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포덕166년 2025.12.20 (토)

  • 흐림속초14.0℃
  • 박무2.8℃
  • 흐림철원8.8℃
  • 흐림동두천8.3℃
  • 흐림파주6.3℃
  • 구름많음대관령9.8℃
  • 흐림춘천3.4℃
  • 박무백령도7.9℃
  • 구름많음북강릉15.8℃
  • 구름많음강릉12.0℃
  • 흐림동해13.8℃
  • 비서울8.8℃
  • 비인천10.5℃
  • 흐림원주5.2℃
  • 맑음울릉도15.2℃
  • 흐림수원8.7℃
  • 흐림영월2.9℃
  • 흐림충주5.1℃
  • 흐림서산12.1℃
  • 맑음울진14.6℃
  • 연무청주7.4℃
  • 흐림대전8.3℃
  • 구름많음추풍령5.1℃
  • 흐림안동2.2℃
  • 흐림상주2.0℃
  • 구름많음포항11.6℃
  • 흐림군산11.1℃
  • 박무대구4.1℃
  • 흐림전주13.8℃
  • 구름많음울산11.7℃
  • 박무창원9.6℃
  • 흐림광주10.1℃
  • 흐림부산15.5℃
  • 흐림통영11.2℃
  • 흐림목포13.5℃
  • 비여수11.6℃
  • 흐림흑산도15.0℃
  • 구름많음완도11.5℃
  • 흐림고창13.5℃
  • 흐림순천6.2℃
  • 비홍성(예)13.7℃
  • 흐림6.1℃
  • 비제주18.5℃
  • 구름많음고산18.2℃
  • 흐림성산17.2℃
  • 구름많음서귀포19.5℃
  • 흐림진주5.9℃
  • 흐림강화9.8℃
  • 흐림양평4.0℃
  • 흐림이천3.4℃
  • 흐림인제10.6℃
  • 흐림홍천3.0℃
  • 구름많음태백10.4℃
  • 흐림정선군8.9℃
  • 흐림제천3.7℃
  • 흐림보은3.8℃
  • 흐림천안6.3℃
  • 흐림보령13.7℃
  • 흐림부여7.6℃
  • 흐림금산5.2℃
  • 흐림7.2℃
  • 흐림부안13.7℃
  • 흐림임실7.6℃
  • 흐림정읍15.0℃
  • 흐림남원7.1℃
  • 흐림장수10.3℃
  • 흐림고창군14.3℃
  • 구름많음영광군14.8℃
  • 흐림김해시9.7℃
  • 흐림순창군7.0℃
  • 흐림북창원9.3℃
  • 구름많음양산시9.1℃
  • 흐림보성군9.1℃
  • 흐림강진군8.7℃
  • 흐림장흥8.8℃
  • 흐림해남12.3℃
  • 흐림고흥10.4℃
  • 흐림의령군2.0℃
  • 흐림함양군3.4℃
  • 흐림광양시10.0℃
  • 구름많음진도군15.0℃
  • 흐림봉화2.5℃
  • 흐림영주3.1℃
  • 흐림문경3.1℃
  • 흐림청송군1.7℃
  • 구름많음영덕11.9℃
  • 흐림의성1.3℃
  • 흐림구미3.6℃
  • 흐림영천4.7℃
  • 구름많음경주시6.5℃
  • 흐림거창2.6℃
  • 흐림합천3.4℃
  • 흐림밀양4.9℃
  • 흐림산청1.9℃
  • 흐림거제10.7℃
  • 흐림남해8.4℃
  • 박무9.5℃
기상청 제공
민족자주·평화 실현 향한 시민의 문제의식 공유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족자주·평화 실현 향한 시민의 문제의식 공유

천도교 수운회관서 ‘민족자주 평화 실현 범시민대토론회’ 열려

KakaoTalk_20251216_110753278_01.jpg
지난 12월 12일 천도교수운회관 907호에서 열린 민족자주 평화 실현 범시민대토론회

 

KakaoTalk_20251216_110753278.jpg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임남희 동학민족통일회 공동의장

 

민족자주와 한반도 평화를 시민의 시각에서 성찰하는 범시민대토론회가 열렸다.

12월 12일(금)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 907호에서 「민족자주 평화 실현 범시민대토론회」가 개최되어, 시민과 종교·학계·시민사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토론회는 선언적 결의나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민족자주와 평화라는 근본적 과제를 시민의 언어로 깊이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주권 없는 외교 구조, 종속적 동맹 체제, 한반도 평화의 주체 문제 등 민감하지만 피할 수 없는 쟁점들이 솔직하고 진지하게 다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1부·2부·3부와 마무리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비교적 긴 일정이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질서 있게 진행됐다.

1부에서는 개회사와 축사, 기조연설을 통해 토론회의 문제의식과 방향이 공유됐다. 개회사에서는 민족자주와 평화 문제가 왜 오늘의 과제로 다시 제기되어야 하는지가 제시됐으며, 축사에서는 각계의 연대와 공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기조연설에서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현실을 짚으며 이후 논의의 방향과 깊이를 제시했다.

2부에서는 외교, 통일, 시민운동, 학문적 관점에서 주제별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연구 성과와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와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시간은 질의응답 없이 발표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참석자들이 문제의식을 차분히 축적하는 계기가 됐다.

3부 토론에서는 앞선 발표를 바탕으로 심층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토론자들 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 민족자주와 평화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이 드러났고, 논의는 점차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과제로 확장됐다.

 

이어 오후 6시 10분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시민들의 발언과 질문이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청중은 수동적인 경청자를 넘어 토론의 주체로 참여했으며, 많은 참석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이날 제기된 쟁점과 문제의식을 함께 정리했다. 단체사진 촬영을 포함한 전체 일정은 예정된 시간 안에 마무리됐다.

이번 범시민대토론회는 ‘성황리에 열린 행사’라는 평가를 넘어, 시민이 질문과 사유를 통해 공론 형성에 직접 참여한 토론의 장으로 평가된다. 현장에서는 “주권 없는 외교로 평화를 말할 수 있는가”, “한반도 평화의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이는 개인의 문제 제기를 넘어, 한국 사회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근본적 물음으로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평화가 선언만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민족자주 역시 과거의 구호로 남을 수 없다는 인식에 공감했다. 민족자주는 오늘 우리가 어떤 외교를 용인하고, 어떤 침묵을 거부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는 점이 강조됐다.

 

각자의 입장과 생각은 달랐지만,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평화는 우리가 주체가 될 때 가능하다’는 인식에 도달했다. 이번 토론회가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대와 학습,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족자주와 평화는 먼 이상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 만들어가야 할 현재진행형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