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포덕166년 2025.12.06 (토)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프랑스-네덜란드 연합함대를 격파한 영국 해군 제독 호레이쇼 넬슨. 그는 전투에서 중상을 입고 전사했지만, 그의 리더십과 희생정신은 영국 해군의 상징으로 남았다. ○ 1805년, 넬슨,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승리하고 이날, 전사하다 영국 해군 제독 호레이쇼 넬슨(Horatio Nelson, 1758~1805)이 지휘한 함대 27척이 프랑스-네덜란드 연합함대 33척과의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로 영국은 이후 100년간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중국 길림성 화룡현 일대에 세워진 청산리 항일전적지 표석과 참배객들. 1920년 김좌진, 홍범도 등이 이끈 독립군이 일본군을 대파한 청산리대첩의 현장이다. ○ 1920년, 청산리대첩, 독립군 대승 1920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간도 지역 청산리 일대에서 벌어진 청산리대첩은 항일무장투쟁사에서 가장 빛나는 전투였다. 김좌진, 서일, 이범석, 홍범도 등이 이끈 독립군 연합부대는 일본 정규군 수만 명을 상대로 압도적인 전과를 올렸다. 일본군 1,200여 명이 전사하고 3,000...
○ 1933년, 조선어학회, 「한글맞춤법통일안」 제정 1933년 10월 19일, 조선어학회가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발표했다. 이는 조선어 표기법의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마련된 첫 통일안으로, 이후 「표준어사정안」과 더불어 현대 한글맞춤법의 기초가 되었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우리말의 체계를 확립하려 한 학자들의 헌신은 오늘날 한글의 과학성과 통일성을 가능하게 했다.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이 BBC 라디오 방송국 마이크 앞에 앉아 있는 모습. 그는 1945년 ‘냉전(Cold War)’이라는 표현을 처음...
프랑스 낭트시에 세워진 명판으로, 1598년 앙리 4세가 서명한 낭트칙령의 역사적 의미를 전하고 있다. ‘종교의 자유를 허락한 관용의 법령’을 기리는 이 명판은 이후 루이 14세에 의해 폐지된 낭트칙령의 상징적 흔적이다. ○ 1685년, 프랑스의 루이 14세, 낭트칙령을 폐지하다 프랑스의 절대왕 루이 14세는 프랑스 내 개신교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던 ‘낭트칙령’을 폐지하였다. 이 조치로 개신교 신자 수십만 명이 국외로 망명했으며, 프랑스의 산업과 학문, 상업 발전에도 큰 타격이 ...
검등골에 아직 남은 숨결 산줄기들이 겹겹이 어깨를 맞대고 안개는 골짜기 이마 위에 낮게 드리운다. 계류는 돌틈 사이로 속삭이며 시간의 기억을 살짝 씻어 흘린다. 바람은 잎맥 위를 스치며 숨겨진 말을 일깨운다. 검등골, 그 깊은 골짜기에 해월 최시형 선생께서 서셨다. 말씀은 울림이 아니라 물결처럼 돌과 흙 사이로 스며드는 조용한 숨결이었다. 경천(敬天) 하늘을 공경하라. 빛과 어둠, 별과 안개, 바람과 구름— 모두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경인(敬人) 사람을 존중하라. 서로의 눈과 손길...
은적암 터. 은적암 표지판(우측)과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백용성 스님이 출가한 성지를 알 리는 표지목(좌측) 대신사께서 신유년(辛酉年, 1862년) 6월 용담의 문을 활짝 열고 세상을 향해 가르침을 펴기시작했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고 한다.대신사로부터 배움을 받기 위해 용담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음을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문을 열고 맞이하니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었다[開門納客其數其然].’ 또 일 년이 지난 후에...
『설국』 『산의 소리』 『천마고양』 등의 작품을 통해 일본 문학의 섬세한 미의식과 인간 존재의 덧없음을 그려낸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 1968년, 일본의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노벨문학상 수상 일본의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 1899~1972)가 일본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 『설국』 『천마고양』 『산의 소리』 등을 통해 일본 문학 특유의 섬세한 미의식과 덧없음의 미학을 세계 문단에 각인시켰다. 그는 수상 연설에서 “나는 아름다움의 나라 일본에서...
경상남도 합천 가야산 자락에 자리한 해인사. 중앙에 보이는 계단 너머로 관음전이 위치한다. 통도사, 송광사와 함께 삼보사찰로 꼽히는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법보사찰로 유명하다. © 노은정 ○ 802년, 합천 해인사 창건되다 신라 애장왕 3년, 왕비의 병을 낫게 해준 공덕으로 왕실의 후원을 받은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이 합천 해인사를 창건하였다. 통도사(불보), 송광사(승보)와 함께 삼보사찰 중 하나로 꼽히며,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법보사찰로 이름 높다. 통일신라 말기 ...
일진회가 세운 ‘환일문(歡日門)’ 아치. 아치 상단에는 일본 국기와 일장기가 걸려 있고, ‘일한합방(一韓合邦)’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 1905년, 일진회, 한일 보호조약 촉구 성명 친일 단체 일진회는 이날 일본과의 보호조약 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진회는 일본의 내정 간섭을 합리화하며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려 한 조직으로, 이 성명은 사실상 국권 포기의 선언에 가까웠다. 근대화를 빌미로 외세 의존을 정당화한 이들의 주장은 불과 한 달 뒤 을사늑약 체결로 ...
『꿈의 해석』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지그문트 프로이트 ○ 1900년,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발간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인간 무의식의 세계를 과학적으로 탐구한 첫 저작으로, 인간 심리와 예술, 철학, 종교를 바라보는 시각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켰다. 실제로는 1899년에 집필을 마쳤으나, 출판사는 ‘새 세기의 첫 책’으로 홍보하기 위해 1900년으로 발간 연도를 표기했다. 이 책은 20세기 인문학의 출발점이자, 인간 내면 탐구의 상징으...
『홀로 피어 꽃이 되는 사람』 천도교신문에서는 시인이자 숲 해설가인 이시백 동덕의 생활 명상 글과 라명재 송탄교구장이 엄선한 동학 경전 구절을 함께 엮어, 자연...
지난 11월 30일은 제가 전주교구에서 120주년 현도기념 특강을 한 날입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의 대고천하 – 천지부모라는 제목이었습니다. 120년 전에 의암 손병희 선생이 ...
"함께 써온 100년의 역사, 다시 여는 100년의 미래" 포덕 166(2025)년 11월 23일 신인간사 대표 휘암 윤태원
해월신사 지난 10월 칼럼에서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을 맞아 포덕168(2027)년에는 천도교 세계화를 선언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