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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대학원을 교역자 양성의 산실로 재도약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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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대학원을 교역자 양성의 산실로 재도약시키겠습니다”

내년부터 일반·지도자 과정 이원화, 교역자 전문교육 본격 실시 - 종학대학원 김혁태 원장

  • 노은정
  • 등록 2025.08.18 14:10
  • 조회수 2,822
  • 댓글수 0


종학대학원01.png
“교역자 양성은 교단의 명운이 달린 문제입니다.” 내년부터 종학대학원의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히는 김혁태 원장

 

천도교의 유일한 부설 교육기관인 종학대학원은 교단의 신앙 전통을 잇는 핵심 요람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인과 일반인들이 이곳에서 동학 천도교의 사상과 역사를 배우며 신앙의 기초를 다졌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교단 환경의 변화 속에서 종학대학원은 본래의 설립 취지인 ‘교역자 양성’이라는 핵심 목표를 충분히 실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제 종학대학원이 전면적인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김혁태 원장은 오랜 기간 종학대학원 교리담당 교수로서, 또 상주선도사로서 교육 현장을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교단의 명운이 달린 교역자 양성을 위해 교육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 원장은 종학대학원의 변화 방향과 미래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현장 경험에서 나온 개혁의 의지

그동안 교단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김혁태 원장에게 지금까지의 경력 중 종학대학원 원장직 수행에 가장 도움이 될 경험에 대해 물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종학대학원의 교리담당 교수를 역임하면서 쌓인 경험이 도움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상주선도사 직책을 수행할 때, 교단에 전무(全無)한 교육적 시스템에 대한 우선적 해결 방안으로서 교단의 유일한 교육기관인 종학대학원을 실질적인 신앙 교육의 산실로 확고히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현기사 차원에서 종학대학원의 혁신에 대한 고민을 해왔던 것이 도움이라면 도움이겠습니다.”

그간 학계 교수가 주로 맡아왔던 종학대학원 원장 자리를 교단 내부의 인사가 맡게 된 상징성에 대해서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지요”라며, 종학대학원의 전신인 ‘종학원’ 시절에는 원장과 원감을 교령이나 중요 원로가 맡아온 전례를 들며 “지금부터라도 일탈된 부분을 바로잡고 본래의 취지를 회복하고자 하는 신임 교령님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교역자 양성, 교육시스템부터 개편

교역자 양성을 위한 종학대학학원 역할에 대해 김혁태 원장은 “교역자 양성은 교단의 명운이 달린 문제입니다. 따라서 현재 종학대학원의 절대적 과제는 피(被)교육자 모두가 2년의 교육 과정을 통해 동학 천도교의 정신과 진리를 온전히 습득하여 교역자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현실적으로 개편하는 일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종학대학원 교육 과정은 일반 과정과 지도자 과정으로 이원화된다. 일반 과정은 기존의 교육 방식을 유지하되, 지도자 과정은 교역자(원·주직)를 대상으로 한 의무교육으로 신설된다. 김 원장은 “비록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이제부터라도 교역자 전문교육을 실시하게 되는 것은 교단의 현실과 미래를 생각해보더라도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인재 양성은 마땅히 신앙을 기본으로 하는 것인 만큼 교육의 과정은 철저하게 교리교사를 중심으로 하여 교역자에 필요한 소양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말에서, 교육 개편의 방향성이 명확히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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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 166(2025)년 7월 22일 종학대학원 하계수련 폐강식에서 종강사를 전하는 김혁태 종학대학원장

 

종학대학원의 위상 회복이 우선 과제

김혁태 원장은 개혁과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존재감 상실’을 꼽았다. “교단의 유일한 부설 교육기관으로서 설립된 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 당연한 권리로서의 자율적 지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제반의 업무 행정 등을 종무원에 위탁하여 처리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마치 당연한 듯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종학대학원이 본래의 권리와 기능을 회복해 교단 미래의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국의 교인들이 천도교의 대학원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종학대학원을 준비된 교육기관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이라고 임기 내 목표를 밝혔다. 이어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원생이 교역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종학대학원 출신 인재들이 교단 중흥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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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대학원 하계수련 중 특강을 진행한 박인준 교령과 김혁태 원장, 재원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망설이지 말고 입학하시길”


인터뷰 말미, 김혁태 원장은 교인과 예비 지원자들에게 진심 어린 당부를 전했다. “활동 가능한 교인들께서는 망설이지 마시고 종학대학원에 무조건 입학을 하시길 바랍니다. 평생의 자부심인 내 신앙에 대하여 비로소 온 마음을 다해 공부할 기회를 잡는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다행한 일입니까. ‘심독히자부’ 할 수 있는 신앙의 충만함은 내가 깨달아 아는 양만큼 채워지는 것이지요. 새롭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분의 좋은 기회를 종학대학원에서 만들겠습니다.”

종학대학원 개편은 교단의 미래를 책임질 교역자를 길러내는 일이며, 교인 각자가 자신의 신앙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실천할 기회를 확장하는 일이다. 

교단의 정신과 전통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기 위해, 종학대학원은 다시

금 교단 교육의 심장으로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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