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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주년 인일기념식, 영등포교구 교당에서 봉행

기사입력 2025.12.24 12:34 조회수 5,042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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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일(人日)의 뜻 되새겨 다시개벽하는 교단으로 나아가야”
    150여 명 참석, 기념식 후 축하 문화공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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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8주년 인일기념식이 포덕 166년(2025) 12월 2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교구 교당에서 봉행되었다.

     

    제128주년 인일기념식이 포덕 166년(2025) 12월 2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교구 교당에서 봉행되었다. 이번 기념식은 중앙대교당 안전진단 공사로 인해 영등포교구 교당에서 봉행되었으며, 서울 인근 교구 교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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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준 교령은 기념사에서 "의암성사의 불굴의 신앙과 다시개벽의 정신을 본받아 미래 100년을 향해 정성·공경·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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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기념식은 전명운 교화관장의 집례로 교회의식에 따라 개회하여 기념사, 심고, 폐식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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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회 이정녀 부회장이 청수봉전을 하는 모습

     

    기념식은 전명운 교화관장의 집례로 교회의식에 따라 개회하여 기념사, 심고, 폐식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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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회 김명덕 회장이 경전봉독을 하는 모습

     

    청수봉전은 여성회본부 정심당 이정녀 부회장이 봉행했으며, 경전봉독은 여성회본부 수정당 김명덕 회장이 의암성사 법설인 「인여물개벽설」을 봉독했다.

    천덕송 합창은 '샘' 연합합창단의 선창으로 제13장 기념송, 제30장 인일기념가를 함께 불렀다. 

    박인준 교령은 기념사를 통해 인일기념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인내천 사상을 오늘의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기념사에서 박인준 교령은 “의암성사의 불굴의 신앙과 다시개벽의 정신을 본받아 미래 100년을 향해 정성·공경·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암성사의 생애를 “끊임없는 다시개벽의 도전”이었다고 밝히며, 시천주 신앙을 바탕으로 보국안민과 광제창생을 실천한 의암성사의 삶과 교단·민족사적 업적을 되짚었다.


    특히 도통 전수 이후 교단을 국내 최대 종단으로 성장시킨 점과, 『천도태원경』, 『각세진경』, 「인여물개벽설」 등 주요 저술과 법설을 통해 '천도교'로서의 종교적 정체성 확립과 교인들의 신앙의 길을 새롭게 열어준 위업을 강조했다.

    또한 교단의 위기마다 시대의 문제에 정면으로 맞선 의암성사의 결단을 언급하며,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한 결단과 3·1혁명 영도, 교육·언론·출판 사업을 통한 개벽운동이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인준 교령은 ▲의암성사 선양 사업의 강화 ▲동귀일체하는 교단 구현 ▲개벽하는 교단으로의 혁신 ▲시대와 짝하여 변화하는 교단 ▲희망을 주는 교단이라는 다섯 가지 과제를 제시하며, “의암성사의 의기와 백절불굴의 신앙심을 거울삼아 다시개벽하는 천도교인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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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연합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공연에서는 「청원에서」, 「별이 되어」, 「한울세상」, 「샘」으로 교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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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일기념식이 끝난 뒤에 이어진 국악 공연팀 ‘지음(知音)’의 축하공연에서는 산조합주와 단가 사철가, 진심불염, 영부의 노래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조화정 대학생단 단장의 사회로 인일기념 축하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축하공연에서는 서울교구 '샘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청원에서」, 「별이 되어」, 「한울세상」, 「샘」 등 네 곡을 선보이며 기념식의 여운을 더했다.

    이어 초청공연으로 국악 공연팀 ‘지음(知音)’이 산조합주와 단가 사철가, 진심불염, 영부의 노래 등을 연주하며 전통 국악의 깊은 울림을 통해 천도의 향기를 전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의암성사 승통기념일인 인일의 뜻을 다시 새기고, 문화공연을 통해 신앙과 문화가 어우러진 뜻깊은 행사로 진행되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박인준 교령의 기념사 전문이다.


    기념사 

     

    오늘은 의암성사께서 해월신사님으로부터 도통(道統)을 전수받으신 지 128주년이 되는 인일기념일입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아 우리는 의암성사의 불굴의 신앙심으로 교단과 민족사에 이뤄낸 업적을 널리 알리고, 그 가르침을 바탕으로 미래 100년의 성공을 위해 정성·공경·믿음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의암성사의 생애는 끊임없는 ‘다시 개벽’의 도전이었습니다. 포덕2년(1861) 충청북도 청주에서 중인 집안의 서자로 태어난 의암성사께서는 불합리한 신분제의 한계 속에서 각자위심에 빠져 개인의 복록만을 찾던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며 방황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이런 청년 의암에게 동학은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의암성사께서는 시천주 신앙을 바탕으로 보국안민과 광제창생을 실현한다는 동학을 접하고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의암성사님의 동학 입도가 ‘다시개벽’의 시작이었습니다.


    의암성사께서는 지극한 수련을 통해 교단과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먼저 자신을 개벽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하루에 주문 3만 독을 3년간이나 외우는 지극한 수련으로, 과거의 허물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의암성사의 자질을 알아보신 해월신사께서는 가섭사 기도에 불러 특별히 지도하셨습니다. 해월신사의 지도로 단련된 의암성사는 포덕 33년(1892) 2월 서울 광화문 교조신원운동에서 상소문을 올렸으며, 포덕 34년(1893)의 보은 장내리 교조신원운동에서는 충의대접주(忠義大接主)로, 동학혁명에서는 통령(統領)으로 앞장서셨습니다.


    포덕 38년 12월 24일 도통을 전수 받은 의암성사께서는 우리 교단을 국내 최대의 종단으로 성장시켰습니다. 뿐만아니라 『천도태원경』, 『각세진경』, 『무체법경』, 「이신환성설」, 「성령출세설」, 「인여물개벽설」 등을 저술하고 수많은 법설 등을 남겨 후학이 신앙적으로 올곧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또, 의암성사께서는 교단이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큰 결단을 내려 국면을 타개해 나갔습니다. 우금치 전투 패배 후 전북 임실에 은신 하시던 해월신사님을 모시고 강원도로 피신했던 도산검수의 험고, 도통 전수 문제를 해결했던 포덕 41년(1900)의 경자설법, 국권 강탈의 위기에서 교단의 앞날을 준비하신 내원사 49일 수련, 민족 해방을 위한 3·1혁명의 준비와 거사 등은 시대의 문제에 정면으로 맞선 결단이며 도전이었습니다. 의암성사의 최고의 결단은 포덕 46년(1905) 12월 1일,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한 일입니다. 이 대고천하는 45년간의 은도시대의 종막을 고하고 새로운 현도시대의 서막을 열어젖힘으로써, 스승님의 뜻을 바르게 이으면서 근대적 종단으로 거듭난 원대한 용단(勇斷)이었습니다.


    의암성사께서는 교단을 넘어 이 땅의 지상천국 건설에 앞장서셨습니다. 포덕 45년(1904)의 갑진개화혁신운동, 보성전문학교와 동덕여학교 등 교육기관 경영, 『만세보』 창간과 보성사 운영 등 언론출판 사업의 전개, 그리고 포덕 60년의 3·1혁명 영도는 보국안민과 광제창생의 실천이었으며, 잠자는 백성을 일깨우는 일대 개벽운동이었습니다. 3·1혁명은 우리 민족사 최대의 독립운동이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발판을 마련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출발점이었습니다.


    공경하는 동덕 여러분!


    오늘 제128주년 인일기념일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의암성사의 크나큰 포부와 영도력을 본받아 다시개벽하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은 다짐을 해야 하겠습니다.


    첫째, 의암성사 선양에 한층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의암성사의 위대한 생애와 사상은 아직 세상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적지 정비 및 기념관 건립, 학술 활동, 대외 협력을 통해 성사의 업적을 드높이고 세상에 널리 알리는 일에 교단의 역량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둘째, 동귀일체하는 교단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성사께서는 종교와 사상을 넘어 우리 민족을 하나로 뭉치게 했습니다. 이러한 의암성사의 동귀일체 정신을 귀감으로 삼아 포덕167년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고, 다가올 미래 100년에 대비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야 하겠습니다.


    셋째, 개벽하는 교단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천도교가 세상에서 제 역할을 다하려면 교단이 먼저 새로워져야 합니다. 수도연성의 강화, 지방 교구 활성화, 천도교 언론과 교육기관의 체질 개선, 연구·홍보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천도교 문화가 정립되고 신앙이 새로워져 한층 성장하고 발전하는 교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넷째, 시대와 짝하여 변화하는 교단이 되어야 합니다.


    인공지능·기후재난·전염병 등 인류의 대전환기에서 의암성사의 삶을 교훈으로 삼아 교단의 변화를 이루어 내고, 시천주·사인여천·인내천의 사상을 바탕으로 모든 존재가 차별 없이 모심과 돌봄을 받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야 합니다.


    다섯째, 희망을 주는 교단이 되어야 합니다.


    성운의 시대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친밀감을 느끼며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신앙, 민족을 뛰어넘어 세계인도 찾아오는 교단, 이웃 종단을 참여시켜 3·1혁명을 이뤄내었듯이, 통합과 조화의 정신으로 통일된 한반도를 기필코 이룩하여 민족의 영광을 회복하는 천도교단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동덕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주문을 외우고 궁을기 흔들며 세상 사람들과 함께 행진하는 기쁨을 누려야 할 것입니다.


    공경하는 동덕 여러분!


    오늘, 128주년 인일기념일을 맞이하면서, 의암성사의 의기와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신앙심을 거울로 삼아 다시개벽하는 천도교인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을사년 남은 시간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포덕 167년 새해에는 동덕 여러분의 가정에 한울님의 감응으로 언제나 행복이 충만하기를 심고 드리면서 기념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포덕 166(2025)년 12월 24일

    천도교 교령 박 인 준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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