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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 손병희 성사 기념관, 천도교 · 독립정신 계승의 성지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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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 손병희 성사 기념관, 천도교 · 독립정신 계승의 성지로 거듭나야

동학과 3·1운동을 이끈 천도교 지도자… 기념관 현대화·확장 공론화 본격화

  • 신채원
  • 등록 2025.05.21 16:36
  • 조회수 5,166
  •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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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9일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의암 손병희 기념관 건립방안 토론회 모습

 

동학을 계승하여 천도교로 개칭하고 3·1운동을 총괄·기획한 민족의 스승 의암 손병희 성사를 기리는 기념관의 현대화와 확장 건립이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성사의 사상과 천도교의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지역의 역사 정체성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사단법인 의암손병희선생계승사업회는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의암 손병희 선생 기념관 건립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성사의 순국 103주년을 맞아 유허지 참례와 함께, 현 기념관의 문제점과 새로운 기념관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의암 손병희 성사는 1861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동학농민혁명 당시 통령으로 항일투쟁을 전개하였고, 이후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하였으며, 동학의 사상을 널리 펴고, 3·1운동을 총괄·기획하여 민족대표 33인을 이끌며 독립만세운동을 선도하였다. 성사의 활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결정적 토대가 되었으며, 조국 광복의 정신적 원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현재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에 위치한 ‘의암 손병희 선생 기념관’은 이러한 역사적 위상에 걸맞지 않은 환경에 처해 있다. 2000년 개관 이후, 2020년 7월 국가보훈부와 LG하우시스의 지원으로 내부 설명 패널, 바닥재, 조명 등이 교체되며 재개관되었으나, 여전히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지역 내 낮은 인지도, 콘텐츠 현대화 부족, 예산 및 인력의 지속적 부족으로 인한 시설 노후화와 관리 어려움은 방문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규모와 시설 면에서도 타 주요 독립운동가 기념관에 비해 뚜렷이 열악한 실정이다.


의암 손병희 성사는 3·1운동을 총괄하고 대한민국장 건국훈장을 수훈한 대표적 독립운동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허지에 위치한 기념관은 단순한 유물전시관 수준에 그치고 있다. 타 독립 유공자의 기념관과 비교하면 명칭만 ‘기념관’일 뿐, 그 규모와 상징성, 시설 수준이 크게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단법인 의암손병희선생계승사업회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자, 의암 성사의 사상과 업적에 걸맞는 국가 차원의 기념관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양식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소장은 “의암의 생애는 동학에서 천도교로, 천도교에서 3·1운동으로 이어진 민족의식의 큰 흐름이다. 이를 21세기적 상징으로 구현한 기념관은 교육과 문화가 함께 숨 쉬는 열린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관, 세미나실, 체험관, 야외공원 등 복합기능을 갖춘 현대적인 기념관 조성의 필요성과 함께, ‘의암의 길은 곧 나라의 길’이라는 역사적 상징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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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9일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의암 손병희 기념관 건립방안 토론회 모습

 

성강현 동의대학교 교수는 토론문을 통해 “의암 기념관은 무엇보다 의암 손병희 선생의 독립운동사적 공헌을 중심에 두고 그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념관 건립과 더불어 의암 사상의 체계적 연구 방안이 병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기념사업회를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는 “충북권은 역사적 인물 기념사업이 부족한 편이다. 이번 기념관 건립이 충북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역사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두영 사단법인 의암손병희선생계승사업회 상임이사는 “3·1운동이 대중화 전략을 통해 성공했듯이, 이번 기념관 건립도 국민 참여형 모금운동을 통해 추진할 수 있다”며 “의암 선생의 평화, 자주, 인류공영 정신은 지금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택균 이사장은 “의암 손병희 선생은 동학의 정신을 계승하여 천도교를 창건하고, 민족독립의 횃불을 밝혀준 지도자”라며 “기념관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지원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계승회는 “의암 손병희 선생 순국 103주년을 맞아 기념관 건립에 대한 공론화를 본격화하고, 지역과 국민 모두의 힘으로 의암 선생의 위상에 걸맞는 기념관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가오는 6.3 대선을 앞두고 충북지역 공약으로 ‘의암 손병희 기념관 건립’이 제안된 가운데, 향후 국가적 관심과 실질적 지원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사단법인 의암손병희선생계승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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