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포덕166년 2025.12.07 (일)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일제강점기 소년운동을 주도한 천도교소년회사무소 터를 5월의 국내 독립운동 사적지로 선정하였다고 8일 밝혔다.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기, 조선의 민족정신을 지키고 계몽을 통한 사회 변화를 꿈꾸던 세력 중 하나로 천도교가 있었다. 특히 천도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년운동을 주도하며,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민족 교육과 민족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천도교, 일제강점기 소년운동의 주역으로 자리매김 : 소년운동의 배경
천도교는 동학에서 출발한 민족 종교로,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강조했다. 이러한 사상은 천도교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미래의 주역으로 여기며 교육을 통한 계몽을 중시하게 된 철학적 기반이 되었다. 3·1 운동 이후, 일제의 문화통치 속에서도 민족의식을 고취할 필요성을 절감한 천도교는 소년운동을 통해 미래 세대를 양성하고자 했다.
소년운동의 전개
천도교는 1920년대 초반부터 소년운동을 본격화했다. 1922년 창간된 『어린이』는 천도교 소년회가 발행한 것으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적 자부심과 자주성을 심어주는 중요한 매체로 자리 잡았다. 또한 천도교는 각지에 소년회를 조직하고 어린이날 제정을 주도하며, 청소년 교육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천도교 소년회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민족 역사와 문화, 도덕적 가치관을 교육했다. 특히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방식으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자연스럽게 민족 의식을 심어주었다.
천도교소년회는 1923년 4월 17일 불교소년회, 조선소년군 등 소년운동단체와 연대하기 위해 조선소년운동협회를 결성하고 같은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다시 정했다. 그리고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거행된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어린이인권선언’의 효시라 할 ‘소년운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오늘 우리가 알고 있는 103회 어린이날은 1923년 5월 1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일제의 탄압과 천도교의 저항
천도교의 소년운동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갈 수 없었다.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자주성을 강조하는 활동은 일제의 감시 대상이 되었고, 『어린이』 잡지도 검열과 폐간 위협을 받았다. 그러나 천도교는 이를 통해 더더욱 민족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소년운동을 지속했다.천도교소년회 사무소는 서울 종로구 경운동 중앙종리원에 있었다. 중앙종리원은 천도교의 사무소로 천도교청년당을 비롯해 천도교소년회ㆍ학생회ㆍ사월회ㆍ내수단ㆍ조선농민사 등 천도교 사회운동 단체의 본부와 개벽사가 입주해 있었다. 중앙종리원은 1969년 우이동으로 이전하였고 현재 수운회관이 들어서 있다.
한편, 천도교소년회는 1922년 세계 최초로 ‘어린이 날’을 만들고, 이듬해인 1923년에는 세계 최초로 ‘어린이 인권 선언’을 주도했다. 천도교소년회는 1921년 5월 1일 어린이의 인격옹호, 정서 함양, 건전한 사회성 함양을 목적으로 소춘 김기전, 소파 방정환, 현파 박래홍 등의 천도교 청년들이 중심이 돼 만든 천도교청년회 산하단체다. 소파 방정환은 천도교 3세 교조 의암 손병희 성사의 사위로서 천도교청년회에서 교역자로 활동하며, 천도교 소년회와 색동회를 조직하여 어린이날을 제정, 천도교의 인내천 정신을 어린이 사랑의 실천으로 사회에 구현했다.
2025년 5월 국내 독립운동사적지의 자세한 내용은 국내 독립운동ㆍ국가수호 사적지 홈페이지(sajeok.i815.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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