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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131주년, 제2회 영호도회소 학술대회 순천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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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131주년, 제2회 영호도회소 학술대회 순천에서 개최

유적 보존과 활용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

  • 신채원
  • 등록 2025.09.22 15:05
  • 조회수 8,640
  •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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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영호도회소 학술대회에서 성주현 상주선도사가 발표하는 모습(출처 :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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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영호도회소 학술대회에서 영호도회소 기념사업회 이하윤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모습(출처 :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맞아 영호도회소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동학농민혁명영호도회소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후원한 ‘제2회 영호도회소 학술대회’가 9월 16일 오후 2시 순천대학교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호도회소와 인근 지역 동학농민군의 활동을 학술적으로 재정리하고, 유적 보존 및 향후 기념사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오후 1시에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순회전시회 *‘세계에 새겨진 혁명의 기록’*이 같은 장소에서 개막식을 갖고 전시에 들어갔다.

 

영호도회소의 역사적 위상 조명

개회식에서 이하윤 영호도회소기념사업회 회장은 “영호도회소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항일 의지를 확산시킨 중심지였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단순히 역사를 기리는 자리를 넘어 오늘의 사회와 미래를 연결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고석규 목포대 명예교수가 영호도회소의 활동을 전라좌도의 시각에서 재조명했다.

고 교수는 김개남이 이끄는 남원 동학농민군이 순천까지 세력을 확장한 과정을 설명하며, 영호도회소가 하동·진주 전투를 거쳐 부산 진출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행정체계였던 전라좌·우도 구분을 통해 지도자들의 활동을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적 보존과 활용, 성주현 선도사 구체적 제안

두 번째 발표는 성주현 천도교 상주선도사가 맡아 영호도회소 인근 유적지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성주현 상주선도사는 순천, 광양, 하동 등지의 동학농민혁명 유적지가 상당수 훼손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일부는 위치조차 명확히 확인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적 원형 보존과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다음과 같은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교육의 장 활용 – 청소년·시민 대상 역사 체험 프로그램 개발, 관광 자원화 – 순천 및 인근 지역의 문화관광 코스 연계, 지역 공동체 참여 – 주민 주도의 보존 활동, 해설사 양성,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 유적의 역사와 기록을 온라인 공개 

이어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는 단순히 과거를 추모하는 공간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과 평화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지자체, 중앙정부,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보존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억의 확장과 기념사업 방향

세 번째 발표에서는 정호기 우석대 교수가 영호도회소가 사회적 기억 속에서 전승되어 온 과정을 분석했다.

정 교수는 “동학농민혁명의 기억을 단순한 추모에 그치지 않고 현대 민주주의와 평화 운동의 자산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기념사업의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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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종합토론과 향후 과제

발표 이후에는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영호도회소를 중심으로 한 학술연구의 심화, 유적 보존,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 발전 전략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역사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은 지역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이라며, 영호도회소 유적을 지역 발전과 미래 교육의 핵심 자원으로 키워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순천을 비롯한 영호남 지역의 동학농민혁명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 유산을 오늘날 교육·관광·평화운동의 기반으로 계승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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