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포덕166년 2026.04.02 (목)

  • 맑음속초12.4℃
  • 맑음14.0℃
  • 맑음철원14.9℃
  • 맑음동두천17.3℃
  • 맑음파주16.0℃
  • 맑음대관령11.7℃
  • 맑음춘천14.8℃
  • 맑음백령도10.4℃
  • 맑음북강릉14.8℃
  • 맑음강릉16.7℃
  • 맑음동해13.4℃
  • 맑음서울15.6℃
  • 맑음인천12.9℃
  • 맑음원주14.9℃
  • 구름많음울릉도13.2℃
  • 맑음수원15.0℃
  • 맑음영월14.6℃
  • 맑음충주14.9℃
  • 맑음서산14.1℃
  • 맑음울진14.2℃
  • 맑음청주16.2℃
  • 맑음대전16.0℃
  • 맑음추풍령14.6℃
  • 맑음안동16.6℃
  • 맑음상주16.2℃
  • 맑음포항18.1℃
  • 맑음군산14.3℃
  • 맑음대구17.1℃
  • 맑음전주15.8℃
  • 맑음울산17.8℃
  • 맑음창원17.6℃
  • 맑음광주16.2℃
  • 맑음부산17.5℃
  • 맑음통영17.8℃
  • 연무목포13.7℃
  • 맑음여수17.2℃
  • 연무흑산도15.9℃
  • 맑음완도17.8℃
  • 맑음고창15.5℃
  • 맑음순천15.7℃
  • 맑음홍성(예)15.9℃
  • 맑음14.9℃
  • 맑음제주16.7℃
  • 맑음고산15.1℃
  • 맑음성산18.3℃
  • 맑음서귀포19.6℃
  • 맑음진주18.3℃
  • 맑음강화13.5℃
  • 맑음양평13.7℃
  • 맑음이천15.7℃
  • 맑음인제14.5℃
  • 맑음홍천15.2℃
  • 맑음태백13.5℃
  • 맑음정선군14.3℃
  • 맑음제천14.4℃
  • 맑음보은14.7℃
  • 맑음천안15.9℃
  • 맑음보령13.9℃
  • 맑음부여14.9℃
  • 맑음금산15.6℃
  • 맑음15.3℃
  • 맑음부안15.8℃
  • 맑음임실16.4℃
  • 맑음정읍16.1℃
  • 맑음남원16.1℃
  • 맑음장수14.7℃
  • 맑음고창군15.1℃
  • 맑음영광군15.8℃
  • 맑음김해시18.5℃
  • 맑음순창군16.5℃
  • 맑음북창원18.1℃
  • 맑음양산시18.8℃
  • 맑음보성군18.2℃
  • 맑음강진군18.1℃
  • 맑음장흥18.0℃
  • 맑음해남16.2℃
  • 맑음고흥17.8℃
  • 맑음의령군17.5℃
  • 맑음함양군16.8℃
  • 맑음광양시18.7℃
  • 맑음진도군14.8℃
  • 맑음봉화15.0℃
  • 맑음영주14.7℃
  • 맑음문경15.5℃
  • 맑음청송군15.5℃
  • 맑음영덕17.5℃
  • 맑음의성16.4℃
  • 맑음구미17.6℃
  • 맑음영천16.8℃
  • 맑음경주시17.4℃
  • 맑음거창17.4℃
  • 맑음합천18.7℃
  • 맑음밀양18.9℃
  • 맑음산청17.1℃
  • 맑음거제17.6℃
  • 맑음남해17.9℃
  • 맑음19.2℃
기상청 제공
사람이 걷는 길은 하늘이 걷는 길입니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이 걷는 길은 하늘이 걷는 길입니다.

  • 이윤영
  • 등록 2026.02.11 10:13
  • 조회수 7,493
  • 댓글수 0

나는 월요일만 되면 늦잠 자는 날이라 하루 전날부터 마음이 편합니다. 전주한옥마을은 국내외 유명 관광지라 오래전부터 토요일 일요일은 쉬지 않고 근무를 합니다. 동학혁명기념관은 월요일이 되어야 쉽니다. 쉬는 날은 부지런 떨지 않으면 오전에는 어영부영 보내기 일쑤입니다. 집에서 먹고 노는 것도 의미는 있겠으나 그래도 남들처럼 관광도 가고 모임도 가야 하겠으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오늘 부인과 함께 간단한 먹을거리도 챙기고, 어디로 가야 할까, 휴대폰 검색도 해봅니다. 그러다가 정읍 내장산에 눈이 와서 쌓였다는 소식을 알게 됩니다. 오늘이 2월 9일인데 무슨 눈이 왔다는 것인가, 하며 슬슬 보따리를 챙기며 차를 몰고 내장산으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가까이 내장산에 가까워질 때까지 눈은 보이지 않고 햇살만 내리쬐어 차 안이 더워지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내장산 입구 저수지가 가까워지자 여기저기 눈 쌓인 모습이 세상을 참으로 아름답게 빛나게 하였습니다. 어제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오늘 오후에는 솔찬히 녹았지만 그래도 좋아 보였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천천히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하면서 내장산 코스 중에 그리 힘들지 않은 길을 골라 천천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뿌드득 눈 밟는 소리가 어렸을 적 동심의 세계로 빨아들였습니다. 눈사람도 만들고 하루종일 썰매도 타고, 이제 손주들이 그러한 나이가 되어가는 것에 세월이라는 것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개띠라서 눈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부인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게으르고 헛눈 팔던 나는 그만 뒤에 혼자 쳐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홀로 천천히 걸으면서 나도 모르게 “내가 걷는 길은 하늘이 걷는 길이다”라고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마음도 상쾌해지고, 시간과 세월도 그때나 지금이나 나중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옳거니 바로 그거야 “사람이 걷는 길은 하늘이 걷는 길입니다” 나나 너나 모두가 한울님 세상이라면, 극락과 천국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윤영.png

글 이윤영(선도사/동학혁명기념관장)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