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포덕166년 2025.12.06 (토)
천도교대학생단동문회(회장 정연수)는 포덕 166년(2025)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 부산 대동교구 일대에서 연례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이번 모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문 40여 명과 청년회원, 대학생단 단원들이 함께하여, 서로 간의 우의를 다지고 지난 한 해의 신앙적 성장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 첫날인 18일 오후 3시, 개회식과 함께 ‘괄목상대(刮目相對)’ 발표회가 열렸다. 각자가 1년간 경험한 변화와 신앙의 결실을 나누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여섯 명의 동덕이 발표를 맡았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창용(수원교구) 동덕은 ‘신인간을 권하다’를 주제로, 『신인간』의 창간 100주년을 앞둔 현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창용 동덕은 ‘참여하는 신인간, 함께하는 신인간, 다시하는 신인간’이라는 표어 아래 펼쳐지는 다양한 시도를 소개하며, “신인간 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이어서 이상미 천도교청년회 회장은 포덕 165~166년 청년회 및 대학생단 활동을 보고했다. 한울학교 운영, 겨레얼살리기 축제 참여, 일본 사적순례, 가톨릭 단체와의 교류, 3·1절 의암성사 동상 참례 주관, 2025년 ‘K-얼 화통한 대축제’ 준비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며, 청년 세대가 교단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남문 동덕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만나는 해월’이라는 주제로, 지난 30년간 포항 지역에서 진행해온 해월 최시형 신사 관련 기념사업과 사적지 정비 활동을 돌아보았다. 이와 함께 최근 결성된 ‘포항 해월탄신200주년기념사업회’의 향후 계획을 전하며 ‘해월 신사와 포항시민이 노래로 만나는’ 행사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암 김창석 동덕은 ‘동학 천도교 가치관에 기반한 협동 민주주의’ 발표에서, 임문호 선도사가 제창한 협동 민주주의 이념을 소개하며 “천도교가 신앙을 넘어 국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종교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섯 번째 발표자인 성강현 대동교구 교구장은 ‘해월신사 유적지 21선’을 주제로, 해월 신사 탄신 200주년을 앞두고 주요 사적지를 소개했다. 성 교구장은 “해월 신사의 삶과 사상을 기리는 답사를 통해 신앙의 뿌리를 다시 돌아보자”고 권했다.
마지막 발표는 ‘탈종교시대의 천도교’를 주제로 허정문 동덕이 맡아 급격히 변화하는 세계 종교 지형 속에서 천도교의 새 길을 모색했다. 허 동덕은 “이 시대의 천도교는 과거의 종교가 아니라, 새 시대를 여는 인간 정신의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 모두가 다시 태어나는 수운 대신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부산 남구 홍곡로의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경내에 있는 홍암 나인협 선생 동상을 찾아 참례했다. 성강현 교구장의 집례로 열린 참례식에서는 나인협 선열이 민족대표 33인으로서 보여준 신념과 희생, 그리고 부산 지역에서 환원되어 사회장으로 치러진 장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성 교구장은 “대연교구(현 대동교구)가 나인협 선생의 묘소를 지키기 위해 세워졌으며, 표지비가 묻혔다가 다시 발굴되어 지금의 자리에 동상이 세워지기까지의 과정은 교단의 신념을 상징하는 이야기”라며 “이 뜻을 후세에 길이 전하자”고 당부했다.
둘째 날인 10월 19일에는 대동교구에서 합동 시일식이 봉행되었다. 대동교구 안동한 교화부장의 집례로 원암 김창석 선도사(마산교구)가 ‘유일집중’을 주제로 설교를 하였으며, 교구 교인과 동문회원 등 80여 명이 함께해 엄숙하고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일식이 진행되었다.
시일식 후 정연수 회장은 “대동교구의 초청으로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처음 방문했는데 교당이 참으로 쓰임새 있게 잘 지어져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상미 청년회장과 조화정 대학생단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며, 세대와 지역을 잇는 연대의 힘을 체감했다.
이날 점심은 대동교구 여성회가 교구 텃밭의 채소로 만든 물김치와 맛깔나는 반찬으로 차려졌다. 최만식 종의원의 동천고등학교 정년 퇴임을 축하하는 과일과 떡이 후식으로 제공되었다. 참가자들은 식사 후 교구 텃밭을 둘러보고 내년을 기약하며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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