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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사(小史) ○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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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사(小史) ○ 9월 21일

  • 노은정
  • 등록 2025.09.21 06:02
  • 조회수 13,181
  • 댓글수 0
[은정]부고소식La_famille_des_Cochons_ramenée_dans_l'étable_(The_family_of_pigs_pulled_to_the_stable)_MET_DP818672.jpg
루이 16세와 왕실이 파리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탈출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체포된 사건을 배경으로 제작된 그림. 이는 왕위의 권위 약화와 혁명 세력의 불신을 극도로 증폭시킨 사건으로, 당시 왕실이 탈출 시도를 한 것 자체가 커다란 정치적 쇼크였고, 이를 조롱하고 경멸하는 여론이 팽배했음을 보여주는 시각 자료 중 하나이다.

 

○ 1792년, 프랑스 국민 의회, 왕정을 폐지하다

프랑스 대혁명 과정에서 국민 의회는 이날 공화정을 선포하며 절대왕정의 종말을 알렸다. 이는 유럽 전역에 민주주의와 시민 혁명의 불씨를 확산시킨 사건으로 평가된다. 루이 16세는 이로써 ‘국민의 적’으로 규정되어 단두대에 오르게 되었으며, 프랑스 혁명은 더욱 급진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은정]부고소식Nylon_kousenverkoop,_Bestanddeelnr_901-8825.jpg
1940년대 네덜란드에서 열린 나일론 스타킹 판매 현장. 한 여성이 고객에게 신소재 ‘나일론’ 스타킹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나일론은 혁신적인 합성 섬유로 큰 인기를 끌었고, 특히 스타킹은 여성들에게 가장 먼저 보급되며 나일론 열풍을 이끌었다. 

 

○ 1938년, 최초의 합성 섬유 ‘나일론’ 등장

미국 듀폰사가 개발한 나일론은 실크를 대체할 혁신적 소재로, 양말과 의류, 전쟁 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었다. 이후 인류 생활양식을 바꾼 20세기 과학기술의 상징으로 꼽힌다. 특히 나일론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낙하산과 군수품으로 대량 사용되며 ‘전쟁의 섬유’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은정]부고소식Imġiebaħ_Beach_in_summer,_Malta.jpg
몰타의 해변 풍경. 투명한 지중해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 위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 바다에 정박한 요트와 배들이 어우러져 휴양지 몰타의 여유로운 여름을 보여준다. 

 

○ 1964년, 몰타, 영국으로부터 독립

지중해의 전략적 요충지 몰타는 이날 영국의 식민 지배로부터 벗어나 독립국가로 출범하였다. 이후 몰타는 EU 가입 등 국제사회에서 중립적 외교와 해상 교통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석회암 건축물과 기사단의 유산으로 유명한 몰타는 독립 후 문화와 관광 산업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 1980년, 김시습의 『금오신화』 최고 판본, 중국에서 발견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집으로 꼽히는 『금오신화』의 가장 오래된 판본이 이날 중국에서 확인되었다. 이는 조선 초기 문학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한국 고전문학의 세계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애정, 윤리, 권선징악 등을 다룬 작품들은 조선 지식인의 내면세계를 보여주며, 동아시아 문학 교류의 실질적 흔적이기도 하다.

 

○ 1980년, 연좌제 폐지

군사정권 시절 국가보안법과 더불어 가족까지 처벌했던 연좌제는 이날 공식 폐지되었다. 개인의 죄를 가족에게까지 연대 책임으로 묻던 제도는 인권 침해의 상징이었으며, 폐지를 통해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원칙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 이는 5공화국 출범 이후 사회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론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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