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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열린 제1회 의암 손병희배 청소년 활쏘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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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열린 제1회 의암 손병희배 청소년 활쏘기 대회

의암성사 정신 기리며 민족정신과 전통문화 새롭게 조명

  • 노은정
  • 등록 2025.09.25 18:49
  • 조회수 960
  •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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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의암 손병희배 전국 청소년 전통 활쏘기 대회 참가자들이 의암성사 유허지 잔디밭에 함께 모였다. 앞에서 두 번째 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에 흰 윗옷을 입은 이가 주선자 청주교구장이다. 

 

포덕 166년(2025) 9월 19일, 충북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에 위치한 의암 손병희 성사 유허지에서 제1회 의암 손병희배 전국 청소년 전통 활쏘기 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온깍지협회가 주관하고 국가유산청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되었으며,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교육청이 함께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대회 명칭에 의암 손병희 성사의 이름이 붙음으로써 천도교단이 계승해 온 정신이 새롭게 조명되는 뜻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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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앞서 청소년 참가자들이 손병희 성사의 영정 앞에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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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학생들이 의암성사 영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대회는 우리 민족 전통 활쏘기 문화의 정신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하고 계승하는 장이었다. 개회식에 앞서 참가자들은 의암 성사의 영정 앞에 참배하며 그 뜻을 기렸고, 이어진 시사에서는 활터음악공연단이 ‘획창’을 더해 장내의 흥을 돋웠다. 과녁을 맞힐 때마다 울려 퍼지는 “지화자, 겹지화자, 세겹지화자”의 소리는 어린이들의 집중과 기쁨을 한층 북돋웠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아이들이 활쏘기와 함께 우리 전통의 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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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을 당기는 어린이 선수와 이를 지켜보는 참가자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교 학생들이 3인 1팀으로 참가해 모두 16개 팀이 기량을 겨뤘다. 단체전에서는 경산 용성초등학교가 1·2·3위를 휩쓸며 저력을 보였다. 개인전 고학년부와 저학년부에서도 용성초 학생들이 상위권을 차지하여 ‘국궁 꿈나무’라는 이름에 걸맞은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고학년부 2위 결정전은 대회의 백미였다. 네 명이 동점을 기록한 뒤 세 차례의 비교전을 치르는 치열한 접전 끝에 단 1점 차로 순위가 갈렸다. 관중들은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보았고, 어린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회장 한편에는 한지 글씨 쓰기, 화살깃 붙이기, 조선 시대 무과 급제 홍패 작성, 고구려 고분벽화 수렵도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참가자 모두에게는 조선 시대 홍패 양식을 본뜬 참가상이 수여되었는데, 이는 전통을 잇는 상징적인 선물이 되었다. 학생들은 활쏘기와 더불어 우리의 전통 공예와 예술을 함께 경험하며,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가 갖는 가장 큰 의미는 바로 의암 손병희 성사의 이름을 걸고 열렸다는 점이다. 행사를 내내 지켜본 주선자 청주교구장은 “학생들이 행사 전 의암성사 영당에 참배할 때 제가 도우미로 봉사를 했다. 앞으로 이 대회가 계속 이어져 더 많은 청소년이 의암 성사의 숭고한 뜻을 배우고, 더 많은 교인과 시민들이 의암성사 유허지를 찾아 대회의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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