께 대조·분석하여 찾아본다.


먼저 수운대신사님의 원단 강시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시가 있다.


‘결(訣)


 도를 묻는 오늘에 무엇을 알 것인가?(問道今日何所知)

 뜻이 신원(新元) 계해년(癸亥年)에 있더라.(意在新元癸亥年)

 공 이룬 얼마만에 또 때를 만드나니(成功幾時又作時)

 늦다고 한하지 말라, 그렇게 되는 것을.(莫爲恨晩其爲然)

 때는 그때가 있으니 한한들 무엇하리.(時有其時恨奈何)

 새 아침에 운(韻)을 불러 좋은 바람 기다리라.(新朝唱韻待好風)


 지난 해 서북에서 영우(靈友)가 찾더니(去歲西北靈友尋)

 뒤에야 알았노라, 우리집 이 날 기약을.(後知吾家此日期)

 봄 오는 소식을 응당히 알 수 있나니(春來消息應有知)

 지상신선의 소식이 가까와 오네.(地上神仙聞爲近)

 이 날 이 때 영우들이 모였으니(此日此時靈友會)

 대도(大道) 그 가운데 (있으나) 마음을 알지 못하더라.(大道其中不知心)’

 

이 강시는 계해년(서기 1863년) 새해 첫날(원단)에 흥해 손봉조의 집에서 한울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강시는 해석의 지평(地坪)이 열려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이해될 수 있다. 특히 ‘결시(訣詩)’는 주로 예언적인 성격의 시로서 정확하게 해석하기가 쉽지 않다.


이 결시가 나온 배경은 다음과 같다.

수운대신사님은 임술년(서기 1862년) 연말에 손봉조의 집에서 과세(過歲)를 한다. 섣달 그믐을 맞아 각처의 동학 지도급 인사들을 모이게 하고, 이들 가운데서 각 처의 접주를 정한다. 동학 최초의 접주제 시행이 이루어진 것이다. 결시는 이런 역사적 상황 속에서 나오게 된 것이다. 

이 결시는 당시 접주 임명을 받은 동학 지도자들에게 마음을 조급하게 갖지 말고 은인자중(隱忍自重)하며 때를 기다리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그리고 봄소식과 지상신선의 소식이 가까워진다는 희망적이고 예언적인 메시지도 담겨 있다. 

특히 이 시의 마지막 구절이 의미심장하다. 수운대신사님이 지으신 축문(祝文)의 ‘도유심학(道有心學)’과 상통하는 구절이라 생각된다.


다음으로 해월신사님이 원단에 받으신 강시는 다음과 같이 매우 짧은 것이 있다.


 ‘무극대도를 작심(作心)으로 정성드리니(無極大道作心誠)

 원통봉 아래서 또 통하고 통하였노라(圓通峰下又通通)’ 


이 강시는 포덕 28년(서기 1881년) 1월 1일, 원단에 경상북도 상주군 화령면 전성촌에 은거하실 때 지은 것이다. 전성촌 뒷산 이름이 바로 원통봉이다. 포덕 2년(서기 1861년) 입도 후 26년만에 얻은 강시이다.

이 강시는 매우 짧지만 해월신사님이 도통하셨다는 것을 한울님께 인가(認可)받은 시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 강시에는 도통 비결이 바로 ‘작심한 후 쉼없는 정성을 드리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참으로 가슴 속 깊이 되새겨보아야 할 강시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이런 강시를 얻어 한울님으로부터 인가를 받기를 기약하자!

이 강시에서는 특히 원통봉(圓通峰)이라는 중의적(重義的) 표현이 의미심장하다. 실제 ‘원통봉’이라는 산이름과 함께 원통자재(圓通自在)한 깨달음의 세계를 표현한 구절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의암성사님의 원단 강시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매우 짧은 결시(어찌보면 결시라기보다는 강화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도 같다)가 있다.


 ‘해와 달이 중천에 솟으니(日月天中到)

 온 세상이 한가지로 즐겁게 보더라(一世共樂觀)’

 


이 결시는 포덕 60년(서기 1919년) 1월 1일에 얻은 시이다. 기미년 3·1독립운동을 앞두고 새해 첫날에 지은 시이다. 

이 시를 깊이 음미해보면 대일항전기(對日抗戰期)의 깊은 어둠을 뚫고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독립만세 소리가 터져나와 당시 전세계인의 정신에 큰 충격을 주었던 3·1혁명을 예견한 듯한 감이 있다. 어둠을 밝히는 빛의 혁명이 세상을 바꾸니, 이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즐거워할 일인 것이다. 현 시국과 견주어 보아도 의미가 심장하다.

 

이제 을사년(서기 2025년) 푸른 뱀의 해가 저물고 있다. 그리고 희망에 찬 병오년(서기 2026년) 붉은 말의 해가 다가오고 있다. 

송구영신(送舊迎新)할 시기이다. 이런 때에 묵은 해의 잔재를 털어 버리고, 새로운 해의 희망을 설계해 보는 것은 매우 시기적절한 일이다.

그런 차원에서 병오 신년을 앞두고 대망(待望)을 담은 졸시를 지어 본다.


 ‘을사년은 을씨년스러운 해였는데,

  병오년은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형국이라

  불타오르는 지선 정국에서 

  새로운 인물이 다출(多出)하리라.


천도교단도 한수에 잠긴 용이 승천하니

곳곳마다 신인간이 출현하여 중흥의 기틀을 짓고,

때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니 

세인이 놀라 눈을 크게 뜨리라.’ 


동덕님들도 한울님의 감응 속에서 각자 자기만의 병오년 원단 강시를 얻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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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암 박돈서(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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