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포덕166년 2025.12.07 (일)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음은,
한울이 필요로 하는 것들로
실(實)하게 채우기 위해
비워(虛) 열어놓은
여백의 공란(空欄)이라.
---------------------------------------------【의암성사 법설_31장 시문(詩文)_(2)우음(偶吟) 758면】---
●神風掃盡 白日 寒 (신풍소진 백일 한)
귀신 바람이 흰 날의 추위를 쓸어버리니
신풍(神風=불의에 항거하는 민중항쟁의 바람)이 불어,
속세의 진애(塵埃)를 다 쓸어버리고(掃),
진력(盡力=마음과 힘을 있는 대로 盡心竭力, 盡其誠)으로 종횡무진(縱橫無盡) 활약하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하는 뜻을,
온 세상 사람들이 의심할 바 없이 투명하게 다 알도록 백일하(白日下)에 드러내놓고,
꽁꽁 얼었던 이 강토에 추위를(寒=無道한 세상=악질이 가득한 세상=압제에 벌벌 떨게 하였던 세상을) 다 녹여 물러가게 하고 꽃피는 춘삼월을 맞이하면,
●吾心虛虛 宇宙 欄 (오심허허 우주 란)
내 마음은 비고 비어 우주가 한 난간이라.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임을 깨달은 이내 마음은,
더 바랄 것도 없고, 욕심 또한 없어, 거칠 것 없이 텅 비고 비어(虛虛)있으리니,
이리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음은,
한울님의 성령(性靈)으로 없는 곳 없이 꽉 차 있는 무궁한 한울 우주(宇宙) 속에서,
한울이 필요로 하는 것들로 실(實)하게 채우기 위해
비워(虛) 열어놓은 여백의 공란(空欄)이라.
<송탄교구 圓菴 이승민의 스승님의 말씀 귀귀자자(句句字字) 살펴내어 여시아해(如是我解)>
『홀로 피어 꽃이 되는 사람』 천도교신문에서는 시인이자 숲 해설가인 이시백 동덕의 생활 명상 글과 라명재 송탄교구장이 엄선한 동학 경전 구절을 함께 엮어, 자연...
지난 11월 30일은 제가 전주교구에서 120주년 현도기념 특강을 한 날입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의 대고천하 – 천지부모라는 제목이었습니다. 120년 전에 의암 손병희 선생이 ...
"함께 써온 100년의 역사, 다시 여는 100년의 미래" 포덕 166(2025)년 11월 23일 신인간사 대표 휘암 윤태원
해월신사 지난 10월 칼럼에서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을 맞아 포덕168(2027)년에는 천도교 세계화를 선언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