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포덕166년 2025.12.06 (토)

용담 일대는 국립공원 지역이다. 1975년 정부로부터 국립공원으로 고시를 받고, 그간 허물어지고 없어진 용담정도 새로 건축을 하였고, 용담수도원도 새로 지어 천도교인들이 참배하고 수련을 하는 도장이 되었다. 근년에 이르러 경주시에서 용담 일대를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성역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해 2017년까지 용담정 일대 주변 터 31만 4천여m²에 총 74억 원을 들여 시행됐다.
그 결과, 대신사 생가가 복원되고 수장고와 전시·영상 홍보실을 갖춘 수운기념관이 건립되었다. 또 대강의실과 세미나실, 숙박 시설을 갖춘 교육문화관과 수련관이 신축되었고 동학 탐방로와 휴식 공간 등이 조성되었다. 경주시에서는 용담 일대 성역화 사업에 힘입어 동학 천도교 사상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개발하고 전국 네트워크화하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용담 일대에 대한 성역화 사업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으나 그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이 있었다. 때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라도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반갑고 다행스럽다.

이탈리아 로마에 가면 바티칸성당을 방문한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성묘교회, 통곡의 벽 등 세계 곳곳의 종교 성지를 가면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를 떠나서 탐방 일정에 당연히 성지 순례 코스가 들어가 있다. 경주는 수학여행, 가족 여행, 개인 여행, 단체 여행 등 어떤 식으로 경주를 찾아도 신라의 찬란한 문화 유적과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에는 신라의 문화만 있는 것이 아니고 동학을 창명한 수운 대신사의 탄생지이고 용담이라는 동학 천도교 제1의 성지가 있다.
경주를 방문하면 구미산 계곡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용담을 꼭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동학이 시작되었고, 갑오년 동학혁명의 깃발이 휘날린 동학의 사상과 정신의 근간이 여기서 흘러간 이유를 느껴보기 바란다. 용담의 수려한 계곡과 오솔길을 찾아 지치고 답답한 마음의 안정과 여유로움도 만끽하고 떠나기를 바란다.
수암 염상철 심고
✦ 다음 회 예고 : 대신사께서 을묘천서를 받고 이적을 체험한 울산 여시바윗골로 갑니다.
수암 염상철(守菴 廉尙澈)
![[크기변환][회전][크기변환]수암_프로필.png](https://www.chondogyo.com/data/photo/2508/20250821125511_f06020c281aac0036d0d92747db4686d_egcr.png)
1956년 충북 진천 출생
한국종교인연대(URI-K) 공동상임대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수운최제우대신사출세2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천도교서울교구 후원회장
천도교중앙총부 종의원 의장, 감사원장대행 역임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감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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